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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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답변] <b>배수기를 이기는 법</b>

물사랑 IP : 33be456eeacb81c 날짜 : 2003-05-22 16:07 조회 : 3523 본문+댓글추천 : 0

낚시에서 최대의 복병중의 하나인 배수가 시작 되었습니다.
신나게 배수 하는 저수지의 배수구 옆에서 대물이 입질을 한다는
얘기도 있지만 드문 경우이며
배수란 항거(?)할수 없는 강력한 낚시의 적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시기가 사맞디 아니하므로 배수란(亂)이 끝날때까지 낚시를 접겠노라!"
하기에는 이미 골수에 깊이 스민 병이 너무 깊습니다.
궁즉통이라 했듯이 역시 방법이 없는건 아닙니다.



1.배수구가 없는 저수지로 출조 한다.

'배수구 없는 저수지' 이 꿈같은 얘기가 흔치는 않지만
생각보다는 숫자가 많습니다.
저수지의 아랫쪽 손바닥만한 농경지가 과수원으로 바뀌어 버렸다던가
완벽한 수로를 설치 하면서 작은 저수지의 물을 쓸 일이 없어졌다던가
하는 등의 이유로 배수를 않거나
혹은 아예 배수구가 없는 저수지가 더러 있습니다.


2.2개의 저수지가 층으로 붙은 저수지로 출조 한다.

골짜기의 아래 위로 저수지 2개가 층을 이루고 붙어 있고
그 사이에 농경지가 없는 저수지가 더러 있습니다.
아래저수지의 물로 모내기를 시작 합니다.
아래저수지의 물이 반이상 빠졌을때 윗저수지의 배수를 시작 합니다.

그 간격이 1주일쯤 가는 경우도 있으며
비가 잦은 해에는 윗저수지는 단 한번의 배수도 없이 해를 넘기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3.양수형 저수지로 출조 한다.

갈수록 수로가 발달 하면서 농사의 저수지 의존도가 낮아지다보니
규모가 작은 저수지의 경우는 준설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아예 배수구를 사용치 않고 수로를 통해서 들어오는 물이
무너미로 넘쳐 흘러서 농경지로 내려가도록 하는 저수지도 많습니다.

이런 저수지의 경우는 배수기에 오히려 만수를 이루게 되므로
갈곳 없는 배수기에 반가운 오아시스가 됩니다.


4.특용 농사를 짓는 저수지로 출조 한다.

저수지 아랫쪽의 전답이 과수원이나 참외등의 특용작물 재배로 완전히
전환을 한 경우에는 모내기 시기에 배수를 하지 않습니다.
이런 저수지 역시도 배수기에 힘을 발휘하게 됩니다.


평소에 낚시 다니시면서 위의 경우에 해당 하는 저수지들을
눈여겨 보아 두셨다가
어려운 시기에도 걱정없이 '좋은밤'을 낚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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