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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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답변] 배수기 인가요?

탈퇴한회원 IP : 32c5157558a8b41 날짜 : 2004-05-06 23:12 조회 : 3266 본문+댓글추천 : 0

벌써 아카시아 꽃냄새가 나는것 보니까

모내기 시절인듯 싶은데  맞나요?

제가 요번주 토요일 사람손 잘안탄 저수지에 출조 하려고 하는데요

저수지 사항이 만수위가 아니고

못 주위에 땟장 수초가 분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상류쪽에서 땟장 끝부분을 새우로 노려 볼려고 합니다.

입질 받을수 있을까요? 참고로 대물은 있는듯 싶습니다.

제친구가 저번에 왔을때 누가 회떠먹은 고기 봤는데 비늘이 동전만하다고 ..
그리고 꼬리가 손바닥 만하다고 봤다고 합니다.
 
과연... 조언좀 구합니다. 배수기 대물낚시 조언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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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낚화유슈 04-05-07 04:47 IP : 60ddd5f9dd00543
지방마다 틀리지만요 농촌출신이 아니라 용어가 헷갈리는데 모자리 할때 물을 조금 빼고요 모내기 할때 물을 왕창 뺍니다.

물이 빠지면 대어들은 연안에 잘 붙지 않거든요.

그리고 뗏장이란 수초는 제가 잘 못 아는 건지 모르겠지만 육지에서 그 뿌리를 내립니다. 그리고 물이 차오르면 물속에 잠기고 물속에서 살아나죠.

뗏장수초가 발생한 부분은 과거 물이 빠졌다는 증거라고 하던데.
저도 들은 이야기라 이 말이 맞는지 모르겠지만요.
정확히 아시는 분 답해주면 감사하겠습니다.

배수와 갈수는 비슷하나 틀리거든요. 갈수는 물이 빠진 상태가 지속되는 상황이고 배수는 물이 빠지는 상황인데
만약 그 저수지가 오래 지속된 갈수 상황이라면 어느정도 붕어가 적응하고 상류 연안에 붙을 확률은 높구요. 배수 상황이라면 상류에는 대어급의 입질 보기는 힘이 드실겁니다.

이번 내린 비로 웬만한 저수지는 만수상태니까 물이 빠졌다면 배수일 가능성이 높네요.

배수일때는 하류나 중류권이 상류보다 더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이상 허접한 답변이었습니다.
즐낚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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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늘사랑 04-05-07 05:06 IP : 60ddd5f9dd00543
빠가사리님! 안녕하십니까. 반가워요.
이제 5월중순쯤 이면 모내기철의 배수기가 시작됩니다. 먼저 모판을 만들기 위한
첫 배수가 시작 될 것입니다.보통 배수기는 갈수기와 겹칩니다. 이계절에는
강수량이 적어 저수지의 수위가 연중 가장 낮게 유지되는 시기입니다. 그러다
보니 물이 탁해져서 붕어들이 먹이활동이 크게 위축됩니다. 저수지 수면층 온도는 따뜻하나 바닥은 아직도 차서 수온층이 뚜렷하게 구분되어 있으니 대류현상
도 미미한 때입니다. 자연히 붕어들은 자연스런 회유활동을 할 수 없게 되고
내려가는 수위에 불안을 느껴 적온대인 중층에 떠서 다니게 됩니다.그렇다면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는 어떤 곳이 포인트가 될까요. 우선 수심 깊은 급경사
지역에 관심을 두어야 합니다. 이러한 포인트도 크게보면 두가지입니다. 급경사
라도 미끼가 바닥층에 닿을 정도의 수심에서는 다양한 씨알이 낚이므로 마릿수
위주의 터가되고 이보다 더 깊어서 찌가 초릿대에 매달게 되고 미끼가 절벽면에
걸치게 되는 포인트에서는 입질은 뜸하지만 회유하는 대어들을 만나게 됩니다.
씨알위주의 포인트 인 셈이지요. 배수가 진행 중이거나 수온이 떨어지는 날,또는
밤바람으로 물결이 출렁이지 않는 한 중상류 지역의 완경사 수심이 얕은 곳이 1순위 입니다. 단 본격 배수기에는 제방권과 중류권의 수초가 있는 곳이 포인트
입니다. 특히 세칸반대 이상의 장대로 붕어의 경계심을 최대한 줄여야 합니다.
빠가사리님! 이제 배수기의 악재의 시기가 옵니다. 산란기의 특수 를 생각치
마시고 차분히 대처하는 요령이 중요합니다. 가시려는 저수지는 대물의
개체는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상류의 뗏장부근 보다 중상류의 수초대나
장애물을 먼저 포인트로 잡으시지요. 가급적 수심이 조금 나오는 곳으로 말입니다. 회 떠먹은 고기가 잉어 일수도 있고 대물붕어 일수도 있습니다. 차분히
대물낚시에 돌입하세요. 두세분의 조용한 사람들과 함께 좋은 밤과 좋은 조과
엮으세요. 미력한 글 답변이 될런지요.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안전한 조행이
되시고 자연보호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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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물사랑 04-05-07 23:14 IP : 60ddd5f9dd00543
빠가사리님 오랜만에 글을 올리셨네요.
지금은 못자리를 만들기 위한 소량의 배수가 있을 시기인데
그나마 대부분의 지역이 못자리를 끝냈습니다.

지역별로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경북일원의 모내기 배수는
5월 마지막주중에 시작 됩니다.
5월 마지막주와 6월1주는 배수에 철저히 준비를 해야만이
낭패를 피할수 있는데
모내기 배수때는 거의 모든 저수지가 동시에 수문을 활짝 열어놓기 때문에
다른 저수지로 가봐야 똑같은 상황을 만나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배수기에 대비해서 이런 저수지를 물색 해두면 좋지요.
첫째, 양수형 저수지 입니다.
배수기에 오히려 만수상황이 됩니다.

둘째, 저수지 2개가 위 아래로 붙어 있는 곳 입니다.
보통 아래쪽 저수지의 수문을 먼저 엽니다.
아래쪽 저수지의 수위가 3분의 2이상 내려가야만이
위쪽 저수지의 수문을 열지요.

셋째, 수문이 없는 저수지를 찾습니다.
저수지 아래쪽 농경지에 관정이나 수로등의 수리시설이 되어 있어서
저수지의 물은 주변의 밭에 양수기로 퍼서 뿌리는 정도로만 사용되는
저수지가 더러 있습니다.

하여튼 이번주는 배수라는 복병을 만날 확률이 낮으므로
평소의 감각으로 출조를 하셔도 될것 같습니다.
항상 안전조행 하시고 좋은밤 낚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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