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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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답변] 연질대 경질대 그리고 고탄성대

물사랑 IP : 3f63225df02944a 날짜 : 2003-03-13 23:41 조회 : 6900 본문+댓글추천 : 0

흔히들 연질대, 경질대란 표현을 씁니다마는
상당한 오해가 있는듯 합니다.
케블러대나 다아아 플렉스를 경질대라고 생각 하는 점이나
수파노랭이를 연질대라고 생각하는 점등이 그런 것입니다.

케블러 옥수나 다이아 플렉스는 대의 휨새가 결코 경질대가 아닙니다.
케블러 옥수는 연질대라고 보아야할 정도로 휘청 거리고
다이아 플렉스도 그보다는 빳빳 하지만 그렇다고 경질대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굳이 표현 하자면 중질대라고 하면 맞을것 같습니다.

수파노랭이의 휨새는 분명히 경질대 입니다.
민물민대를 연질, 중질, 경질로 나누는지는 모르겠지만
휨새를 가지고 분류를 한다면 그러하다는 뜻입니다.

케블러나 다이아 플렉스는 질긴 대 이지요.
잘 부러지지 않는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저가대인 슈포포인트도 잘 부러지지 않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휨새가 빳빳한 대는 높은 톤수의 카본을 소재로 하므로
가볍고 탄성이 좋아서 채비투척이 용이하며 작은 씨알의 손맛을 예민하게 전달하는 특성도 있습니다.
탄성이 높은만치 부주의 하면 쉽게 부러지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고기와 겨루기를 하는 도중에
부러지지는 않으며 힘의 균형이 잘 잡힌 대라면 수초구멍에서 대물을 순식간에
뽑아올릴 정도의 강한 챔질에도 부러지지는 않습니다.

민물민대의 흐름은 보론을 지나서 케블러를 지나서 이제는 40톤 이상의 고탄성 카본대로
가고 있습니다.
메이커마다 비슷한 제품을 출시 하면서 가격도 많이 떨어졌습니다.

많은숫자의 대를 가지고 다니고,
캄캄한 그믐밤에 작은 수초구멍에 채비를 넣어야 하는 대물낚시에서는
휘청거리고 무겁고 질긴 대보다는 가볍고 탄성 좋은 대가 제격일것입니다.

낚시대 연구 많이 하셔서 저마다 후회없는 선택들을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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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노을 03-03-14 21:08 IP : 60ddd5f9dd00543
안녕하세요 물사랑님

좋은 말씀입니다.

그러나 저는 조금 다른 생각을 해 봅니다.
아무리 휘청 거리는 연질의 민물대라도 원줄을 짧게 매고 자신의 손에 익으면
얼마든지 원래 성능 이상의 능력이 발휘되리라 봅니다.

그리고 케블라 옥수의 경우
잘 알려져 있듯이 참 좋은 낚시대입니다.
어느분의 영향력도 상당수 작용을 했겠지만요.

그러나 대구, 경북 대물낚시인 중에 케블라 옥수 한두대쯤은
가방안에 들어 있을겁니다.
그만큼 질기고 다루기 좋은 낚시대입니다.
긴대 (3.0이상)의 경우 무거고 휘청거려 원하는데로 다루는데는 조금 애로사항이 있지만
그렇다고 연질대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대의 휨새는 3:7 정도로 중경질에 속한다고 생각되며
긴대의 경우 자체무게로 인해 휘청거림이 있으나
짧은대의 경우는 수초대에서 월척을 하늘위로(?) 날릴정도로
튼튼하고 경질에 가깝다고 느껴집니다. (저만 그런가...???)

다이아나 수파의 경우도 참으로 좋으나 역시 가격이 만만치 않다는 거죠. ㅠ.ㅠ


대물낚시용 민물대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낚시대는
은성 다이아와 원다 케블라 옥수가 항상 1,2위를 다투더군요
그만큼 이미 많은 낚시인들에 의해 검증이 되었다고 사료됩니다.

그리고 저의 개인적인 생각은
민물 붕어낚시에서 연질, 중질, 경질 자체를 나눈다는게 조금은 잘못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사실 이것저것 많이는 못 써봐도
메이커별 이름있다는 낚시대는 몇가지 써 봤지만
손맛이나 휨새, 튼튼한 정도 등의 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했거든요.
그렇다고 차이가 거의 없다는게 아니고 조금씩의 장단점은 있다는걸 느꼈습니다.
아마 메이커별로 시대의 흐름에 따라 고급화 되고 차별화 되고, 他社와의 경쟁에서 이길려다보니
여러가지 종류가 나온게 아닌가 싶네요.



