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 낚시터을 좋아하고  대구근교 왠만한덴 다 다녀본 조사 입니다,
>지난 목요일날 휴일이고 해서 시간도 많길레 월척 사이트에 들어갔떠니 가까운곳에
>구봉낚시터가 있낄레 력돔 손맛도 보고싶고 해서 친구들이랑 세명이 들어갔읍니다,
>그날따라 밤에 비가 얼마나 오던지 밤세 비맞고 앉아서 입질을 기다렸껀만
>밤이 세도록 입질한번 못받고 있따가 동틀 무렵 입질을 받기시작해서
>친구랑 둘이 력돔 한마리씩 올리고 또손맛을 기대하고 있는데 어떤 조사(자칭 사장동생분)한사람이 오더니 내가 낚시하고 있는 똑같은 방향에 낚시을 넣길레 고기가,물면 그쪽 낚시대을 걸지않고는 도저히 못 꺼넬꺼같은  그런분위기 더군요.,,
>그래서 제가 걸리꺼 같으니 좀돌려달라고하자 자기가 사장동생이라며 비켜주질 않터군요 그런데 사장동생이면 손님이 낚시하는데 그렇게 방해해도 되는겁니까,,,?
>그래서 이러면 않되는데 싶은데 계속 낚시을 던지길레 그 이후론  입질 자체도 엄떠군요,,,
>제가 볼뗀 낚시하러 온 분위기가 아닌거 같은 생각이 들더군요
>완전히 옆사람한테 방해하기위해서 온거 같은거 있쬬(성질 디기나데요,ㅎ)그런데 유료 낚시터에 손님들이 들어가면 반겨주고 더 잘해줘도 시원찮은데
>우째 사장님 동생분이란 작자가 입어료 들어간 조사들한테 이럴수 있는지...
>지금까지 유료터도 많이 다녀 봤지만 구봉같은덴 진짜,첨입니다
>그나마,그날 비가 억수같이 쏘다지고 만들어 논 좌대는 비가다 새더군요 그 손맛함 보고파서 밤새 좌대안에서 우산까지 쓰고 앉아서 그 손맛을 기다린 사람한테 이거 넘한거 아님니까,,
>진짜,넘 기분이 않좋고 답답해서 여기에 이렇게 글로 올립니다,열분들도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두번 다신 가고 싶지않는낚시터군요....
>

작년 봄부터,구봉지에 재미붙여 빨간날이면 출근도장을 찍었더랬죠..
역돔에 대해 잘 몰랐던 처음 한달정도는 꽝도 수차례..여름으로 접어들면서,역돔 손맛을 보기시작..짧은대 새로 장만하면서까지 다녔었죠.
그런데,7월 말쯤인가..저녁늦게 친구들이랑 낚시를 가게 되어서 친구들 데리고 구봉지로 갔었는데,구봉지 사장님 낚시 할사람만 남고 나머지는 나가라더군요..낚시할줄 모르는 친구 좌대비까지 칠만오천원 내고서야 자리잡을수 있었습니다.
근데,공교롭게도 그날 밤 태풍영향인지 비가 억수같이 쏟아졌지요..밤새도록..친구들 집에 돌아가고 저와 한친구만이 쏟아지는 폭우속에서 좌대를 지켰습니다..입질이요?있는게 이상하죠..역돔이란게 원래 낮보다 밤낚시에 조과가 현저히 떨어지는데다..비까지 내려 수온도 내렸을테니 말해 뭐합니까?
아침이 되자 비는 언제 내렸냐는듯이 햇빛은 쨍쨍..이제 손맛좀 보겠구나 하며 다시 떡밥갈고 준비하는데,8시 땡하니까 , 관리인 아저씨 와서 하는말."밤낚시하신분들 철수하세요" 하더군요..
요즘 구봉지 홍보하는글 보니까 작년의 그 관리인 아저씨는 없는것 같더군요..짤리셨나?(누구처럼 민대머리 아저씨)
철수하면서 비어있는 좌대 한대값 환불해달라하니 자기는 모른다며 사장님한테 얘기하라더군요..참 황당하고 기분더러워서 그냥 철수하고 나왔습니다..저녁에 들어올때 낚시안하는 친구 좌대비까지 받은 사장님한테 씨도 안먹힐것 같아서..아침 여덟시반에 철수해서 너무 약오르고 열받아서 그 길로 낙산 낚시터로 직행해서 잉어 손맛보고 돌아온 기억이 아직 생생하군요..아무튼 그 사건?이후로 봄부터 스스로 단골이라며 주위에 구봉지 홍보에 열을 냈던 저는 다시는 구봉지 찾지 않습니다..여기 월척에 한동안 구봉지에 대한 공방이 분분할때 저는 속으로 코웃음 치고 구경만 하고 있었는데,청솔님 글을 보니 작년에 제가 당한 일이 생각 나서 몇자 적게 되네요..
그냥 저처럼 다시 안가면 됩니다..거기 말고도 좋은 낚시터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