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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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답변] 요즘 대물낚시 격하게 안되시죠..?
그게 사람이 원인인 이유가 1%도 없을까요..?
출조다녀와서 억울해서 잠이 안옵니다.
오늘 날씨..낮에는 볕이 좋고 초저녁부터 이슬내리고.. 얼마나 좋았습니까..?
여름날씨중에 이런날씨 만나기가 어려웠습니다.
이야말로 '고기가 될 날씨'인데..
도착한 저수지에는 대구리 붕어 거품이 사우나 온탕처럼 부글부글 올라오고...
근데..참..낚시하기 ..어렵네요.
일행분께서 오늘 오후 3시경 저수지에 먼저 도착하셔서 그 더운데 윗옷에 땀을 흠뻑적시며
어지러울때까지 바닥작업을 하시고...저는 늦게 합류하였습니다.
대를펴고..전을 펴고..밥을 하려는데...외제 은색 집차..(차번호도 압니다...31도 7@38)
에서 부부가 나오더니 갓낚시 펼쳐놓은 육초대...거기에 해질녂에 수초제거기로 구멍을 계속 뚫질 않나..
(이시간에 거길 치면 어떻하시냐고 말씀드려도... 그게 무슨 상관이냐고 반문..)
여자분이 그 육초대와 수초구멍에...떡밥낚시를....
떡밥낚시를 탓하는게 아니라...급히 작업한 수초구멍에 밤에 명중률이 얼마가 되겠습니까...
저희 일행은... 그분들이 늦게 오기도 하고...이시간에 다른곳 같데도 없으니..
입질올 시간에 겉보리 치는것 까지는 이해했습니다만...
밤에는 칸델라처럼 수면을 비추는 최첨단 LED조명에...(아따 그거 밝습디다...)
멧돼지처럼 풀숲을 헤치며 우리가 앉은 상류쪽을 배회하질 않나..
밤새 30분간격으로 코펠로 드럼을 칩니다..
일행분이 그런 행각에 지치셔서 차에 자러 들어가시니
이젠 아예 막대끝에 넓은 사각 철망이 달린 새우망을 후레쉬를 비춰가며 일행분 자리 근처에 던집니다...
초저녁에 상류에 수놓았던 대구리붕어 거품은 온데간데 없고...
그분들 밤새 투척하드라 샴페인병 마개터지는 소리는 소류지에 뽕!뻥!울리고...
거기는 멧돼지와 고라니가 원체 많아서 사람도 공격하는곳인데
오죽하면 오늘은 멧돼지 고라니 발소리, 울음소리도 안들리고 황소개구리마저 입을 닫았습니다..
입질은... 당연히.........ㅎㅎ
매너를 지키자는 글을 올리면..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이렇게 말씀하시는 낚시꾼들이 월척에도 많은줄 알지만..
이건 참 아닌것 같습니다...
그래서 대를 접고...그분들이 했던것 처럼 똑같이..저수지에 아무도 없는것처럼 철수하고 나왔습니다.
몇번이나 지나가는말로 말씀드렸지만 들은체 만체 하시길래..
말귀를 못알아듣는 분인거 같아서...똑같이 해드리고 나왔습니다.
파라솔 뽕때 씻고..의자 세척하고 받침대 세척하고...
실컷 큰 목소리로 떠들고..
후레쉬로 물속에 새우는 몇마리 있는지 징거미 몇마리 있는지 다 세어보고 나왔습니다.
똑같이 해드렸으니 그분은 뭔가 느끼셨을까요...?
그런데 그렇게 똑같이하다보니 드는 생각이..
저수지에 나 혼자 있다고 생각하고 행동하니 참 편하더군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그러나봅니다.
...
낚시터에서 매너란.. 지키는 사람이 바보인가 봅니다.
매너를 지키지 않으면 이렇게 편한것을...괜히 지켰단 생각이 듭니다...
스스로 자기를 고문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렇기 때문에 낚시가 쌍@레포츠 소리를 듣나봅니다..
...
원래 대물은 난로를 키면 나온답니다.
난로를 2월에 키면 5월쯤에 끄고...다시 9월에 켜면 11월말에 낚시접으니 맞는말입니다..ㅎㅎ
난로가 필요없을때는 잔챙이설치고 뱀나오고 뻘꾼나오니 낚시하지 마란 소리가 맞는것 같습니다.
정말로...저번에 개꾼님께서 하신말처럼 '저수지파서 혼자 낚시해'야 할까요...?
왠지 여름철에 낚시가 안되는 이유가...사람이 많기 때문이란 생각이 강하게 드는 하루입니다.
올 여름들어 이런 일이 벌써 몇번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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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나리님.... 쩝..쩝...
저도 이제 막 출조하고 집에 돌아 왔는데 언제 갔다 오셨데.... 연락좀 하시지... ㅋㅋ
나랑 같이 갔으면 더 잼(?)났을걸.... 내가 낚시 포기하고 수초제거기로 근처에 팍팍 긇어 드리는데..... +_+;
릴도 두어대 근처에 건져뿌고.....
그 개꾼이랑 똑같이 하고 나니 기분은 좀 거시기 하죠?
그냥 탐색차 갔다 왔다고 생각하시고 ......... 잊으심이....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난로키는 그날에 저랑 같이 동출을...... ^^ 따듯한 커피는 항시 준비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