늘 좋은글 감사하고요.
혹시 오해는 마세요.
저의 생각을 늘어놔 봤습니다.

즐낚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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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노을 03-03-14 21:16 IP : 60ddd5f9dd00543
아참
떡밥낚시에서 장대를 칠 경우
역시 고탄성대가 위력을 발휘하더군요.

대물낚시와는 달리 대를 자주 들었다가 놨다가 해야되고
대가 가볍고 탄성이 좋아 채비투척이 유리해 지니
당연히 떡밥의 집어 등에서도 유리하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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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소류지 03-03-14 21:55 IP : 60ddd5f9dd00543
노을님 말씀도 지당하신 말씀 입니다
하지만 저는 옥수는 중연질이라고 생각 합니다
저도 몇대 있습니다만 휨의 정도는 조금 낭창거리는 느낌이 있지요
그리고 중간대(2-3칸)는 참좋은 대인데 긴대는 애로가 좀 있는겄 같아요
케블러포인트와 거의 같은 수준이라고 생각 됩니다
추천 0

물사랑 03-03-15 02:20 IP : 60ddd5f9dd00543
노을님의 리플에 오해는 전혀 없습니다.
많은분들의 의견이 수렴 되어야만이 좋은 정보가 나올수 있겠지요.

케블러옥수는 요즘 나오는 고탄성대에 비하면 많이 무겁고 휘청거린다는 점을
저는 지적을 했습니다.

대물낚시 하는분들중에 고탄성대는 약해서 거친 대물낚시에는 알맞지 않다고 생각 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은듯 해서 자신있게 사용을 해보시라는 뜻을 강조한 의미도 있고요
가벼우니까 덜 질길것이라는 생각과 그래서 연질대라고 생각 하는 점에 대해서
지적을 한 것입니다.

노을님도 고탄성대를 써보신것 같은데
빳빳하니까 굳이 구분을 하자면 경질대라는 저의 의견에 찬성을 하실듯 합니다.
휘청 거리는 대라도 줄을 짧게 매어서 손에 익으면 훌륭한 무기가 된다는 점은
제가 오래전에 썼던 대물낚시 업그레이드편에서도 밝혔으므로
노을님과 저의 의견이 일치 하는군요.

의견을 내어주신 노을님과 소류지군에게 감사 드립니다.
항상 안전하게 즐낚 하시고요 자주 문답 하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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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독가 03-03-15 17:56 IP : 60ddd5f9dd00543
연질대와 경질대에 대한 의문사항에 물사랑의 글과 소류지의 글 노을님의 사연 보았습니다.
캐브라 옥수 다이야플렉스 수파노랑대 향어대
어느것이 연질대이며 어느것이 연질대란 이야기인지요.
상세한 소개는 없는것 같슴니다.
저는 일전에 낚시대 만드는 공장에서 노동일 했었는데 힘새는 원단에따라 틀려지며 공장에서 측정하고
있는 줄 알고 있슴니다.
낚시대 흔들어서 그 휨새로 연질대와 경질대를 알수 있는 조사님이면
낚시대 만드는 회사에 근무했을 가능성 있는 걸로 생각됩니다.
저와 같은 초보조사님은 낚시대 원단 그자체을 알수가 없으며 회사마다 붕어전용대 향어대
나누어지며 낭창거림은 원단에서 차이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캐브라 옥수대는 원단으로 분류하면 캐브라 원단이며 다이야플렉스도 KD라는
명칭은 캐브라고 알고 있습니다.
캐브라 원단은 가버워며 튼튼한 낚시대를 만들수 있는 소재인줄 알고 있는데
물사랑님은 어디에 기준을 두시고 연질대라고 판단하시는 궁금합니다.
저는 물사랑의 낚시학을 이곳에서 자주 익히고 있는 초보조사인데
배우는 입장에서는 예전의 물사랑님 답지 않은 부분이 너무 많은 것 같슴니다.
예전에는 용성 수퍼포인트가 휼륭한 무기라고 해서 업그레이드 했었고
싼가격에서 수파노랭이 보다 월드플렉스와 받침대가 좋은 제품이라 했는데.
저는 지금 월선이 대선이도 사용하고 있으며 용성대 사용하고 있고 월드대
사용하고 있슴니다.
휘청거리는 대도 줄을 짫게 매어서 사용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설명인것
같은데 물사랑은 어느 낚시대를 사용하시는 의견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제가 사용하고 있는 낚시대는
향어대16칸 2대
캐브라옥수 19대 2대 22칸 3대 26칸 3대 30칸 3대 33칸 2대
용성수퍼포인트 23칸 2대
월드플렉스 25대 2대 29 대 32대 2대
처음에는 캐브라옥수대 1대식대 가지고 다녀는데
물사랑의 추천에 힘내어 준비 하였는 것입니다.
또다시 희망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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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사랑 03-03-15 19:59 IP : 60ddd5f9dd00543
애독가님 관심에 감사 드립니다.
저는 첨이나 지금이나 숫자에 관계없이 제글을 보실분들의 시선을 의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겸손하고 원칙을 지켜나가는 자세를 그대로 지킬것입니다.

