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로낚시 중 가끔은 경험 했습니다만,
이번에 확실히 확인하고 붕어가 말하는 최고의 먹이를 소개합나다.
그제 밤낙시를 주남저수지 수문 아래에서 낚동강으로 이어지는 수로(물흐름 안정)낚시를 다녀왔습니다.
지렁이와 글루텐을 겸용하여 밤새 간간히 입질로 오랫만에 찌맛.손맛(28-30cm:15수) 봤습니다.

아침 날이 밝아 철수시에 살림망(거머리살림망)을 건져 예쁜 붕어와 뿌듯한 상면식하는데,
살림망 속에 붕어가 뱉어 놓은 뻘지렁이(미끼용 붉는것 아님)가 소주컵 한컵은 되어보입니다.
처음엔 미끼용이라 여기다가 너무 많아 모아서 확인해 보니 굵기는 미끼용 지렁이와 같으나
짧고 색깔은 회흑색의 뻘지렁이(?)로 비온뒤 길가나 논둑등 들판에서 볼 수 있는 지렁이가 분명합니다.

수로 큰물이 내린 후 바닥이 뒤집어져 뻘.흙속에 서식하던 지렁이가 밖으로 나오게 되어 부유할때
붕어가 잡아먹은 지렁이....
순간 밤새 어둠속에서 얼마나 부지런히 찾아 먹은 먹인데 이렇게 뱉어내게 했다 싶어 미안한 마음으로
한마리씩 돌려보내는 마음이 짠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새물찬스.큰물 뒤의 낚시의 지렁이의 효과를
붕어가 소리없이 말해줍니다.
이런 경험을 했거나 공감하시는 회원님들의 댓글을 기다립니다.
항상 안전하고 즐거운 낚시와 함께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