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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 사계절 다녀왔습니다.

찐한손맛 IP : 53498d20427a83c 날짜 : 2003-08-11 14:33 조회 : 3606 본문+댓글추천 : 0

일요일 새벽 4시 요란하게 울리는 휴대폰의 알람 소리를 뒤로 하고 주섬주섬 옷을 챙겨 있고선 아직 채 떠지지도 않은 눈을 비비며 낚시터로 향한다
거의 매주 한번은 다니는 사계절 낚시터지만 갈때마다 새로운 마음이 생기는 이유는 뭘까? 붕어를 잡다잡다 지쳐 이제는 제발 그만 입질이 멈춰졌으면 하는 바램이지만
막상 또 입질이 끊어지면 왜 입질이 오지 않을까, 아까 내가 한 말이 후회스럽고 원망스럽지만 또 그렇게 하루 해가, 그렇게 바쁘게 걸어온 한 주가 마감되는 그런 기분에 매주 들리는 낚시터지만 또 새로운 마음이 생기는건 아닐까 싶다.
4시 40분 낚시터에 도착하니 우와...... 물가엔 온통 파랑,빨강,노랑 캐미의 불빛만이 눈에 들어온다. 거의 좌대가 비어있지 않을 정도로 조사님들이 꽉 차 있다
일요일 출조는 거의 하지 않아서 그런지 왠지 오늘 사계절은 낯설기만 하다
나는 일요일 출조는 거의 하지 않는다. 왜냐면 나도 가정을 가지고 있고 집에는 토끼같은 아들놈 둘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토요일은 나의 시간 일요일은 가족과 함께를 거의 지킬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그리고 밤 낚시 또한 잘 하지 않는 편이다.
여름 밤 낚시 모기도 싫지만 근본 이유는 울 마누라 때문이다. 밤 낚시를 아주 싫어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밤낚시와 일요일 출조는 1년에 한두번이다
하지만 오늘은 직장 친구 녀석 때문에 일요일 출조를 감행했다. 물론 토욜 일욜 가족과 함께를 하루 앞당겨 시행하고 일욜 출조를 감행한 것이다.
올해 일요일 출조는 아마 첨 인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토요일 밤손님(?)으로 꽉 차 있는 캐미의 불꽃 놀이에 감탄사가 절로 난다.
그렇게 도착해서 못 주위를 한바퀴 둘러보고 있자니 왠걸 한 좌대가 비어 있다. 그것도 특급 Point에............(횡재 ^-^ : 방금 밤낚시 한신분이 철수 했다고 한다) 얼른 받침대 꽂고 애용하는 3.2칸 쌍포 2대로 낚시를 시작했다. 조금있으니 바로 동이 트고 캐미의 불빛이 사라질 무렵 입질이 붙기 사작한다. 그렇게 바쁘지도 않으면서 지속적으로 붕어의 입질은 나의 마음을 알아 주기나 한듯이 한마리, 한마리 나의 망태기 속을 자기 집인양 채워져 가고 그렇게 오후 4시까지 지속적으로 입질이 들어온다.

채비 : 원줄 폴스 1.5호 / 바늘 붕어바늘 6호(미늘제거) / 케브라합사 1호
미끼 : 밑밥(다나까 60 - 천하무쌍 30 - 전에쓰다가 남은 미수가루(유통기한 지난거)
          그리고 지렁이
결과 : 아주 잘 되었음(지겹지 않을정도)

나는 사게절 낚시터를 약 4년 가까이 애용하고 있다. 4년동안 경북 인근의 유료 낚시터를 안가본 곳이 없지만 나에게 딱 맞는 낚시터인것 같아 이제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사계절 낚시터를 애용한다, 낚시터 주인이 돈벌이에 너무 신경써서 눈살 찌푸리는 경우도 가끔 있지만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이 때문에 어쩔수 없는 일이라고 보고 그런거까지 속상해 한다면 안 가는 수 밖에 없고, 안 갈 수는 없고 이제는 그려려니 하니까 그런데로 익숙 해 진다. 그리고 매주 출근하다시피 하니까 주인도 친절하게 맞이해 주고 가끔 커피도 대접하고 얼려놓은 생수도 하나씩 꺼내 놓는게 나는 그다지 눈살 찌푸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래서 아포 사계절의 장단점 및 주요 포인트등을 소개 할까 합니다.

