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조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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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와 5시 반에 만나기로 하여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간다.
이상한 예감이 들어 전화해 보니 잠결에 전화를 받는다.
전날 미리 준비한다고 면도기에 왼손 새끼 손가락을 다쳐 살점을 헌납했단다.
손가락 끝은 말초신경이 밀집되어 무지하게 아픈 곳인디...
못 온다는 말에 갑자기 집에 들어가 자고 싶다.^^
김종영씨
지난번 어류정에서 만나 그의 낚시 스타일이 마음에 든다.
밤새 꼼짝않고 집중하는 모습,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
듬직한 체구, 42세
그를 만나 같이 출조키로 한 까닭에 첫배에 몸을 싣는다.
이 분에게 공을 들인다. 밥을 신세졌다. 두 끼를 이 분이 준비해 온 햇반과
1분 짜장, 카레, 김치, 햇반, 라면 등으로 해결했다.
가을비
출발부터 보슬비처럼 내리던 비는 오다말다를 반복하면서 지속적으로
비를 뿌린다. 기상청에서는 5밀리를 예보했지만 내 생각엔 10밀리 이상은
온것 같다. 그 비속에서 대도 편성하기 전에 둘이 마주 앉아 용기라면으로
아침을 해결한다. 참...내...누가 시키면 절대 못한다.
비는 저녁무렵에 그쳤다. 대신 바람이 분다.
바람
비가 그친 후부터 불기 시작한 바람은 체온을 빼앗아가고, 수온을 떨어트리고,
투척을 어렵게 하고, 텐트를 때려 불안하게 한다.
그 와중에 미끄덩하여 오른발이 물에 빠지고...양말과 랜드로바와 장갑을
난로에 말리다가 장갑은 태워 먹었다. 미치것다. 바람속에 투척한 채비는
처억하니 갈대에 얹힌다. 웃음이 난다. 찌 하나를 부러 먹었다. 젠장헐...
입질
오전 10시에 대편성하여 다음날 12시에 대를 걷기까지 무려 14시간 동안
입질을 딱 두 번봤다. 낮에 지렁이 입질에 두 마리 올리다가 옆으로 끌고 가는
걸 챘더니 그 새 감았다. 수초를 물밑에서 바짝 자르지 않고, 수면 바로 아래에서
잘라논 눔이 원망스럽다. 마지막 입질은 10시경...구르텐에서 느닷없이 올라오는
입질...김종영씨가 누치 입질이란다. 다행이다...왜냐? 전화하느라 뻔히 바라보고만
있었으므로...흐미 내가 8대 김종영씨가 뽕대 포함 8대 합이 16대에서 3번 입질이
왔다. 그 중 하나가 김종영씨가 붕어처럼 올린 메기 한 수..상황 종료다.
에필로그
정말 이번 출조가 마지막인가?
알 수없다. 이상하게 몸은 피곤하지만 노지낚시를 갈수록 더 끌리것은 무엇때문인가?
한 동안은 노지접고, 유료터에서 몸편한 낚시나 하자고 다짐했던 적도 있었는데...
꽝을 쳐도 노지에 끌리는 매력은 무엇일까?
여러분은 그 이유를 혹시 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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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쭈그리고 있다보니 몸이 천근만근이데요.
그래도 이단 입질에 워리 ㅎㅎㅎㅎ 전 기대감에 노지가 좋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