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항상 건강한 출조와 월이 함께하길 바라오며 고수님들께 질문 드리고자 합니다.

일요일 혼자 낚시지도를 보면서 소류지 찾아 삼만리^^를 하던중 둠벙을 하나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진입로를 도저히 찾을수 없어서 일하고 계시는 동네 할아버지를 잠시 도와 드리면서 둠벙의 정보와 진입로를

알수있게 되었습니다.^^

승용차로는 배기통을 교환할 각오를 할정도로 진입이 불가할정도의 울퉁불퉁한 산길이어서 추어탕 한그릇의

유혹으로^^ 근처 가까운곳에 살고있는 지인의 4륜구동차량으로 둠벙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그림같은 갈대와 땟장, 말풀, 마름 제가 이제까지 접해본 그 어떤곳보다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곳이었습니다.

할아버지의 정보에 의하면 자연 늪지인곳에 배수시설을 만들었지만 그나마도 농사를 짓지않아 배수를

아예 안한다는 것이었습니다.

8년전 물을 뺀적이 있지만 그때도 그물같은것으로 훑은것이 아니고 양동이에 보이는 고기만 담았을 뿐이라고

하시며 그때도 큰놈들은 몇마리 못담았다고 하시더라구요. 갈대숲과 뻘속에 파고 들어가서라고..

제가 실제로 본 바로도 2000여평 되는 둠벙에 절반이 갈대이며 높이가 3미터에 가깝고 굉장히 빼곡하기 때문에

그 할아버지 말씀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이 되더라구요.

지인과 저는 두말할것 없이 그 다음날 출조계획을 세우고 하룻밤을 그곳에서 보내고 왔습니다.

조과는 8치 4수, 7치 4수 및 잔챙이 다수를 했습니다. 비가오고 보름달이 훤이 비춰서 밤 아닌 밤을 보냈지만

환상의 찌르가즘을 느낀 밤이었기에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저의 궁금증은 여기부터인데...고수님들 자꾸 길어져서 죄송합니다. 상세히 적지 않으면 안될것 같아서요..

첫번째 궁금증은

- 둠벙의 수심이 전역이 고르게 50~80 인데 만삭으로 산란을 아직 안한 상태였습니다.

참고로 그 둠벙이 있는 지역에의 준계곡형도 산란이 거의 끝난 상태입니다.

형태로 본다면 평지형에서도 최상류권에 해당하는 수심이 그 둠벙의 평균 수심인데... 굉장히 궁금합니다.

두번째 궁금증은

- 참붕어, 새우가 일절 한마리도 채집망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물속사정을 제가 단정지을수는 없지만... 3개의 채집망에 단 한마리의 새우와 참붕어 그외 다른 어종도 들어오지

않았다는것에 굉장한 의문이 들었습니다. 참고로 수질은 오염원이 없어서 깨끗한 편입니다.

세번때 궁금증은

- 만약 제가 그 둠벙에 참붕어와 새우를 다른곳에서 잡아다가 풀어놓은다면 잘 번식을 할수 있을까요?

참.새 가 살지 못하는 환경조건이기 때문에 없는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데... 이점이 궁금하고요.

네번째 궁금증은

- 대표적 동물성 먹이(참.새)가 없는것으로 판단되는 그곳 붕어들의 빵이 아주 좋았습니다.

만약 참붕어와 새우가 번식을 잘 한다면 붕어들의 새로운 먹이사슬이 형성되서 붕어의 성장발육에^^

도움이 될것같다고 생각하는데... 한편으로는 그곳의 생태에 변화를 가져오게 하는건 아닌가 하는 괜한

생각도 하게 됩니다.^^

참붕어나 새우가 잘 살수 있다면 제가 그렇게 해도 될까요?

이상 궁금증 많은 초보의 글을 읽어주신 고수님들께 정말 감사드리고요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