1. 여러 조사님들이 말하는 아포 사계절의 단점

 1) 좌대와 좌대 사이가 너무 좁다.
 2) 자판기 커피 400원, 음료수 공히 1,000원(캔 커피까지 1,000원)
 3) 모든 낚시터가 그렇지만 자리의 편중이 너무 심하다
 4) 뜨거운 여름 해 뜨고 해 질때까지 뜨거운 태양을 모두 짊어져야 하는 입장에서
    낚시터에서 준비한 파라솔은 하나도 없다.
 5) 사계절 얼지 않는 저수지라 겨울에도 노지 낚시가 가능한 관계로 여름철은 좀
    덜 하지만 겨울철에는 너무 배짱 장사를 하는것 같다
    (여기 아니면 하우스 가야 되니까)
 6) 비가 많이 오면 개울을 건너지 못하므로 마을길로 돌아 들어와햐 하는 불편
 7) 낚시터에 들어가면 절대 거기서 음식을 못 해 먹는다
    설사 가족단위로 놀러와도 삼겹살도 못 구워 먹게 한다
 8) 시간의 개념이 너무 철저하다. 입질 구경 한번 못해도 12시간 경과하면 시간
    지났으니 철수 하시라고 옆에서 왔다 갔다 한다

2. 여러 조사님들이 말하는 아포 사계절의 장점

 1) 겨울철에도 얼지 않을 정도로 많은 물의 유입으로 인해 물이 깨끗하다
 2) 어느쪽이든 수심의 차이가 없다(약 2m 30Cm 정도)
 3) 고기의 당길 힘이 좋다.
 4) 자기만 부지런 하면 조과는 어느정도 보장 된다
 5) 겨울철에도 노지 낚시가 가능하다
    (내가 해 본결과 겨울철 찌올림이 더 좋음)
 6) 일단 낚시를 시작하면 거의 움직일 필요가 없음(식사할때만 빼고 : 배달안됨)
    거기서 일하시는 최씨 아저씨가 떡밥에서 담배까지 배달
  ** 아포 사계절의 장점과 단점은 저의 개인적인 생각도 조금 담겨 있겠지만
      한 4년동안 다니면서 여러 조사님들이 말씀하시는 얘기들을 적은거니까
      예쁘게 봐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3. 아포 사계절의 주요 point
 
  1) 현재 7월∼9월 사이는 주차장에서 건너편으로 관리소 쪽으로 약 10∼15좌대
      2.9칸 ∼ 3.2칸 붕어 특급 point
      붕어들이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계속되는 밥질과 비워지지 않는  좌대의 특성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Bast point가 형성된것 같습니다.
  2) 관리소쪽에서 양쪽 첫번째 좌대 2칸 이하 잉어/향어 point
      고기 풀고나서 30분이내 결정남(2칸이상은 조과 보장 못함)
      이쪽 point는 3월∼4월 5월 초순까지 대호황(잉어/향어만)
  3) 반대쪽으로는 수차돌리는쪽에 3칸∼3.5칸에서 지속적으로 큰고기 나옴
  4) 9월 넘어서는 싯점에는 붕어보다는 잉어/향어가 많이 들어가므로 주차장에서
      바로 밑에 좌대 3칸정도에서 입질을 볼수 있음
  5) 전 point에서 내림 낚시 보다는 바닥 낚시가 월등한 조과를 보임
      지금 현재 내림 낚시 하시는 조사님들은 거의 없음

4. 사계절에서의 미끼 선택

  1) 떡밥의 차이는 없다고들 하지만 저는 사계절에서 만큼은 있다고 봅니다.
      될수 있으면 집어제로 변산+천하무쌍을 사용하시고 미끼로는 5번 글루텐이나
      딸기향 글루텐이 유리하다고 봅니다.
  2) 사계절에서도 어느날 갑자기 입질이 굉장히 까다로울 때가 있는데 저는
      7:3 비율의 밑밥을 5:5로 변형해서 사용 합니다.
      제가 운이 좋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그렇게 바꾸어 사용하면 어느정도 찌올림이
      좋아진다고 느껴지거든요

5. 사계절에서의 채비

  1) 최대한 가볍게 하는것이 중요
  2) 미끼 투척후 약 30cm∼40cm 정도의 앞당김이 절대 유리함
      (미끼 투척후 낚시대 손잡이 부분을 내 쪽으로 30cm∼40cm당겨 놓았다가 찌가
        안정된후 다시 밀어넣는 방식 : 최대한 원줄의 사각 지대를 없애기 위해)

