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답변을 적다가 많은 초보자 분들이 오해하시고 있는 듯하여 정리좀 해 보려 합니다.

찌올림 다른말로 찌의 움직임에 대한 이야깁니다.

먼저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고 있는 부분
저부력찌는 찌움직임이 가볍고 경박하고 빠르고.......
고부력찌는 찌움직임이 무겁고 경박하지 않고 느리고 .........
제 개인적인 의견이라 맞는지 확신은 안들지만 이 말은 틀린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찌맞춤이 가벼우냐 무거우
냐 에 때한 반응으로 찌움직임이 가볍다거나 무겁다거나 한 것은 맞지만 찌종류에 따른 반응은 아니라고고 봅니
다.

찌맞춤이 가벼우나 무거우냐의 차이점은
가벼운 찌맞춤은 (부력의 차이에 따른 느낄 수 없는 아주 미세한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봉돌이나 바늘의 주변
환경의 영향을 아주 예민하게 받습니다. 예를 들어보면 세우를 끼원을 경우 세우의 움직임이 찌에 나타나는 경
우도 있고 작은 물고기나 벌레들의 건드림도 다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런 찌맞춤을 하시고 수조에서
보시면 목줄이 카본이나 모노줄인 경우 봉돌이 바닥에 닫지 않는 경우도 있습이다. 목줄의 휨의 탄성의 때문이
라고 생각됩니다. 가벼운 찌믖춤의 경우에는 아주 조그만 변화도 거의 찌에 영향을 주므로 예민하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반대로 아주 피곤해 질 수도 있습니다.
무거운 찌맞춤은 반대로 생각하시면 될겁니다.

찌재료가 가벼운 것(발사나 공작 등)이냐 무거운것(스기 오동 등)이냐의 차이점은(찌맞춤이 동일하다고 가정했을 경우)
가벼운 재료는 봉돌의 움직임에 더 빨리 반응할 것이고 무거운 재료는 조금 느리게 반응하겠지요. 물론 이런 차
이를 눈으로 느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찌올림에 대한 차이점은
찌올림은 거의 전적으로 붕어의 움직임과 관계가 있다고 봅니다. 붕어가 봉돌을 빨리 들어 올리면 찌가 빨리 솟
을 것이고 천천히 들어 올리면 천천히 솟겠지요. 제가 실험해 본 바로는 봉돌-원줄-찌는 거의 동시에 움직인다
고 보시면 됩니다. 극단적으로 무지하게 빠른 속도로 봉돌이 올라온다면 원줄이 많이 휘면서 찌의 움직임에 시
차가 많이 생기겠지만 일반적인 경우에는 원줄은 거의 가느란 막대기 정도로 봉돌의 움직임에 휨도 별로 없습
니다(맨 눈으로 보기에).
다만 붕어아 어느정도 머리를 들어서 움직인 후 멈추었다고 가정할 경우 목줄의 길이에 따른(관성에 따른) 추
가의 찌의 움직임은 나타날 겁니다. 이 움직임은 찌재료에 따라서 조금 차이를 보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가
벼운 재료는 움직임이 더 빠르고 많고......).
붕어가 봉돌을 빠르게 들어 올리는데 찌가 천천히 솟아오르는 그런 극단적이 경우는 없다고 보여집니다.

이상은 제가 찌에 대해 생각하고 경험해 본 내용들입니다. 비슷한 질문들이 여러번 올라오고 너무 단순하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고 해서 좀 정리해 보았습니다. 물론 더 세세하게 하자면 또 다른 변수들도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이런 개념을 가지고 보신다면 무리는 없다고 보여집니다.

혹시 제 글에서 오류가 있다면 기꺼이 지적해 주십시요.
낚시가 즐거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