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터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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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한회원 IP : b8568b820d32351 날짜 : 2003-09-15 21:54 조회 : 1497 본문+댓글추천 : 0

9월 12일 저녁 8시 가지 말고 비그치면 가라고 말리시는 장모님....
하지만 집으로 왔다
12 쯤 어디선가 물떨어지는 소리가 났다
난 비가오니 어디서 물 떨어지는 구나 생각을 했다....
자꾸 물 소리가 신경쓰인다
집안이나 한바귀 돌아보자....

작은방에 물이 찼다..(참고로 우리집은 3층)
잠자고 있는 마누라 깨우고 물퍼내라 하고
난 옥상으로 올라갔다

옥상이 어항(물이차있는)으로 변해있다
부랴 부랴 막힌 배수구 뚫고
배수구로 물 내려가는 소리에 놀라
기절할뻔했다(꽥~~~)
대충 작은방에 물 퍼내고
잠자려고 큰방에 오니
큰방에 누군가 어마어마한 쉬를 했다(이것 역시 빗물이다)
잠자고 있는 아들녀석들 거실로 옮기고
마누라와 또 대충 해결하고 아침이 오길 기다렸다
아침은 라면으로 대충해결하고 큰방정리 끝
작은방이 걱정이다
하지만 동서들이 온단다(기다리자)
동서들 도움으로 작은방도 해결
오후 5시 이제는 뭘 할까
흐흐......
당연히 낚시 가야지(동서들도 낚시가면 하하크크.....)
가자 장소는 송림지
송림지가 나를 부르는것 같다
나는 송림지에 자주 간다(노지)
크게 재미보지는 못했지만
그냥간다..
가면서 친구에게 전화했다 갈려고 한다
나 동서둘 친구하나
송림지에 도착하니 아무 생각이 나지 않는다.
송림지가 무슨 폭탄을 맞았나..
온통 나무토막들
낚시할수 있는 자리는 벌써 다른 조사님들이
아무리 둘러봐도 자리가 없다.
아무데나 하자(사람이불편하면 고기는 편하다 편하면하하...)
저녁 7시 낚시 시작

웬일인지 불루길이 입질을 하지 않는다.(아이좋아라)
11시 쯤인가 사장님이 뒤에서 어서오이소 한다.
새벽 4시 부터 오전10시 까지 잘됩니더 한다.
그리고 저 반갈로 낚시터 터졌다고 하신다(그럼하하..)
새벽2시까지 붕어 한마리
차에 가서 잤다.

일어나니 아침7시(으악)
다시 낚시 시작..
하지만 옆에 앉은 친구는 뜨문뜨문 붕어 잡고
불루길도 잡도(아침부터 불루길이 나오기 시작 했다.)
난 맹탕 입질도 없다.
허탈하게 앉아 있는데..
친구놈이 뜰채가 필요하다고 한다.
잡아네니 잉어 50cm 쯤
난 맹탕 올때까지 친구가 점심사고
난 맛있게 먹고

동서들도 있네
막내동서 잉어 1마리
손맛만 보고 핑..
아랫동서
붕어 좀 잡고
동서들도 점심 맛있게 먹고
송림지가 나를 배신하다니
하지만
또다시 올것이다
그냥...
낚시가 좋으니까 송림지가 좋으니까
그리고
송림지 낚시터 사장님
힘내새요.
사장님 화이팅
- 월님들 비피해 없었는지요. 첨으로 글 올립니다. 이해하시길
                                                    ''어''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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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머쪄머쪄 03-09-19 11:14 IP : 60ddd5f9dd00543
어님 안녕하세요
머쪄머쪄라고합니다.
전 송림지에서 꽝쳤는데 ^^ 워낙이 실력이 안되어서리..
그대도 어님은 조금이나마 손맛을 보셨다니 다행입니다.
이번 태풍으로 송림지도 많은 피해를 보셨다던데...
하지만, 더욱 거듭나는 계기가 될듯합니다.
언제한번 물가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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