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해야할 천연기념물이라서 작대기로 때려서 잡을수도 없고 돌맹이 집어더졌다 맞아서 죽으면 안쓰럽고...
요사이 저도 낚시하다보면 뒤에서 쥐가 왔다갔다하고 쥐가없는곳은 고양이나 살쾡이가 왔다갔다하고... 어떤곳은 황소개구리 울음소리와 입질이 있을만하면 다이빙해대는 황소개구리가 미울때가 한두번이 아니지요.
간혹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서바이벌 하는 총 있잖습니까?
예전에 잠깐 했던 서바이벌 소총 되팔지 않고 놔뒀다라면 귀찮게 하는 녀석들 이마에 한방씩 놔주는것도 참 좋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전에 황소개구리한테 몇발 쥐어 갈겼더니 좌악 뻗어 버리더군요.
지금까지 수달에게 살림망을 3번 뺏겼습니다.
새벽 1시정도에 조우들과 커피 한잔 할 때 2번을 뺐겼고, 한번은 의자에서 잠깐 잠든사이에 뺐겼습니다.
살림망을 물고 땅으로 나와서 살림망을 찢고 식사를 했더군요.
사람이 자리에 없을 때는 그 자리에서 먹고, 자리에 있을 때는 옆으로 끌고가서 먹었더라고요.
수달은 후각이 많이 발달되어 있다고하는데, 살림망에 붕어가 있으면 정말 잘 찾아내더라고요.
수달이 왔을 때, 받침대로 위협도 해보고 해도 쉽게 포기를 하지를 않더군요.
주위 조우 몇 분은 붕어 뺏기지않으려고 플라스틱으로 된 살림망을 준비하신 분도 계십니다.
올해는 수달이 작년보다 더 대담해졌습니다.
사람을 보아도 도망가지도 않고 오히려 자기 영역에 침범했다고 그러는 것인지,주위을 맴돌며 울음소리를 내면서
시위를 하더라고요. 불을 비추면 잠깐 물속에 들어갔다고 다시 나오면서요.
낚시대가 없는 쪽으로 몰아서 큰 돌을 던지니까 그때서야 가데요.
작년에는 수달이 지나가면 한동안 붕어입질이 없었는데, 올해는 수달이 지나갔는데도 조금 뒤에 입질이 왔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주위에 마름과 연이 많이 생겼는데, 붕어의 은식처가 되지 않았나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붕어의 한계인지는 모르겠지만 주위에 은폐물이 있으면 멀리 도망가지않고 숨어있다가 후각이 발달한 수달의 먹이감이
되지않나 싶습니다.
수달이 오신거라면 당연히 낚시는 포기해야할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