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눈팅만하다가
언제나 정보만 채크하다가
언제나 다른분들 조황만 올라오는것만 보다가
여기다 시프면 후다닥 출조하여 잠시잠깐 손맛보는 초짜입니다.

뒤돌아 보면, 보트낚시, 들어뽕, 수초새우 등등 안해본 낚시가 없건만....
얼마전부터, 정확히 말하면 일년정도 되지만, 유독 유로터에 재미가 솔솔 붙기 시작했읍니다.
마음먹고 3.2 쌍포로 살포시 며느리 웃음마냥 앞치기할때, 퐁땅 떨어지는 떡밥과 납뽕소리에 놀란 중국출신의 붕어님들이 화들짝 놀라며 받아먹는 재미......
그리고, 수심깊은 골짜리에서 가는 고기 불러 여기 밥있다~하면서 붕어님 초청하여 한자리에서 떡밥이란 진수성찬을 대접하면서 바늘끝에 달린 미늘의 유혹이란 보이지 않는 검은 손을 내밀는 것도 씁씁한 마음이지만, 뒤뇌게임도 재미가 있더이다.

그 중에는 잉어향어님 좋아하는 삼색반찬과 어분무침에 가끔 3.2쌍포가 윙윙 소리낼때는 쇼팽의 협주곡을 연주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러다가 가야금의 높은음 줄이 땡하고 소리낼때, 잉어님 향어님 수중궁궐로 가는 구경도 할수 있더이다.
각설하고,
유료터는 편하고 시간에 구애없이 가끔 들리는 그 나름대로의 즐거움은 있는것 같더이다.

한편, 일년남짓 대구인근에 가보지 않은 유로터는 이제 없는 듯하네요.  특히 집이 남대구 근처라서, 월배화원에서 시작하여 성주방향 고령방향 현풍방향 등 두루두루 다녀보았읍니다.

물론, 월척싸이트의 유료조황을 귀동냥삼아 두루두루 구경삼아 다녀보았읍니다.
덕분에 좋은 손맛도 보았읍니다.
가끔은 관고기란 명칭하에 망태기에 붕어님이 들어 갈수 없어 망태기에 넣으면 주루룩 흘러내려 다시 물속으로 붕어가 돌아가는 상황에 이른적도 몃번 있었읍니다.
이럴적이면.입가의 양 꼬리는 귀에 걸려 입에 물고 있는 담배의 연기를 빨수 없어, 생담배만 애굿게 태운다. 그래도 담배 리코틴은 입속으로 빨리더군요....하하

거듭 각설하고(( 낚시초짜가 사설이 매우 깁니다....하하....꼭 터진 봇물 같읍니다,,하하)
얼마전 우연히............월척 유로싸이트에도 거의 거론되지 않은 곳을 찾았지요.
몃일전 누군가 한번 조행기 올렸더군요.......못골낚시터라고............

옆집에 사시는 선배님으로 부터 알게 된 유로터로 집에서 15분밖에 걸리지 않아
심심하면, 그리우면, 땡기면, 하고 싶으면, 넣고 싶으면........잉...뭔가 요상합니다..하하.....우짜튼.....가까워서 자주 들리는 유로터의 잡히는 고기보다 잡는 조사님들이 재미있어서 조행기 한줄 올릴까 합니다........(초짜라 조행이야기가 잼 없어 우떨지 모르지만)

그기는.........
시설도 좋은 편도 아니고,
비오면 비맞아야 하고,
수면적이 조금 넓다라는 말도 들었고,(다른분 말씀)
고기도 잘 안잡히고,
밥때가 되어도 밥드실분.하고 방송도 안하고............
(((((이렇게 험담하다가 맞아 죽을라...................하하하하))))
((((( 농이니깐 웃자고 하는 말입니다.................하하하하하)))))

그렇지만..........
언제나 가면.....평일이지만......몃분은 앉아 있어, 밤낚시의 낚시동료로서 위안을 삼아...즐길곤 하지요.
또한 저처럼 아침에 가서 그다음날 오후까지 해도 불평하지 않고,
친구처럼 맞이해주시는 주인이 있어 좋더이다.
그리고 닭똥집 기름에 티겨서 소주한잔 먹어라며 권하는 정겨움이 있어 좋더이다.
(((( 이러면 안 맞아 죽겟지........하하하  )))))))))

근디, 그 유로터에 낚시하다보면.....재미있는 분돌도 참 많더이다.
저보다 고수인 여러분도 아시다시피.....잡는 사람 못잡는 사람 두루두루있더이다.
가만히 보면, 삼색반찬과 어분무침에 수분이 적어 땡땡하기로 말하면 돌맹이와 같고,가끔은 사방팔방 돌맹이 던지듯 떡밥이 동서남북 가고 싶은 곳에 안착하여 붕어가 먹고 싶어도 어디 있는지 몰라서 못 먹는 경우도 있더이다.
물론 나의 떡밥도 돌맹이요 천방지축으로 흩어지지요.

그러나, 또 한참을 보면 그러다가 고기가 한마리 물리면..........잡앗다,,라고 큰 소리로 말씀도 해주시고...........또 한마리 더 잡히면.....................소주한잔 드시는 모습도 보여주시고..................여하튼...즐거운 낚시를 하더이다.

한편,
얼마전부터 고기들이 이상한 행동을 보이더이다.
완전 생초보인 저에게 가면 갈때마다 조그만 망태기에 가득가득 들어와서 나를 즐겁게 해 주더이다.
이상하게 나만 잡는 걸까.......하고 돌아보면 다른분들도 손맛을 보더이다.

하루는 너무 많아............이걸 우쩌지 하다가..............친구처럼 대해주는 주인몰래 차에 가득 실었지요......하하...............................
그러다가 주인도 알더군요................................조금 창피했지만.....하하
그래도............................잡는 고기가 아니라 잡혀주는 놈이니..우쩔수 없지요...하하

여하튼.....요즘같은 계절에 줄호수에 관계없이 잡혀주는 붕어가 고맙기까지 하더이다.

오늘은 비가 내리니.............몸은 못 가지만.마음은 벌서 그기로 향하고 있네요.
조금후에 그냥 저수지나 한바퀴 휘~~하니 둘러보러 가야겠네요.

즐거운 낚시 되세요
이제 눈팅 그만하고 가끔 조행기 올리겟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