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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 사계절 조행기

찐한손맛 IP : 53498d20427a83c 날짜 : 2003-07-14 09:37 조회 : 1578 본문+댓글추천 : 0

7/12일 토요일
손 전화가 맹렬히 울린다
" 니 머하노"
"아직 일 하지예"
"빨리 들어 온나 지금 고기들이 미치뿠다 아이가"
"아직 시간이 남았는데 우예 가는교, 지금 약 올리는교"
"크크크 마치는데로 빨리 들어온나"
"옆에 하나 잡아 노이소 내 금방 들어 갈탱께"
이렇게 토요일 일을 마치고 뒤도 안 돌아보고 사계절로 발길을 옮긴다
그저께 물이 차 낚시를 못했었는데 다행이 오늘은 낚시를 할 수 있단다
그렇게 도착하니 이런일이......
아침에 들어와서 지금 오후 1시까지 정말 입질 한번 받지 못했단다
"아까 전화로는 고기들이 미치뿠다 안켔는교"
"그래 괘기들이 미쳤뿠지 안 그카면 이래 입질이 없겠나???????"
이런.....
이거 담궈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거듭하다가 꼭 괘기를 잡아야
맛이가 대 담구면 그만이지.....
그렇게 3.2 쌍포로 좌대 잡고 낚시 시작
여러 조사님들이 있었지만 여기 저기서 볼멘소리가 터진다
안 나와도 너무 안나온다
물이 너무 올라 빠지는 상태에다 기온이 내려간 탓인지 입질 조차도
시원하지 않다
지렁이 짝밥 채비에서 글루텐으로 바꾼후에야 입질이 들어 온다
그렇게 오후 7시까지 붕어 7마리 잉어 1마리로 종료
먼저 들어온 배씨 끄리 1마리, 붕어 1마리 끝
오후에는 고기들이 많이 기었지만 입질 형태가 별로 좋지 않다

오늘 고기도 안나오고 입질 형태 또한 좋지 못했다
그렇게 잘 나오든 붕어들이 오늘 이렇게 안나오는 이유가....
나름데로 분석한 결과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많은 비로 인해 저수지 물이 넘칠뻔 하다가 다행히 물이 빠졌지만
물이 빠지는중이이서 붕어들어 경계심을 높였고 지속되는 비로 인해
기온이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입질또한 좋지 않은것 같았다
지렁이보다는 글루텐이 조금 나은 입질을 유도한것 같았다
그래도 어느정도 손맛 봤으니 오늘은 여기서 철수 다음을 또 기약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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