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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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답변] 여러분들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rudtn119 IP : 6d104c68bf7b4f8 날짜 : 2007-05-19 23:17 조회 : 2871 본문+댓글추천 : 0

오늘 낚시갔다가 봐둔 2000여평 산속 계곡형소류지입니다. 많이 찌들어서 있어서 저수지 자체는 평지형 같은.. 연안쪽으론 뗏장, 상류엔 부들도 아주조금 있고 뗏장넘어엔 말풀,붕어말등이 거의 덮여 있었습니다.무넘기 공사를 한번한것 같은데(콘크리트로 된 무넘기) 초보의 눈에도 정말 이쁜 낚시흔적도 거의 없고 배수영향도 거의 없고요. 제방밑으로 밭몇떼기와 몇평되지 않는 과수원?이 전부이구요 상류에도 고추밭 몇평이 다입니다. 옆에 돌아가신분이 계시고.... 문제는 제가 거의 혼자다니다 보니 산속소류지는 아무리 땡겨도 잘찾질 않아 혼자는 무서워서 쪼아보는게 겁부터나네요. 친구는 수초낚시는 별로 좋아하질 안아서 수초많은 소류지는 거의 혼자 다닙니다. 어떻게 할까요...
친구는 보더니 풀많아서 싫타고 하고... 혼자는 겁나고... 작년엔 산속이든 어디든 케미불에 미처서 혼자서도 잘다녔는데 이번엔 좀 겁이나서... 작년생각 하면서 확 하루밤 질러버릴까요? 아니면 친구를 꼬실까요? ㅋㅎㅎㅎ
혼자다니시는 분들 노하우좀 부탁드릴게요..
질문하나더요. 다른 수초들은 시기에 맞게 잘올라와 있는데 조금 있던 부들은 아직 삭아있는 새순 흔적도 없던데 이건 왜이런가요? 개인적으로 부들을 좋아해서 상류에 부들에 먼저 눈이가서 질문드립니다. 그럼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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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채송화 07-05-20 08:55 IP : 8d7af35c7772b58
무너미 공사 했으면 그물질 들어 갔다고 봐야 되고요... 그 시기가 언제인지 파악 안되면 일단 지렁이와 떡밥으로 낮에 탐색 해보셔야 되요... 그리고 붕어가 대물까지 성장 할려면 상당히 좋은 환경이 필요한데요...그 계곡지에 수서곤충이랑 참붕어등등 붕어가 빵을 키울수 있는 조건도 탐색하시고 물이 맑으면 붕어가 좋아하지 않아요 ㅡ...ㅡ 잘 크지도 않고요....
그리고 밤에 산속에서 낚시하면 무서워요..바람소리에도 화들짝...옆에 소주 한병 끼고...라디오나 엠피3리 꼭 챙겨 가세요...
저라면 절대 절대 혼자 안 들이대요...한번씩 헛것 보일때가 있는데....낚시대 나두고 줄행랑 쳤던..경험이 있어서...
그럼 안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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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구수파 07-05-20 17:39 IP : 195f65b3b1228da
"낚수대 놔두고 줄행랑".....ㅎㅎㅎㅎㅎㅋㅋㅋㅋㅋㅋㅋ

채송화님 땜에 한참을....ㅎㅎㅎ^^(지송).

119님! 반갑심더 ?^^

저도 꽤겁이 많거든요. 노하우는 모르겠구요, 걍 한번의 중후한 찌오름만 떠올리면서

두려움을 극복합니다 .(포인트 들킬까봐 몰래....)

평소에 건강 챙기시고 절대로 귀신담이나 관련된 티비나 영화는 사절.

해서 요즘엔 제가 간뎅이 부었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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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진도붕어빵 07-05-20 22:01 IP : 29672e0159a3e45
ㅋㅋ 저도 한달전엔 님하고같은생각을했네요......(무서운데.......^^;;)
그러나 막상가보니까 별거아니더라구요 지금은 무덤이있건말건 구신오면 낚수대하나주면서 "월낚아라 못낚으면 디져"
머 그정도까지생각합니다
근데 저도 거의 혼자다니는 성격이라
우리친구들은 조용히앉아있는 성격들이안되서리......
그래서 같이안다닙니다
같이함 나가죠 가까운곳이면 ......
무서버하지마세요......무서워할수록 주위가 더 살펴지고 왠지 뒤에누군가가 같이 찌를 바라보는거같고
그런생각저버리시구 중후한 찌올림만 생각하세요
아참!!!!!글구 어디사시남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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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고등학교 07-05-21 00:08 IP : de67a9bcdb4fe50
경수119님 안녕하세요

혼자 가실 생각까지 하시는거 보니까 상당히 탐이 나시는 모양입니다^^

사실 낚시는 여러명이 같이 가야 재미와 기쁨이 늘어나지요

그러나 서로서로 시간 맞추기도 까다롭고 개개인이 좋아하는 못도 다르므로

의견을 조율하기가 쉽지 않은게 사실입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혼자 출조는 무서움이 젤 큰 이유가 될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그랬구요

여기서 한가지 말씀 드릴건 무서움은 "이미지" 입니다

즉, 두려운 대상이나 앞으로 일어날 무서운 일에 대해 미리 자신의 머릿속에 이미지를 그리는거죠

예를 들자면 낚시하다가 옆에서 조금 큰 발자국 소리만 나도 "혹시 멧돼지?" 라는 이미지를 자신의 머릿속에 그려서

그때부터 낚시고 나발이고 무서움에 사로잡혀 내 심장 박동소리가 귓가에 들리며 후레쉬를 찾죠 ㅋㅋㅋ

그렇다고 우리가 성인군자도 아닌데 그 이미지를 쉽게 떨쳐버릴수 없으니 무서울수 밖에 없죠^^

경수님 말대로 그 못이 무너미 공사를 해서 월척이 있을수도 있고 없을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 못에서 꼭 밤낚시를 해봐야 되겠고 밤낚시를 꺼리는 가장 큰 이유가 무서움이라면 가보시길 권유합니다

