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터조행기

· 사진이 있는 조행기만 메인화면에 노출됩니다.
· 유료터회원조황 게시판과 통합되었습니다(2024/5)

힘 하나는 쥑이드만요!!!

무명 IP : 6c70c464ba50a75 날짜 : 2003-09-01 02:26 조회 : 1993 본문+댓글추천 : 0

오늘은 원없이 자 봐야겠다.
요렇게 모진 맘 먹고 자고있는 데 전화벨 소리가 울린다.
안 받으려고하는 데 다섯살난 딸애가 딱 받아서 척 갔다바친다.

당연히 놀러 오란 얘기다.(낚시터로)
"안간다. 잘란다. 근데 어딘 데? "
병이다. 항상 비몽사몽간에도 장소와 조황은 물어본다.
근데 장소가 이상하다.
"니 그 와갔노?"
관리소장으로 가있단다.
잠은 다 잤네.

4시경 도착해 보니 열댓명 정도 앉아 낚시를 하고 있다.
긴대가 좋다고 해서 쓰지도 않는 4.5  4.0대를 들고 갔더니
앉을 자리 뒤에 전봇대가 떡하니 버티고 있다.
하는 수 없이 수파 3.2 쌍포를 펴는 데
친구가 여기 고기는 힘이 장난아니라며 불안하다고 케블라대를 피란다.
근데 4.5 4.0 빼고는 수파 밖에 들고 간게 없다.
원줄은 모노 1호줄이고 바늘은 무미늘 5-6호, 목줄은 테프론 2합사.
친구 왈 니는 오늘 죽었단다.

이상하다. 저 인간도 내림 목줄 0.4-0.6호로 잉어 빵빵하게 잘 걸어내는
인간인데 오늘따라 왜 저리 약한 모습을 보이나?
저인간이 관리소장되더니 낚시터 사장들 닮아가나?
(원래 어디가나 유료터 사장님들 자기집 고기 힘 세다고 다... 아시죠?)

채비 던지자마자 입질이 왔다.
뭐시 용을 쓴다.
엉 이게뭐야! 손바닥보다 작은 붕어가 이렇게 힘을 쓰다니!!!
아무리 수심이 2.5m정도로 좀 나간다지만.
슬슬 불안해진다.  주선수가 잉어라든데...
이런 우려는 피라미들 등쌀에 서서히 사라져가고 있었다.

저쪽편에서는 한 두어자리가 난리가 났다.
집어시킨 게 아니라 아예 뭉친 것 같다.
좀 지나니 고기가 조금 도는지 입질이 조금씩 분산된다.

왔다. 피잉!!!
이기 뭐시고 뭔 놈의 고기가 이리 힘을 쓰노!!!
수파대가 활이 되다 못해 엎어진 U자가 된다.
유료터에서 고기 숱하게 잡아봤지만 이건 좀 심하다.
낚시대 부서질까봐 슬슬 걱정도 되고, 채비도 영 불안하다.
고기 한마리 끌어내는 데 팔도 아프고 어깨도 아프고 땀이 빠작빠작난다.
(고령낚시터에서 한번이라도 낚시해보신 분들은
제 채비를 보시면 이해가 가실 것입니다.)

뜰채도 붕어뜰채라 고기담는 것도 만만찮다.
평소에 저 채비로도 잉어, 향어 그렇게 잡아내며 불안했던 적이 한번도 없었는 데...
이건 아차하면 채비가 나가거나 낚싯대가 나갈 판이다.
불안불안하면서도 한편으론 스릴도 있는 것 같다.

저녁 먹고 해가 완전 넘어가니  피라미입질이 뚝 끊긴다.
갑자기 변강쇠 같은 잉어의 파상공격이 시작된다.
피잉- 피잉-
완전 죽을 노릇이다.
그것도 5-6마리 넘어가니 좀 요령이 생기는 것 같다.
채비에 대한 불안감도 좀 가신다.
그렇게 징그러운 손맛을 15번정도 보고 10시30분경 대를 접었다.

장소 : 고령유료낚시터
주인 바뀐지 3일 정도 지났답니다. 그래서 완벽하게 정리되어 있진 않습니다.
피라미도 많았지만 낮에도 잉어가  올라오더군요.(안나오는 곳도 있었지만)
원래 입어료는 모르겠구요,
캣치탕 개념으로 망태기 없이 미늘없는 바늘 사용하면 일만냥이랍니다.

