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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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답변] 이런 상황에서의 대처법이 따로 있을까요~~~
항상 월척에서 많은 지식을 얻고 있고, 또한 많은 조행기를 보면서 저도 언제가는 대물조사가 되리라 마음을
가져보지만, 아직 9치 이상의 조과가 없는 상태입니다.
저는 주로 의성과 경산권에 출조를 다니고 가끔 군위에서 강낚시도 즐기곤 합니다.
아직 장비도 모두 갖추지 못하였지만, 하나씩 장만해가는 기쁨에 낚시를 즐기는 초보인데...
올해에만 제가 모두 5번 겪은 일로 이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어떤 상황이냐 하면 찌올림도 없는 상태에서 갑자기 낚시대가 끌려가는 상황입니다.
의성 안계의 수로에서 메기에 의해 낚시대가 끌려 갔다가 반대편 수초에 휘감겨 낚시대를 찾은 뒤로는 붕어의
입질이 아니겠지 하였으나 뒤꽂이에 걸린 상태에서 들어 올리면 붕어가 틀림 없습니다.
그것도 월척급이 아님 8치에서 9치급으로요.
다행히도 5번 중 3번은 총알이 뒤꽂이에 걸리면서 낚시대가 딸려 가지는 않았지만, 2번은 총알이 없어서
끌려갔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의성의 소류지와 경산의 삼정지에서는 다행히 낚시대를 잃어버리지 않았고, 경산에서는 바로 앞의 연밭에 걸려서
찾을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경주의 남사지에서 였는데, 눈이 사시가 될 정도로 찌를 주시하고 있었는데, 단 한번의 입질도
없던 낚시대가 갑자기 핑하는 소리와 함께 그대로 딸려가는 것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분명 계속적으로 찌를 주시하고 있었고 찌는 미동도 없었는데 딸려간 것입니다. 제가 눈을 깜빡거리는 동안에
입질이 있었던 건가요?
아님 입질이 없는 상태에서 바로 미끼를 물고 도망간건지..
제 낚시 채비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초보인 저로서는 궁금하더군요.
참고로 저는 찌를 거의 제로맞춤으로 사용하고 있어서 찌는 예민한 편입니다.
한번도 아니고 올해에만 5번이나 그런 상황을 겪다가 보니 제가 하는 채비에 뭔가 문제가 있은 것은 아닌지.
아님 다른 대처 방법이라도 있는지 궁금하여 이렇게 올립니다.
참고로 5번중 3번은 총알이 뒤꽂이에 걸려서 다 붕어를 잡았는데, 모두 8치, 9치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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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채비에 문제가 있는것은 절대 아닙니다.
하지만, 총알은 꼭 달아 주셔야 합니다. 손때묻은 낚싯대를 잃어버리는 수가 있기 때문이죠...
참고로, 제 개인적으로는 브레이크는 비추이구요(비오는날 미끄럼이 발생할수 있음).
3년전까지 1년에 수십회를 출조하던 군위군 소보면에 자방소류지라는 곳이 있었습니다.
제작년에 저수지에서 물이 새어서 뚝방공사와 못쫑공사를 새로하면서 동네 잔치 했는데요..
그 저수지에는 수년동안 찌가 올라오는 것을 별로 본적이 없습니다.
가끔 찌가 예쁘게 올라오면 거의가 6치 밑이구요...
9치이상은 100% 대를 차지요...그것도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예신이나 미동도 없던 찌가 순식간에 '딱'하고 총알 걸리는 소리가 납니다.
얼마나 세게 차는지 한번은 뒷 총알의 고무줄이 끊어진 적도 있었지요.(한 2년 정도 밖에 안사용한것인데)
심지어 저수지 반대편에서 '딱'하는 소리 듣고 뛰어가서 고기 건질 정도였습니다.
저의 경험담이었구요.
붕어가 예신없이 대를 차는 경우에 대한 저의 견해는
1.계곡형 저수지의 경우가 많습니다.
경사면에 붕어가 깊은 수심대에서 얕은 쪽으로 올라오면서 먹이를 발견하고
먹이를 취이하자 마자 고개를 돌리고 순식간에 내려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2.미끼가 살아있을때에도 붕어는 공격적으로 먹이를 취이합니다.
몇년전에 수족관에 월척급들을 몇마리 키웠는데요. 참피리를 함께 넣어 주면 밤에 수족관이 뒤집힐 정도로
물 텀벙대는 소리가 납니다...아침되어 보면 참피리가 반토막 나있거나 걸레처럼 되어있는경우가 많았구요.
참피리나 새우, 납자루 등을 이용하여 낚시를 하면, 금방 미끼를 넣어서 죽지 않았을때 입질이 예신없이 대를 바로
끌고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죽은 먹이는 천천히 부드럽게 취이하는 경우가 많구요..
3.붕어가 산란전후, 가을시즌등 활발하게 먹이 활동을 할때도 대를 차는경우가 많습니다.
그만큼 먹이에 집중하고 취이욕구가 강하다는 뜻이기도 하지요.
결론적으로 붕어가 먹이를 안전하게 먹을때는 바로 대를 차는 경우는 적습니다.
즉, 작고 예쁘게 수초구멍을 내고 깨끗한 바닥에 빛한줄기안들어가도록 숨죽여가며 안착시켜 놓은 먹이를
취이할때는 최소한 예신이나 한두마디 올린다음에 대를 끌고가는 경우는 있습니다.
하지만, 바로 대를 차는 경우는 적지요...
따라서 붕어가 바로 대를 찬다는 것은 먹이 활동을 하기에 불안하거나 무엇인가 안정적이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결론이 나는 겁니다.
그러니 님의 채비에 관한 문제로 인하여 발생하는 것이 아니니 늘 즐거운 낚시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