불성실한 회원 조행기 올립니다.
회원가입만 해놓고 눈요기만 즐기고 있는 허접조사 입니다.
장농위에 모셔뒀던 낚시대를 챙겨들고 고령의 옥산하우스로 출발한 시간이 금요일 밤11:30분쯤...
대구 지리도 어두운데 고령을 찾아갈려니 막막하더군요.
인터넷에서 알아둔 번호로 전화하니 사장님께서 자세한 설명을...  감사하기도 하여라.
범어동에서 한시간 가까이 걸려 도착하니 하우스 규모가 생각 보다 크다. 다른 노지 자리가 없는것을 보니 연중 하우스만 하는 곳인가 보다.
사장님께 커피한잔 얻어 마시고 2.3대 바닥채비 쌍포로 낚시 시작 새벽5시 까지 말뚝 낚시에열중 하다보니 낚시하는 사람이 나혼자 뿐이네...
7시가 넘자 사장님 오셔서 입질 있냐고 없다고 하니 걱정이 많으시더군요. 아침 입질이 있어야 오후에 손님들이 손맛을 볼수있다 하시네요. 날은 밝고 조사님들이 하나둘 자리를 채우기 시작하고 내림채비를 드리운 분들이 하나둘씩 손맛을 보고 계셨습니다. 내자리에도 집어는 된것 같은데 시원스레 찌를 밀어 올지지 못하는것 같아서 채비를 내림으로 교체 [그전에 호남지방 에 출장 갈일이 많아 그지역 조사님으로 부터 배워 두었음.그러나 개인적으로 선호하지는 않음.우아한 찌올림을 볼수없어서 말이죠]
채비가 자리를 잡기도전에 물고 늘어지는데 오랫만에 하는 내림 채비라 적응 되기도전에 혼쭐이났다.
물이 맑은데다 고기빵이 장난이 아니고 어찌나 힘을 쓰는지원...
그뒤로 자리구분 없이 여러자리에서 고르게 고기가 나왔으며 출입구 가까운 곳에 계신분은 아주 연짱이더라구요.채비는 주로 내림채비에 반응이 오는것 같았읍니다. 오후 4시까지 십여수를 하고 오랫만에 본 손맛을 뒤로 하고 철수했습니다. 차를 돌려 나오는데 사장님이 쫓아나와 잘가라 인사를 하시데요[친절하신 분이더군요].
저에게는 거리가 좀 먼것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만족스러운 낚시터 이더군요.
대구로 이사오기전에 수도권의 유료터를 많이 다녔었는데 그에 비해 별로 부족함을 못느낀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