 이런 저런 글을 적다 보니 내용이 많이 길어 졌고 한 쭈욱 훌터보니 왠지 사계절
광고하는것 같은 냄새가 짙네요......
광고로 오인돼도 어쩔수 없지만 제가 약 4년 동안의 사계절 낚시터를 다니면서
느낀점이나 고쳐져야 할것들 등등을 적다보니 이렇게 두서없는 글이 되었습니다.
어느 낚시터나 똑같이 point는 있기 마련이고 어느 조사님이나 똑같이 본인만 부지런하면 반드시 조과의 성적은 A+이 되기 마련인것 같습니다.
미끼 한번 투척 해 놓고 바늘 녹 쓸때까지 기다리다가 입질이 없으면 고기 없다고
욕하시는 조사님, 낚시터 전세낸양 술 잡수시고 노래 부르고 고래고래 소리 질러대시는 조사님, 또 그것을 보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는 사장님, 우리 낚시인들을 거저 돈으로만 생각 하시는 낚시터 사장님들, 서로서로가 한번씩은 반성 해보고 뒤돌아 본다면 좀더 나은 개선이 나올 것이고 좀 더 나은 쾌적한 환경에서 정말 즐거운 마음으로 낚시를 하지 않을까 싶네요..... 나만의 바램은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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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adh5480 03-08-11 17:03 IP : 60ddd5f9dd00543
찐한손님.....
안영하신지요.
내용에서 아포 사계절 낚시터가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상세하게
설명 부탁 드릴께요...
아무쪼록 즐낚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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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찐한손맛 03-08-11 19:38 IP : 60ddd5f9dd00543
우선 구미에서 김천 방향으로 아포에서 약 2 km 지나서(새길로)
오봉지 가는길로 좌회전해서 철뚝 지하 지나고 1 km 정도 오봉지 방향으로 가시다보면 낚시터 푯말이 보입니다.
(아포 지나서 제일먼저 나오는 다리(개울)에서 좌회전)
푯말보고 다시 좌회전 개울 건너시면(다리없음) 바로 낚시터 입니다.
Tel = 054-434-8896 번이구요
adh5480님 항상 어복 충만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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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대박 03-08-12 08:57 IP : 60ddd5f9dd00543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찐한손맛님..
비록 한번도 가보지 못한 유료낚시터이지만, 찐한손맛님의 정보로 지금이라도 달려가면 손맛을 볼 것 같은 느낌이 드는군요..
언제부턴가 유료터에 대한 느낌을 표현한다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워진게 사실인거 같습니다.
하지만, 광고성 글인지.. 아니면 진심으로 유료 매니아를 위해 쓰는 글인지는 오해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의 월척님들이기때문에 좋은 정보 주시면서도 부담스러워 하진 마시구요~
앞으로도 계속 좋은 정보 부탁 드리겠습니다~
건강하시고 손맛 많이 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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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한손맛 03-08-12 10:34 IP : 60ddd5f9dd00543
항상 대박님의 활동들이나 남겨 주시는 글들을 흠모하면서 보기만 하다가
이렇게 대박님의 친타를 직접 받으니 감계무량 할 따름입니다.
대구 경북권 유료 낚시터의 거의 모든 정보를 여기 월척에서 확인하고 직접 가보지는 않았지만 눈 맛, 귀 맛을 느끼게 해 주시는 대박님에게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부럽기도 했는데........
대박님 어딜 가시든지 몸 건강하시고, 어복 충~~~~만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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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5480 03-08-12 11:50 IP : 60ddd5f9dd00543
찐한손님...
좋은정보 감사하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무쪼록 즐낚하시며 찐한손님도 어복 충만하시길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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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03-08-12 12:28 IP : 60ddd5f9dd00543
아이쿠~ 찐한손맛님.. 원 별말씀을 다하십니다.
정말로 " 받 자 옵 기 민 망 하 옵 니 다 "
제가 출신이 [유료터]출신인지라 유료터 얘기만 나오면 가슴이 벌렁벌렁 한답니다.. 하ㅏ하ㅏㅏ
언제한번 물가에서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출조때마다 꼭 손맛 보시구요~ 건강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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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 03-08-12 13:03 IP : 60ddd5f9dd00543
안녕하세요? 찐한손맛님!!!!
말씀하신대로 일요일날 다녀 오셨군요....
저는 자주는 못가거든요.... 2주1회 정도나 가능하죠....
이번은 15일 아침 일찍 들어가볼까 하는데 좋은 자리가 있을지 걱정 되네요...
그리고 혹시 아포낚시터(옆동네)엔 다녀 오신 적 있는지요??
하여튼 건강하시고 즐낚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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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한손맛 03-08-12 13:57 IP : 60ddd5f9dd00543
안녕하세요 천하님!!!
15일 조금 일찍 나서시면 아마 2∼3 좌대 정도는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사계절의 특성상 특급 point가 아니더래도 부지런만 하시면 어느정도의 조과는 올리지 않나 싶습니다.
일요일날 거창분들 또 오셨는데 그날은 조합장님은 안오셨더라구요(하하하)
아포낚시터 옆동네라 하심은 과수원 낚시터를 가르키는건지요
과수원 낚시터는 작년까지만 해도 많이 갔었는데 올해는 하우스 몇번가고 노지는 한번도 가보질 않았습니다.
새벽에 사계절 가면서 몇번 들렀는데 하우스는 지금 안하고 노지에서만 낚시 가능하고요 하우스 출입문 입구쪽 첫번째 좌대에서부터 3자리까지 2.5칸으로 재미 보신다고들 하더라구요. 낮 낚시는 치어들때문에 곤란하구여... 해질무렵부터 입질 받을수 있고 새벽에 입질 받을수 있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저는 이번주는 아직 예정이지만 사계절 낚시터는 못 갈것 같네요(출장)
천하님 어복 충만하시고 혹여라도 15일 거창분들이 또 오셔서 시끄럽게 떠들고 하시더라도 천하를 내품에 안는 마음으로 즐거운 낚시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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