홍보 냄새가 조금 났죠.^^
친구가 거기 관리소장으로 있으니 알려주고 싶어서요.
전 군계일학 영남지부 소속의 무명이라고 합니다.
활동은 거의 없지만 같은 ID로 월척의 회원이기도 하구요.
홍보용으로 오버해서 쓰진 않았구요,
친구가 거기 있지 않더라도 이글은 올라갔을 겁니다.
제가 요즘 유료터가 지겨워져
(워낙 잡으니 재미가 없더군요, 제 채비로도 별 손맛을 못느끼겠더라구요)
노지로 눈을 돌리려던 찰라에 오늘 우연히 징그러운 손 맛을 봤거든요.
노지 잉어손맛과 같다고 보시면 될 것 같네요.

예전엔 가끔 조행기도 올리고
별로 아는 건 없지만 질문에 대해 답글도 달고 했었는 데
이 유료터란이란게 참 글 쓰기가 어렵더군요.
이유는 다 아시죠.

고령낚시터 관리소장인 제 친구는 군계일학 영남지부 지부장입니다.
일명 좁쌀봉돌채비라 불리우는 군계일학채비나
내림, 기타 낚시 전반에 대해  아는 게 많습니다.
낚시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채비나  떡밥, 낚시방법 기타등등
많은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혹시 제가 5-6호 바늘로 괴력(?)의 놈(?)들을 제압한 것에 대해
궁금해하실 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요.
불안해서 합봉했습니다.

머쪄머쪄님!
좋은 글들 잘 읽었습니다.
글을 보고는 해박한 낚시지식에 상당한 연배의 분이라 생각했었는 데
의외로 젊은 분이시더군요. 놀랐습니다!







추천 0

1등! 머쪄머쪄 03-09-01 11:05 IP : 60ddd5f9dd00543
무영님 안녕하세요.
머쪄머쪄라고 합니다.
해박한 낚시지식이라뇨...가당치도 않습니다.
누구나 알고있는 걸 그냥 글로써 표현한것 뿐입니다.

앞으로 무영이님의 해박한 지식을 월척 유료매니아들을 위해
베풀어주시길 바랍니다.
유료터코너가 다소 소강상태입니다.
님과 같으신 분들의 활동을 기대합니다.
그럼 언제 물가에서 뵙겠습니다.
추천 0

2등! 도깨비 03-09-01 14:04 IP : 60ddd5f9dd00543
무명님 반갑습니다.

역시 용왕의 아들이데요^^

전 피리손맛만 봤는뎅^^!

다음엔 꼭 고령낚시터 잉어손맛을 봐야지^^

이번주 야동서 봐요
추천 0

3등! 참이슬 03-09-01 14:51 IP : 60ddd5f9dd00543
이건완전히 홍보네염 다음부터이런글은 올리지맙시다 특정유로터만 지목해서 이러글쓰지좀 말았으면~~~쩝
추천 0

무명 03-09-01 15:44 IP : 60ddd5f9dd00543
참이슬님! 거슬렸다면 죄송합니다.
님들께 가달라고 말씀드리는 게 아니라
조행기 올리면서 친구가 있으니 살짝 알린겁니다.
그 낚시터의 특색에 대해서도 올리구요.
도움이 되실 분들도 있다고 생각하고 올린겁니다.
그래서 아예 제가 미리 밝힌겁니다.

한번 더 생각해 보시고 거슬리시면 말씀하십시오.
지우겠습니다.
추천 0

길동씨 03-09-01 21:51 IP : 60ddd5f9dd00543
항개도 안거슬리네요......태클거는사람들아마 경쟁업체 관계자 일 가능성도........

고령 아이씨 나와서 우회전 쬐메 가다가 다리껄에서 좌회전해서 가는데 마자요?
추천 0

무명 03-09-01 22:07 IP : 60ddd5f9dd00543
길동님! 반갑습니다.
네, 님이 말씀하시는 그 곳이 맞습니다.
리플이 하나 더 있어 순간 긴장했는 데
다행히 위로의 글이군요.^^
어복만땅하시길.....
추천 0

노통장 03-09-01 23:17 IP : 60ddd5f9dd00543
제가 보기에도 참이슬님 말처럼 홍보성이 진한거같은데 결론을 말하자면 손맛진하니까 고령났수터로 한번가보라는뜻이 아닌가요...그리구 무명님쓴글을 다른 유로터사장님보면 어찌 생각할까요 아무리 친구분이시라지만 결론은 홍보성이자나요
추천 0

탈퇴한회원 03-09-01 23:20 IP : 60ddd5f9dd00543
무명님,안녕하시유~~.정보란 과연무엇인가?

