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우선 나름의 원칙을 갖고 계시라는 겁니다.
원칙이란건 이렇습니다.
1. 무조건 강하게 하겠다 --- 이런 경우는 목줄을 같은 호수나 너 높여도 상관없겠지요. 어디에 걸리면 곤란하겠지만......\
2. 목줄만 날리겠다 ---------- 이런 경우는 실전처럼 묶어서 당겨보십시요. 목줄이 끊어지게 호수를 조절하시면 됩니다. 합사라도
재질에따라 인장강도가 다 다릅니다.
저도 예전에 이와 같은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대부분 1~2호수 낮게 사용하는데,,,,
여기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간과하는 사실.. 그것이 뭐냐면 말이죠,
바로 낚싯줄의 인장력입니다. 저가의 줄에는 광고화면만 요란하지 정작 제품의 최대 인장력(lb)조차도 표기가 안 된 제품이 많습니다. 본사에 전화해도 표시가 안되있어서 자기들도 모른다고 합디다.ㅋㅋ
다행스럽게도 합사의 대부분은 인장력이 표시되어 있는데 그것을 잘 살펴보면 아마 놀라실 것입니다. 카본 5호줄보다 합사 1호가 인장력이 큰 경우도 허다합니다. 직접 낚시점에 가셔서 확인해 보시면 됩니다. 그러면 결론은 딱 나오지요.
목줄로 보통 합사를 사용하는데 원줄을 보호하고자 합사의 호수를 목줄보다 1~2호를 낮게 쓰는 습관에 앞서,
자신이 사용하고자 하는 원줄과 목줄(합사)의 인장력을 비교해봐야 합니다. 그와 같은 과정 없이는 무의미합니다.
저 역시 이물감이 적은 목줄로 합사를 쓰려고 그에 맞는 원줄을 찾다보니 합사1.5호에 원줄 4 카본사가 인장력 기준으로 해서 거의 맞아 들어갔습니다.(각 회사 제품 마다 모두 다르니 확인해보세요) 그러나 너무 두꺼운 원줄을 사용하기 싫어 결국, 합사의 호수를 아주 얇은 것으로 해서 카본원줄 3호를 사용했으나 너무 얇은 합사는 미끼를 여러번 갈고, 채비의 정렬과 회수 및 보관을 하는 과정에서 '튼다고 해야할까요?', 꼭 옷을 오래 입다 보면 보푸라기가 이는 것처럼 되어서 만족스럽지 못하더군요. 물론, 그와 같은 채비가 현재 낚시 장비에 그대로 셋팅돼 있지만 불만스럽습니다. 그래서 제가 내린 결론은 원줄은 카본사로 하고, 목줄은 같은 회사 제품의 모노라인으로 할까 합니다. 물론 인장력을 비교해서요.
낚싯대를 보호하고, 봉돌 윗부분의 채비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는 우선, 원줄의 강도가 낚싯대의 강도보다 작아야 하며, 당연히 목줄의 인장강도는 원줄보다 작아야 합니다. 현재 국내 및 해외에서 생산되는 모든 낚시대의 강도는 수치상으로 '얼마다'라고는 나와있지 않은것 같습니다. 시행착오를 거쳐야 원줄과 낚시대의 강도비를 대략 유추할 수 있겠지요.
그래서, 현재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원줄을 너무 강한것으로 쓰지 말아야 하며 목줄 역시 원줄의 인장강도보다는 작아야 합니다. 카본 원줄과 합사 목줄을 조합해서 사용하시려거든 꼭 최대인장강도를 비교해 보셔서 선택하셨음합니다.
아마, 5호 카본원줄과 1호이하의 합사 목줄의 거의 비슷한 인장강도를 보일것입니다. 그래서, 어쩌면 카본원줄과 모노라인 목줄의 조합이 이상적이지 않을까 싶네요. 아니면, 합사 원줄과 합사 목줄도 될 수 있겠지만 낚싯대가 버텨내지를 못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추신: 낚싯대의 인장강도와 카본 원줄의 인장강도라고 했으나, 낚싯대의 경우 휨인장 강도가 낚싯줄의 인장강도에 저항한다고 생각하시면 될듯합니다. 여하튼, 낚싯대가 원줄의 인장강도를 버텨내야 한다는 개념으로 보시면 되겠으며 낚싯대, 원줄, 찌, 봉돌 등의 채비 손실의 방지 차원에서 제 생각을 말씀드린 것입니다.
보통 합사줄 쓰신다면 원줄보다 한호수 아래를 사용합니다. 카본5호라면 합사4호줄이면 무난할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카본4호줄에 합사 3호 쓰는데..요즘은 카본으로도 목줄 많이들 쓰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