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원동산과 연해 도도히 흐르는 영남의 젖줄 ㅡ
낙동강을 사문진대교로 건너면 곧바로 야동낚시터이다
지령50여년의 소류지에 조성 된 야동낚시터는 낙동강을 향해 탁트인제방을
빼고는 삼면이 산으로 둘러 쌓여 대낮에도 고고한 정적이 감돈다
상류에 인가 한 채없는 야동지는 지금 아까시아 향으로 가득하다

한동안 야동은 주간낚시 조황이 안좋았다
일교차가 큰 요즈음 해가 뜨고 수온이 상승하는 오전 10시경부터
고기가 뜨기 시작하는데다 산란기를 맞은 고기들의 스트레스 영향으로
주간에 야동을 찿으신 조사님들이 고전을 면치못했다
따라서 낚수쟁이도 흥이 안나 조행기 쓸 기분이 아니었다

그나마 바람이 불거나 비가오는 악천후에는 고기들도 모처름 활기를 찿아
바닥을 쑤시고 다니며 먹이를 취하니 바람에 날리고 비에 젖을 각오가 된
열혈조사님들께는 만족 할만한 조황을 보장할 수 있을 것이다
아..........
 또드락 또드락 파라솔에 떨어지는 빗소리의 정겨움이여 !!
빗방울을 뚫고 몸통까지 솟아오르는 황홀한 찌의 나신이여 !!

각설하고 ... 그러면 지금 야동은 괴기가 안되니 오지말란 말이여 뭐시여 ??
아니올시다
저마다 자신이 애용하는 낚시터가 있을 것이요
강아지도 지터에서는 한소리 더 높여 왈왈 댄다고
자신이 잘아는 낚시터에서 꿰고 있는 포인트에서야 누구들 못잡으랴 !!

낚수쟁이의 야동공략법 ㅡ

1 : 일출과 일몰 시간대를 노려라
일출전후 두세시간은 가장 입질이 활발하다 
요즘 야동의 대박은 거의 이시간대다
일몰시는 낮동안 떠다니던 고기가 서서히 바닥으로 가라앉으며
소강상태였던 입질이 시작된다
(단 낮기온이 유난히 더웠거나 비온후 새물의 다량유입으로 수온이 고르지 못할 시 또는 달빛이 휘영청 할때는 입질시간대가 더늦춰진다)

2 : 가능하면 치고빠진 자리에 앉아라
유료터의 고기들은 스스로 먹이를 찾기보다 던져주는먹이로 사육 된
습성으로 먹이가 들어오는 자리를 찿아 한 번 모이면 잘 흩어지지 않는다
낚시터를 찿아 어디 잘나옵니까 하고 묻기보다는 본인이 눈여겨 살피면
늘 조사들이 앉는 자리는 쉽게 표시가 날 것이다
어느낚시터나 흔히 말하는 특급포인트는 늘 釣士들이 앉아
밑밥이  지속적으로 들어가는 자리이다
(이름난 방파제도 가장 많이 손상되고 더러워진 곳이 포인트가 아닌가)

3 : 밤낚시는 바닥이 유리하다
지금뷰터는 대체로 수온이 안정적이고 오래전 부터 들어있던 힘이붙은
4짜슈퍼붕어와 간간이 섞여나오는 대물잉어,향어의 기습에 대비해
주간에 내림채비로 잠깐 즐기시다 야간낚시는 바닥채비로 전환함이 유리하다
바닥채비라 하더라도 지난날의 유료터정형채비인 단순무식채비에서
(원줄 보통 5,6호 카본사 목줄 케브라 4,5호 붕어바늘12,3호 찌 2,3호)
벗어나 좀더 깔끔하고 예민한 ㅡ신경쓰일 정도로 지나칠 필요는 없지만ㅡ
채비로 보다 세련되고 UP된 낚시를 즐기시라
좁쌀봉돌바늘이나 편납을 이용한 분활봉돌 채비에 원줄 2호내외 목줄 케브라2호
바늘도 5,6호 정도면 웬만한 유료터 고기는 제압 가능하다
생각해보라 수몰나무가 있는가 ? 수중여가 있는가 ?

4 : 떡밥은 그 낚시터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것으로 하라
지금은 국산떡밥도 다양해지고 종류도 동,식물성으로 다양하게 출시되어
굳이 비싼 일제떡밥을 쓰지 않고도 만족할 조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다
가능한 알려지고 검증된 제품을 쓰도록하며
單品보다는 호환성과 친화력이 좋은 동,식물성을 섞어 배합하며
손 끝에서 봉돌이 유난히 차게 느껴지는 날은 습식배합 (질퍽한 반죽)
보다는 건식배합(물을 적게부어 푸슬하게)으로 빨리 풀리게 할 것이며
(야동에서는 사용제품과 배합에 조언을 구할 것)
가능한 어분류는 입자가 작은 것을 ,곡물류는 냄새가 좋고 부드러운 것을 사용하라

이렇게 하고도 손맛을 만족스럽게 못보신 분이 있다면 ..............
대단히 죄송하지만 몇가지 문제점이 있다고 보여는 바입니다

만고강산형 ㅡ 낚시대는 펼 때 한 번 걷을 때 한 번 두 번든다
여기저기 전화하기,이웃에 참견하기,통닭시켜 한잔하기....
조용히하자는 핀잔에 잠시 잠잠하다가 이내 소란한 웃음이 터진다
대개의 시간을 이렇게 활애하다 조용히 사라지면 해뜨서 차에서 나온다

안절부절형 ㅡ 최소 대 여섯 번은 자리를 옮긴다
밑밥 서너번 던지고 건너편에서 좀 나온다 싶으면 바로 자리를 옮긴다
나오는 자리 옆으로가서 최대한 그쪽에 붙여 찌를 날린다
그래도 입질이 없으면 저 ... 떡밥좀하고... 애교도 부린다
받침틀에 거포 장착한 채로 끌어안고는 여기저기 헤메시는 조사님들이다

유유자적형 ㅡ 도통 떡밥 던지는 것을 못본다
앉아서 조는지 사색에 잠겼는지 그림처름 앉아만 있다
어느자리 잘나오고 몇칸대 잘나오고는 안중에도 없는듯 짧은대 한대
달랑 펴고는 청산리 벽계수야 ~ 한다
살림망도 없는듯하니 釣仙이 아닌가도 싶다

혹 ? 님께서도 어느항목에 해당이 되시지는 않으시는지요 ^^
저요 ?
히히 ..... 낚수쟁이는 세가지 모두 갖추고 두루두루 한답니다

찿아주신 물사랑님 떡붕어님 사마염님 아카님 반가웠습니다
일간 쇼핑몰 구경도 할 겸 데스크로 찿아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