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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1일 경산 대명낚시터 상황

낚시go IP : c8ae5e38ebd88ee 날짜 : 2003-06-12 14:04 조회 : 3275 본문+댓글추천 : 0

어제(6월 11일) 근무를 마치고 경산 대명낚시터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5시정도였습니다.

먼저 관리실에 가서 사장님께 인사여쭙고 미끼랑 좌대를 추천해 달라고 말씀을 드리니, 입구에서 저수지를 바라 볼때 좌측 끝 텐트와 텐트사이에서 29~30대로 해서 오늘 오전에 많이 잡았다고 말씀을 하시네요.

미끼는 흔히쓰는 삼색이나 에코플러스 같은 어분류는 잘안되고 삼팔광땡 새우가루가 잘 먹힌다고 해서 그걸 들고 가니 일단 삼팔광땡을 잡으니 초장끗발을 괜찮은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좌대는 사장님이 추천한 자리는 천막설치가 안되서 비도 온다고 하고 또 올것 같아서 한칸 옆 천막이 설치된 좌쯕 끝에서 두번째 천막좌대에 3.2대 두대를 설치했습니다.

미끼는 사장님께서 추천한 삼팔광땡 새우가루와 삐꾸통에 들어있는 보리보리, 빨강색의 딸기향 집어제와 글루텐을 4:4:1:1정도로 섞어봤습니다(전 떡밥낚시는 특별한 노하우나 기술이 없는 관계로 그날의 제 기분에 따라 섞어서 씁니다-여러 고수분들 보시면 참 우습지요? 하지만 이렇게 아무렇게나 하다 보니 소뒷걸음에 쥐 잡듯이 간혹 대박도 터트릴때도 있데요...ㅋ ㅋ ㅋ)

이렇게 전투태세를 하고 나니 금새 30분 정도 지나 가버리네요. 도착했을때는 오히려 건너 맞은편에서 잘 잡히고 이쪽은 별로였지만 그래도 항상 낚시꾼은 될것같은 기대로 하기때문에 전 그대로 자리를 고수했습니다.
특히 건너편 중간에 앉으신 두분 조사님은 심심하지 않을정도로 손맛을 보고 계셨고 저 또한 잠시후에 벌어질 일을 생각하며 다른 볼일이 있어서 잠시 자릴 비우고 볼일 보고 저녁먹고 다시 낚시터에 오니 저녁 8시가 넘어버렸습니다.

자리에 와서는 30분정도 낚시대 하나에 1분에 1번꼴로 20~30회 정도 밑밥을 넣고는 이제 찌만 움직이기를 기대하면서 느긋한 마음으로 담배한대 꺼내물고 찌만 주시하고 있지만 도대체 찌는 꿈쩍도 않네요.

간혹 찌가 미동은 하는데 꼭 징거미 입질같은걸 하니 도대체 챔질 타이밍을 못잡겠더군요.(참고로 저의 어제채비는 원줄 1.2호, 목줄 0.8호, 무미늘 5호바늘, 10푼정도의 이화진공공작찌사용, 약간의 마이너스 부력)
그러다 한번 찌를 쭉밀어 주길래 챔질하니 허탕하니 허탈하네요. 고기가 물어주든 말든 암튼 시간이 얼마나 잘가던지 벌써 밤12시가 다 되었습니다.
낚시터에는 15분 정도가 낚시를 하고 계셨는데 제가 앉은
쪽은 거의 황이고 건너편은 가끔 낚아올리는 소리가 들리긴 하지만 조과는 안좋은것 같고 그 와중에서도 낮에 많이 낚아올리던 건너편 중간쯤 2분 철수하고 저녁에 다른 분이 오셨는데 5번째쯤 천막좌대에 앉으신분은 연신 고기를 잡아내셔서 많은 부러움을 자아내게 하더군요.

아뭏던 밤12시까지 하고 철수할려고 했으나 천막위로 떨어지는 비소리와 저수지에 떨어지는 빗방울이 너무좋아서 더있다 가기로 하고 계속앉아 있었는데 한순간 좌측의 찌가 갑자기 수중으로 수장되네요. 얼른낚아채니 결국 오랜기다림 속에 예쁜 붕어모습을 보게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간혹 오는 입질은 있었으나 결국 챔질에는 실패하고 다시 한번 찌가 물속으로 곤두박질 치길래 침질에 성공하고 결국 붕어 2마리 상면하고 새벽 2시가 넘어서 철수했습니다.
비록 고기는 못잡았지만 비소리와 함께 호수위로 떨어지는 빗방울과 찌를 바라보는 한 낚시꾼의 마음은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1. 경산대명낚시터 찿아가시는 길: 경산서 청도 용암온천 방향으로 가시면 경북테크노대학 지나 조금만 더 가면 점멸신호등이 있고 거기서 우회전 하시면 바로 다리가 나오고 다리건너 맞은편 죄측에 농협이 있는데 죄측농협건물을 끼고 우측으로 가시면 됨(다리 건너서 낚시터 이정표 보고 가시면 됨)

2. 낚시터 이용료: 2만원(올봄에는 2만 5천원 했는데 5월 20일 부터 2만원으로 인해했다고 안내판에 적혀 있었음)

3. 주 어종: 어제 낚이는 것은 거의 다 중국붕어였으나 건너편에서 역돔을 한마리 낚으시걸 보면 역돔도 방류한것 같음

4. 저수지 형태: 폭25m, 길이70m정도의 직사각형의 인공저수지로 중간에 파이프가 설치되어 있어서 3.2대 이상은 던지면 낚시줄이 중간파이프에 걸릴것 같았음

5. 좌대 수: 좌대수는 60여개 정도 되는것 같았고 좌대 2개 건너서 천막하나씩 설치되었서 천막좌대는 한쪽에 10개씩 약 20개정도

* 허접한글 죄송합니다
모든 조사님들 즐겁게 출조하시고 안전한 귀가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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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대박 03-06-13 12:34 IP : 60ddd5f9dd00543
낚시go님 안녕하세요~
찌올림은 못보시고 찌내림에 두마리 하셨나보네요..ㅎㅎ
조행기 감사히 잘 봤습니다..
천막위에 떨어지는 빗소리에 조금 더 앉아계셨다니.. 저랑 조금 닮은 꼴인거같은데요?
언제한번 물가에서 뵙기를 고대하겠습니다..(너무 오랫만에 글올리신거같아염~)
즐낚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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