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본소재들이 물에 불은 박스종이처럼 카본원단들이 각기 분열되서 낚시대 기본형태를 유지하기 조차 힘들정도로 너덜너덜해지지만 않는다면, 낚시대 성능에는 크게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닙니다.
기포는 어차피 카본과 표면마감 도장 도료 사이에 공간이 생긴 것 뿐이지 카본에 결함이 생겨서 나타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죠.
차 유리에 썬팅을 했는데 썬팅지에 기포가 몇개 들어간 것을 연상하시면 되겠네요.
하지만, 기포가 같은 한대의 낚시대내에서 유독 한절번만 다른 절번들에 비해 두드러지게 많은 경우는 카본원단들 사이에 불필요한 공극(공간, 간극)이 많이 있다는 것이고, 기포가 유독 많은 그 절번은 제작(생산)과정에서 생산계획에 맞춰 정확히 만들어진 제품이라고는 볼 수 없습니다. 그런것은 차후에 오래 쓰다보면 재료분리(카본원단들끼리 서로 들뜨는)같은것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봐야죠.
철보다 무려 10배나 강하고, 4배이상 가벼운 카본으로 만든 낚시대는
요즘같은 동절기에 낚시대 속이 축축히 젖은채로 차안에 방치해서, 낚시속에 흡수된 수분이 얼어 붙음과 녹음을 반복하도록 하지만 않는다면야. 낚시대 수명에 크게 문제될 일은 없다고 봅니다.
대량 기포가 생기는게 싫으시면, 동절기에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지 않는 실내에 보관하십시요 ^^
낚시대 수명에는 어느정도 데미지는 있긴하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