애독가님께서 가지고 계신 대를 가지고 얘기를 해보입시다.
향어대는 휨새가 짱짱하고 끝이 빳빳해서 경질대라고 보아야겠지요.
슈퍼포인트는 휘청거림이 심하고 끝이 쳐지니까 연질대라고 보아야겠고요.
월드프렉스는 짱짱하고 끝이 빳빳하고 끝의 쳐짐이 거의 없으니 경질대로 보아야 할겁니다.
캐블러옥수는 휘청거리고 끝이 쳐지니까 경질대로 보기는 어렵지 않겠습니까?

슈퍼포인트나 캐블러옥수는 가격에서는 큰 차이가 나지만
휘청거림이 많이 비슷하고 무거움도 비슷하며 끝이 쳐짐도 비슷합니다.
그렇다면 가격이 싼 슈퍼포인트를 선택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줄을 짧게 매어서 쓰고 손에 익으면 최고는 아니더라도
잘 안부러지는 질긴 특징이 있으니만치 오래도록 사용하게 될겁니다.

월드프렉스는 2.9대 이상은 대물낚시에 써도 큰 무리는 없습니다.
고탄성 카본을 사용 했으니 가볍고 탄성이 좋아서 상당히 편리 합니다.
그러나 제가 처음 소개 드릴때 짧은대는 약하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확인을 해보십시오.

월드프렉스, 수파노랭이, 프로페셔널슈퍼...
고탄성 카본대가 많이 나옵니다.
보론이나 캐블러 소재로 보강을 한 대보다는
훨씬 가볍고, 탄성이 좋고, 대물낚시에서 대의 결함으로 부러지지 않을 정도의 질김도 갖추고 있습니다.

이상이 제가 그동안 낚시대에 대해서 저의 경험과 견해를 풀이한
내용의 거의 전부일겁니다.
지금도 저는 위의 주장들에 대해서 말을 바꾼 기억이 없습니다.
물론 제가 주장을 했더라도 경험을 통해서 다른점을 발견 한다면
저는 사과와 함께 처음의 주장을 철회하고 새로운 견해를 밝힐것입니다.

그리고 지금껏 수파대 외에는 고탄성대가 별로 출시되지 않았었지요.
수파대는 첫째 너무 비싸서 사기에 어려웠고
둘째 가벼운 고탄성대에 익숙치 않은 매니아들 사이에 약하다는 평이 있었습니다.

이제는 메이커마다 고탄성대를 출시 하면서 가격이 많이 내렸습니다.
그동안 대물낚시 매니아들이 많이 쓰던 보론이나 캐블러보다도 상당히 더 싼
가격으로 고탄성대를 구입할수 있는 여건이 되었습니다.

저도 중증의 낚시환자일뿐 조구업체와는 전혀 이해관계가 없습니다.
저의 경험을 소개 드려서 매니아들의 선택에 도움이 된다면
저의 가장 큰 기쁨이 될것입니다.
항상 안전하게 즐낚 하십시오.
추천 0

월척 03-03-15 22:04 IP : 60ddd5f9dd00543
그는 여전히 순수합니다.
그를 끝까지 믿고 지켜봐 주십시요
그러면 어느순간 몇단계 업된 당신의 낚시테크닉에 스스로 놀랄 수 있을 겁니다.
그가 우리게 주는 보답으로 봐도 되겠죠
물론 지나가던눔님이 프로라면 그냥 지나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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