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온 뒤 원래 목적지인 수로는 흙탕물이 너무 진해서 인근 작은 소류지에 대편성을 했습니다.

거긴 흙탕물이 진하지 않고 물색이 적당하더군요.

채비를 넣자마자 지렁이에 월척 한 수하고...이후 전차표 크기의 잔챙이로

곤욕을 치루는데...대낮이지만 준비한 새우로 셋팅했습니다.

새우로 바꿔 넣자마자 정상적인 찌올림을 보고 준척 한수했습니다.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이후..찌올림은 없고 연속적으로 좌우로 약간 깍닥거리는 뿐이고 걷어내고 보면..

새우는 크기에 관계없이 꼬리부분 껍질만 남아있더군요.

어느건 그거마저 없는 빈바늘입니다.

결국 철수했지만 뭔가 아쉬움이 크더군요.

참고로 소류지에 새우망을 넣었는데 손가락 굵기의 참붕어가 무지 많이 들어갑니다.(새우x)

또 바닥엔 침몰나무 나뭇잎들이 쌓여서 걸려 나오기도 합니다.

참붕어엔 입질이 거의 없고 새우와 같은 찌까닥이는 현상이 보이는 건 참붕어 배만 갈겨 먹더라는..

이런 현상은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참붕어들 소행일까요? 아니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