무명님의 글 아주유익한 정보이고 우리조사님들도 유료터 홍보라 생각말고 무명님 처럼 열심히 좋은 유료터를 방문하고 그곳의 장단점을 올리면
어떨까요! 모두들 즐낚하세요^^
추천 0

무질바위 03-09-02 00:15 IP : 60ddd5f9dd00543
조황/조행기란이 원래 즐낚하고온 내용을 적는곳이 아니던가요?
제가 보기엔 유익한 정보인거 같은데^^ 무명님 덧붙여서 고령낚시터 공략 요령(예를들면 잘먹히는 떡밥)도 좀 올려주시면 월척 회원님들께 좀더 유익한 정보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앞으로 다른낚시터 가셔서도 조황이나 조행기 올려주세요..^^
추천 0

길동씨 03-09-02 08:17 IP : 60ddd5f9dd00543
홍보를 하던지 대 놓고 공갈을 치든지 인터넷조황 100프로 다 믿는 사람이 쪼메 뭐시기 한 사람이지요..
참고 사항일뿐 자신이 내린 결정은 자신이 책임질일이고, 인터넷 조황올린 사람 한데 책임을 지운다?그건 아니죠,,,,,
고령낚시터에서 C&R 한다니까 저같은 사람한데는 선택의 폭이 넓어지네요,,
무태,약산,옥포,다산,명포,야동(+5000),옥산,고령까지........... 케치탕..........
추천 0

772 03-09-02 12:17 IP : 60ddd5f9dd00543
인터넷은 참고 하고
실전은 참가해바야죠
대구 사람은 남 잘되면 배 아푸거던요
흉이나 볼줄알지 칭찬은 아무리 잘해도 한마디도
할줄 몰라요
대구 경북낚시터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아요
한심스러운 조사님들 재발 정신 차리시요
추천 0

딴지노 03-09-02 22:18 IP : 60ddd5f9dd00543
예 윗분들 말씀 다 맞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또 한패거리라고 욕할 살람 있습겠죠?
애써 조행기 쓰면 딴지 거는 사람들,
딴지 걸지말고 그렇게 잘하면 님들도 조행기 함 써보슈.
평생 조행기 한번 안쓰면서 남 조행기 써놓으면 온갖 트집 잡아 딴지나 달고....
정 싫으면 조행기 읽지 않으면 됩니다
추천 0

꽃붕어 03-09-03 16:30 IP : 60ddd5f9dd00543
뭐 좀 하면 어떻습니까? 친구가 있다는데. 자기 조행기 쓰다가 친구 있다는데 자랑 좀 심하게 하면 뭐 어떻습니까? 어차피 확인할려면 가봐야되고 가봐야 진짠지 아닌지 아는거 아닙니까? 약 오르면 가보면 되지 뭘 그걸 가지고 트집잡고 그러십니까. 못가시는 분들한텐 눈요기도 되고 좋기만 하구만. 전 유로터 갈시간도 없고 가보고 싶은 마음도 없지만 한번씩 들어와서 구경하는 재미도 괜찮은데 왜 트집 잡나요. 그러지 말고 자신 있으면 쓰세요. 쓰라고 있는 곳 아닙니까? 그리고 낚시라는게 원래 자기 주관대로 하는거 아닙니까? 내가 가고 싶은 곳에 내가 앉고 싶은 곳에 내가 가고 싶을 때. 그게 낚시지 꼭 고기 많다고 갑니까? 칠성시장 가세요. 고기 많습니다. 뭐하러 비싼 기름때가면서 산꼴로 다닙니까? 힘들여 써놓은 조행기에 제발 좀 트집 잡지 마세요. 그냥 편안하게 읽고 사기라고 생각되면 보지말고 그냥 나가시면 되잖아요. 뭘 그렇게 트집을 잡습니까.
추천 0

딴지 03-09-24 16:19 IP : 60ddd5f9dd00543
꽃붕어님께서 맞는 말씀을 해주셨군요
맞는 말씀입니다
좀 하면 어떻습니까? 친구가 계시다고..충분히 양해를 바라며 이해를 구하셨는데
이정도 가지고 뭘 그리 홍보고 어쩟니.....너무 민감한것 같군요
이정도의 조행기에 이런식으로 태클걸면 누가 글올릴수 있겠습니까
불쾌하실지 모르지만 이런 조행기에 굳이 이런 태클을 할것 같으면
참이슬님 같은분은 월척에 들어오지 마십시요
차라리 그게 낮지 안겠습니까....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