왜냐하면 밤낚시하러 들어갈땐 무서움에 떨며 들어갔지만

여명이 밝아오는 새벽쯤이면 해냈다는 자신감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그 자신감을 한번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전 혼자 밤낚시가면 의자 밑에 낫을 펴놓고 합니다

그것만으로도 상당히 의지가 됩니다

제 의자 밑에 있는게 낫이 아니라 총이라면 얘기는 또 달라지겠죠^^

무서움은 이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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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낚 07-05-21 12:27 IP : e0d750386c69f78
지난 5월10일 출조이야기 입니다.

이곳은 제가 항상 이맘때에 4짜급에 육박하는 대물을포함 3년째

손맛을 보는 곳이지요. 그래서 항상 이맘때는 물불안가리고 들어가려고 노력합니다.

지난 4월말일에 조우2명과 같이가서 제자리는꽝 조우는 턱걸이포함4수를 했답니다.ㅜㅜ

그래서 독이올라 5월10일날 단독출조를 감행했습니다.(원래 혼자 안다님.)

차를몰고 포인트에4시경에 도착 참붕어를 채짐하려 망을 던져도 참붕어 달랑2마리 그것도숫놈,OTL...

이곳은 참붕어가 무지잘먹히는곳입니다.ㅜㅜ 그래서 사간새우로 열심히낚시했죠 .

9시반경에 새우에 찌가 자빠질정도에 챔질..........우우~헛방(물방개인듯)

10시반경에 젤 우측 2.1칸 거무튀튀한 숫놈참붕어미끼에 2단입질.챔질...약39가넘는붕순이와상면...^^

여기까지좋았죠^^. 제낚시자리 뒷쪽은 차가가끔다니고 우측으론 가로등이 있어 무서움이

덜타는곳이죠.........11시반경에 출출하여 치킨한마리를(다못먹어서 반마리를 한마리가격에 준다고시킴)

소주1병 생맥1000과 시킨후 낚시에열중 근데 갑자기 우측 가로등이 꺼지더군요...ㅜㅜ

약간 오싹.차량도 거의 안다니고......약 10분후에 배달아저씨도착............................

아저씨왈"혼자오셨어요?" 저"네 왜요?" 아저씨 "안무서우세요?(이런.가뜩이나 가로등나가 오싹한데)"

저 " 무섭긴 뭐가 무서워요. 낚시꾼이 다그렇쵸" 아저씨" 야 대단하시네요..^^웃음"

우쭐하며" 자주다녀 개안아여 " 아저씨 "사장님 근데 지금어디서 하세요?" 저 "저기 가로등꺼진곳 밑에여"

갑자기 안색이 변하며" 저자리 지난주에 차량이 전복돼며 남녀 2명이 즉사한 자린데요"(사실 사고흔적을 지난주에 보았거든요)

속으로 ""켁" 저 " 아니 그런말은 왜해요?" 아저씨 " 그냥 참고하시라고요"

속마음은" 아저씨 기다리세요 아저씨때문에 무서워서 낚시 못하니까 대접을때까지요"

하고 싶었지만 첨에 한말도 있고 쪽팔리기도하고.................아저씨는가시고.....ㅜㅜ

다시 의자안고 찌를 응시하는데 도저히 집중이 안돼더군요. 뒤에서 누가째려보는것같기도하고....ㅜㅜ

그래서 배달온 소주와 맥주섞어(*폭탄주)3컵을 연신 들이 켰답니다............알딸딸...^^

그런데도 무서움은 저를 지배하고 있더군요.ㅜㅜ

하지만 내가 이게무서워 낚시를 못하면 세상살아가며 더 한일있어도

헤쳐나가지 못할것이다. 이런맘으로 버티고 또 무서우면 아는 동생한테 전화걸어

이야기를 나누며 4시까지 버티며 찌를 응시 했습니다. 그러나 무서움보다 더 독한놈

졸움이라는 복병이 찾아오더군요.^^ 그래서 의자를 뒤로 눕히고 졸기시작..........

갑자기 얼굴도 안보이는 검은 물체가 제목을 감싸며 조를기시작하더군요.

올놈이 온것이죠.................................... 일명가위..ㅜㅜ

예전에도 맘이 심란하면 가끔찾아오던 그놈이 그날맘 제게 심란한 틈을타 다시찾아와

제 목을 옥쬐이더군요.............................ㅜㅜ

가위를 눌리면 예전에 벗어나려 애섰던 일이많았습니다. 그럴수록 더욱 힘들어지는게

가위눌림이죠. 그날은 할테면 해봐라 죽여라하는 맘으로 버텼습니다.^^

그리곤 눈을 뜨니 여명이 밝아오는5시이더군요.^^(속 맘은 그래도 내가 차에 가지않고 혼자 버텼구나 하는뿌듯함이 ...^^)

미끼를 새우로 갈아주며 8시까지 찌를 바라보았지만 더이상에 입질은 없더군요.

아마 참붕어가 많이 있었으면 그날 무서움과 가위눌림에 고통받지안고 멋찐찌불 놀음을 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듬니다.

지난 출조에 얻은 교훈은 혼자다니지말고......... 미끼에 충실하자입니다

사실 그지역은 참붕어도 낚시점에2000원이면 많이 주거든요.^^

이상허접한 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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