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기찌를 사용하는데요..
얼마전까지 찌에 봉돌만 달아서 서서히 가라앉을 정도로 찌맞춤을 해서
썼는데.. 현장에 가보면 다소 무거운 감이 있더군요..

물론 고기잡는데는 지장이 없었으나..
(안착 잘되고.. 5치까지는 올릴거 다 올려줍니다..)

문제는 콩같은 미끼를 달아놓았을때..
찌에 미동도 없는 상태에서..1~2시간 지나면 미끼가 없는 경우가..
종종 생기더라는 겁니다..물론 참붕어나 잡어들의 소행이겠지요..
상당히 찝찝합니다..던지기 어려운 포인트라면.. 일일이 대를 들어 확인하기도
피곤하고.. 가만히 두자니..무슨 빈바늘로 고기잡는거 같아..찝찝하기 그지없더군요.

그래서..찌맞춤을 새로했습니다..
찌맞춤통에서 케미,바늘 다 달고..서서히 내려갈 정도로..

이정도면 잡어들 건드리는 입질도 알수는 있겠지요..
차라리 잔챙이 입질에 눈이 좀 피곤하더라도..
눈뜨고 미끼 뺏기고..빈바늘로 고기잡겠다고 앉아있는 경우는 피할수 있겠죠?

그러다..찌의 미동이 없어지면...미끼가 떨어진거니까..갈아주면 되겠구요..
다소 몸이고생하는게..답답한거보단 낮다는 생각입니다.

근데 궁금한점이 생기더군요..

첫번째..

그렇게 찌맞춤을 하니..
바늘만 안착이되고..봉돌이 바닥에서 뜨더군요..

이 경우..찌의 음영구역이 없어서 좋고..
또 옥수수나 콩 같은 미끼라면..별 문제없겠지만..
새우같은 생미끼를 달았을 경우에..
이놈들의 요동때문에 찌가 움직일수도 있을까요?
(스기찌 정도의 무거운 찌라면..그렇게 눈 피곤할정도는 아닌걸로 생각되지만..)

그리고 두번째..

옥수수나 콩 같은 고형미끼를 쓰더라도..
혹시나 채비가 예민해서..바람이나 미세한 조류에 쓸려다니지는 않을까요?

보통..수조 맞춤해서 현장에 가져나가면..
원줄 무게등으로 인해 맞출때보다 다소 찌가 빠르게 내려간다고 하는데..
그게 어느정도 인지 궁금하기도 하고요..

일단..직접 나가서 던져보면 명확해 지겠지만..
우선 여러 고수님들이 의견을 들어보고자..이렇게 글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