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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사계절 조행기

찐한손맛 IP : 53498d20427a83c 날짜 : 2003-08-16 11:34 조회 : 1655 본문+댓글추천 : 0

이번주 출장으로 인해 출조를 못하나 조바심이 났지만 어디 꾼의 마음이 다르랴
어떻게 시간을 만들어 출조 감행.....
어렵게 어렵게 출조 하였으나 어제 저녁 기온 하강과 더불어 오전내내 불어대는
강풍에 물의 온도는 내려 갈데로 내려가고 잠수하다 나온 봉돌은 차갑다 못해
시리기만 했던 어제의 출조..........

새벽 4시 휴대폰 아람은 여지없이 울어대고 휴대폰에 손이 닺자마자
오잉 벌써 나는 운전대를 잡고 사계절로 향하고 있었다(타임머신인가)
가는도중 심상치 않은 바람이 가끔 나의 애마를 흔들어 대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설마 이제 8월 중순인데....를 되새기며 저수지에 도착
내려서 못 한반퀴 돌며 아~~~~ 오늘 고기 구경하기 힘들겠구나싶다
저수지 한바퀴 돌 동안 짧은팔에는 사마귀보다 더 큰 닭살이 돌 만큼 추웠고
대부분의 밤 조사님 살림망에는 여유롭기 까지 하다(몇몇 조사님은 제외)

그래도 낚시하러 왔으면 낚시는 해야지
캐미도 꼽지않고 보이지도 않는 찌를 바라보며 찌 보일때까지 집어만 열심히
5시반 정도되니 찌가 서서히 보이기 시작하고 이때쯤 짝밥 채비로 시작
음..... 깔짝대도 너무 깔짝댄다. 활성도가 너무 떨어진다
떡밥 비율은 다시 조정하고 투척 투척 투척 여전히 들어올리지를 못한다
반마디 올리다가 쏙 내려가고, 한마디 올리다가 쏙 내려가고 미치겠다.....
근간에 보지 못했던 그런 짧은 입질이 지속된다.
7시 이후 햇볕이 물가에 스며들면서 어느정도의 입질이 올라 왔으나 이후에는
불어대는 바람에 투척이 어려워 지고 다시 물 온도는 내려 갔는지 지렁이 마저
차다찬 물에 몸을 배배꼰다
그렇게 어려운 입질속에 붕어 몇마리에 같이온 형님 오늘 말복아이가
점심이나 묵으러 가자...............
오후 들어 바람은 점점 더 거세가고 기온은 더 떨어지는것(물온도) 같아
낚시 포기하고 철수 또 다음을 기약 하면서

오늘의 조과

나 : 붕어 10여수 (천하무쌍 5 + 변산 다나까 5 + 지렁이 + 글루텐5 + 밀루텐)
      까다로운 입지로 인해 오후 0.8호 목줄에 붕어 4호 바늘 교체
      결과는 똑같았음
형 : 붕어 10여수 / 잉어 2수
      (밑밥 + 미끼 나와 동일)

  * 오전 7시 ∼ 9시까지 어느정도의 입질은 받을수 있었으나 이후에는
    입질조차 없이 말뚝형 찌만 바라봤음
    오후들어 나와 형 1수에 그치자 급기야는 3시경 철수를 결정 감행하였음

이상 재미없는 광복절 조행기 였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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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머쪄머쪄 03-08-17 19:52 IP : 60ddd5f9dd00543
찐한 손맛님 안녕하세요
그래도 몇수 하셨다니 다행입니다.
밤낮의 기온차가 많이 나는 시기입니다.
기온차가 많이 난다는 뜻은 그만큼 붕어의 입질 역시
뒤죽박죽이 되기 싶다는 뜻입니다.
이렇듯 어렵고 어려운 유료터낚시이기에 매력이 있지 않을까
싶네요.
다음 출조에선 손맛,찌맛 그득~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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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대박 03-08-18 09:50 IP : 60ddd5f9dd00543
제 수준에서는 그정도 조과면 너무나 만족하는 조과인데요??
얼마나 꽝을 많이 했던지...ㅎㅎ
3일 내리 꽝을 해서 손맛이나 보자고 손맛터에 갔지만 역시 꽝이었습니다.
어찌나 어이가 없는지..
찐한손맛님~ 찐한손맛 많이 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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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찐한손맛 03-08-18 10:08 IP : 60ddd5f9dd00543
머쪄머쪄님 ~~~~ 안녕하세요
님의 조행기에 가득담긴 낚시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항상 우리 꾼들의
마음에 조급한 마음을 뒤돌아 보게 하고 여유를 되찾게 해 주시는 그런
깊이를 알수 없는 감동이 있어 매번 머쪄머쪄님의 조행기가 기대되는데
친히 이렇게 잼없는 저의 조행기 리플에 감사드립니다.

그날은 광복절은 정말 근간에 보이지 않았던 붕어들의 반란(광복투쟁)
에 저희들도 당황하여 도처도처에 함정을 파서 기다리고 있었으나 몇몇의
희생에 대다수의 광복투魚(??)들 그날만큼은 사계절의 광복을 누린듯
싶었습니다. 저희들이 저수지를 지키듯 붕어들도 사계절을 지키는듯 소수
의 희생을 감행하여 대다수의 동지들을 지켜내는 그런 아픔을 겪은 날이
기도 했습니다. ㅠ-ㅠ

머쪄머쪄님 어딜 가시든지 요즈음 큰 일교차로 인한 감기 조심하시고
항상 어복 풍만하시길 기원 하면서 올해 님의 여친과 조행기內 여친으로
서가 아님 마눌님으로 올라오길 기원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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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한손맛 03-08-18 10:30 IP : 60ddd5f9dd00543
대박님 안녕하세요
차가워진 날씨에 몸 건강하신지요
제가 사계절에서 만큼은 자신있다라고 큰소리쳤는데(ㅠ-ㅠ) 광복절
만큼은 예상외의 광복투사(魚)들로 인해 까다로운 입질에 두손 두발
다 들고 말았습니다. 몇해동안 사계절만 찾다보니 어느정도의 포인트 및
시간대별 조황, 수온 등을 어렴풋이나마 알수있어 그런데로 자신있어
했는데 별로 신통치 못했습니다.
대님 항상 몸 건강하시고 대박 많이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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