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1970년대에 수원을 중심으로 경기지역 낚시점에서 우동을 밤새 물에 퉁퉁하게 불린 다음 들깻묵가루에 버물려 지렁이처럼
신문지에 둘둘 말아서 지렁이 값으로 판매했었고, 많은 낚시꾼들이의 애용하는 미끼로 사랑받았습니다.
평소에 지렁이가 무서워(?) 만지지 못하는 제가 좋아하는 미끼였고 바늘로 누르면 깨끗하게 절단돼서 콩알처럼 사용했답니다.
입질요? 그 당시는 붕어도 순진해서 일까요? 훌륭하게 입질을 보였습니다.
조행시에 고속도로 휴게소를 거치시면 우동을 시키시고 국수발 2개쯤 따로 담아 한번 사용해 보세요. 바로 그 우동입니다.
여담인데요. 휴게소에서 국수 담을 봉지 하나 달라고 하니까 종업원 아가씨 얼굴이 놀래 상기되면서
"어디 보건소에서 나오셨습니까?" 해서 터지려는 웃음을 꾹 참고 그냥 목에 힘만 주고 나왔답니다. ^^
대물미끼는...저도 잘모르겠고요 ㅋㅋㅋ 2년전 합천댐에 겨울낚시 갔을때 사용한적있습니다
간단히 설명 드리면 먼저 우동을 물에 넣어서 삶아서 어느정도 익엇다 싶으면 200ml 우유 하나 들고 갑니다
우유에 한 5분 넣고 사용하니 지렁이보다 입질이 훨~ 빠른걸 느꼈습니다. 겨울낚시에는 그만이었죠 머 ㅋㅋ
정말 옛날 생각나게 하는 이야기입니다
60년대 제가 어릴때 자전거타고 수원 역전가서 깻묵에 슬쩍 버무린 우동 사서
통대나무 낚싯대에 쌍낚에 콩알만하게 잘라서 서호저수지에 던지면
심할때는 한번에 두마리도 자주 나오고 했읍니다
물론 지렁이는 집 근처에서 채취해서 쓰는데 우동이 아주 훌륭한 미끼였읍니다
거기에 밥알도 깻묵가루에 버무려서 써보았는데 우동만은 못하더군요
낚시대가 그라스대일때까지는 간혹 썻는데 아마 카본 낚시대 나오면서 안쓰게 되지 않았나 생각듭니다
신장 떡밥 나오면서 우동 미끼 사라지기 시작한것도 같고~~~
정말 옛날 생각나게 하는군요
중층낚시에서 사용하는건 tv에서 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