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맞춤 방식의 변화가 저랑 비슷하군요.
가만 생각 해보니 저도 님처럼 찌맞춤이 변해온것 같습니다.

2호 부력의 찌에 3b 살추 2개 달아도 찌가 하늘을 찌를듯이 솟는것을 가끔 경험 합니다.

대물낚시에서 무거운 맞춤이 좋은 이유는(물론 잘 아시겠지만)
첫째는 채비가 수초대에 쉽게 내려가도록 하기 위함 이며
둘째는 잔챙이가 미끼를 건드릴때마다 찌가 껌뻑 하고 오르내리는 것을
방지하는 의미도 조금은 있지요.

요즘의 제 생각 2가지를 말씀 드릴께요.
첫째는 '무겁게'를 위의 두가지 조건만 충족하는 최소한의 '무겁게'만
맞추려고 합니다.

아무래도 부력보다 많이 무거우면 올림이 약한것은 사실 입니다.
겨우 내려가는 작은 틈에 3b 2개 달아서 받는 입질은
무거워도 높이 솟지만

그렇지 않은 보통의 입질에선 솟음이 약해서
두마디 올리면 정확히 제걸림이 된다던가
혹은 한마디 반 올리고는 옆으로 긴다던가
하는 입질이 많을수밖에 없지요.

그런데 조금은 더 약하게 맞추면 멋진 솟음을 볼수 있으니 큰 즐거움이 더해지는 것 같습디다.

둘째는 찌에 따라 찌맞춤을 달리 한다는 것입니다.
가벼운(부력이 좋은) 재질의 찌는 많이 무겁게
무거운 재질의 찌는 조금 무겁게 맞추는 것이 맞다는 생각을 합니다.

여러 형태의 맞춤을 경험 하셨으니 이젠 님의 취향에 맞는 답을
찾으셨으리라 봅니다.
저의 의견이 님께서 '자신의 낚시'를 만드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