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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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답변] 피래미가 많은곳에서는 어떻게?
하룻밤 노숙하고 집에 들어왔드만 남의집에 들어왔나싶어 한참 해맸습니다. ^)^
어제아침 댓바람으로 깊은산속 계곡지로 도(?)를닦으러 갔습니다.
여기저기 포인트를 탐사하고 다니는데 M급 잉어들이 유유히 헤엄쳐다닙니다.
오늘 낚시대몇대 부러뜨려먹는거 아니야 란 흥분되는마음으로 듬성듬성 자리한 땟장과 갈대사이에 전을펴는데
유유히 헤엄쳐 다니는 잉어녀석들 "그걸로 나를 잡으시게?" "니가? 나를??"
애국가를 재창하고 개막전 1번타자 지렁이선수..... 채비가 들어가기무섭게 찌가 도래미송을 부릅니다.
옆으로슬슬 끌고가는걸 채보니 피래미녀석이 오도방정을 다떨고 나와주십니다.저히동내에서는 일명 피리 라고 부릅니다.
한시간을 "얼씨구" 만 주절거리다 2번타자 옥수수선수 투입.....넙죽 잘도받아먹습니다.
지가무슨 붕어인냥 찌를 쑥~~~올려줍니다. 챕니다.. 오도방정을 떱니다...
금새 채집망에 피래미와 참붕어가 많이 들어가 줬더군요.
3번타자는 참붕어 되시겠습니다. 그래도 3번타자라고 투쓰리 풀카운트까지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치지만
역시 지저분한 너클볼에 삼진아웃을 당하고 맙니다.
5회까지 안타하나없는 노히트노런의 수모를 당하고보니 슬슬 열이뻗칩니다.
어둠이내린 6회 어렵게 FA시장에서 스카우트해온 손가락굵기만한 새우선수가 멋지게 홈런을 쳐주길 바래봅니다.
그러나 팀 적응을 못하는건지 비싼몸값을 못하다가 9회 어렵사리 빗맞은안타 하나를 치는데 그치고 맙니다.
도저히안되겠어서 잡은 피래미를 도막내서 써보았지만 역시 얼마못가 피래미가 꿀꺽하시네요.
피래미들과 50:1로 맞짱뜨고왔드만 아주 피곤합니다. ^)^
물맑은 계곡지에는 어김없이 피래미녀석들이 터줏대감노릇을 하고있는것 같습니다.
피래미가 설쳐댄다는 저수지는 출조지선정시 아예 배제시키시거나 피래미성화에 중도포기를 많이하시기에
그런곳은 자원이 고스란이 남아있고 대물자원또한 많은것 같습니다.
이런 피래미가 극도로 설쳐대는곳에서는 아예 낚시를 포기하시는지요?아니면 피래미입질을 그나마 덜받는 묘책이 있으신지요??
그리고 피래미를 잡으시면 땅바닦에 패대기치시는 조사님들 많으신것같던데요 피래미는 물을 맑게해주는
환경미화원 역활을 해주는 고마운 우리 토종물고기 입니다.
비싼 미끼를 탐하는 얄미운 먹보들이긴하지만 흉하게 죽이기보다는 살던곳으로 보내심이 좋을것 같습니다.
철수길에보니 개나리꽃이 피기 시작했더군요.더디게 더디게 봄이 다가오는것 같습니다.
환절기 감기조심하시고 소망하시는 모든일 성취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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