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여덟시에 수로로 나가 차를세워두고
식사를하고나니 여덟시반입니다
어제보다 날이 더 차갑게느껴지지만 바람은 덜합니다
연안엔 거의 파도수준의 물결이일고 밀물에 올라온 숭어가 염도낮은 민물때문인지
뒤집힌채 연안에 떠있습니다
낮이지만 연안에 꾼은없고 넓은수로에 혼자 ..
어제처럼 보트를저어 갈대섬으로...
역시 볼펜대를 찌하단에 매달은 채비를 갈대 언저리에서부터 안쪽으로 점점
깊이넣어가며 탐색합니다
갈대에 바짝붙혀 입질을 기다리지만 열시가 넘도록 입질전무...

어제와는 또다른 모습입니다
열시를 넘겨 해가나오고 바람이 잦아들자 입질 ... 여섯치 ..
실망입니다
어제보다 나으리라 예상했었는데 .. 그러나 띄엄띄엄 입질이 붙습니다
여덟치.일곱치 ....
수초채비이지만 한자리를 고수하고 똑같은 포인트에 움직임없이 넣어
마릿수를 빼냅니다
...소강

갈대섬남쪽 수심이 다소낮은 (1미터)섬끝부분 ...연안에서 고기들이 들어올만한 길목입니다
갈대군 측면에서서 세로로 대를 내리고 공략해봅니다
넣자마자 바로입질 ...
두대동시 입질 ...
소강상태여도 고기꺼내느라 소란스러운탓으로 여기고 자리를 고수합니다
2.30분 ..뜸들이다 다시 세대가 동시입질 ..
일곱.여덟치로 마릿수가 나옵니다

뒷쪽에서 또다른 보트가 진입하는걸보고 보트방향을 정면으로 틀고 갈대를 정면공략했더니
보트자체가 길목을 차단해버렸는지 입질이 끊겨버립니다
바닥을 짚어보니 보트정박한곳만 바닥이 높고 좌.우로 골이 있습니다
측면에서 보트정박한곳을 노렸어야했는데 성급한 이동이 입질을 끊어버렷습니다
한시간을 버텨보지만 한마리 포획하고 ..이동

어제 자리잡았던 원래의 곳으로 이동
갈대가 무너진 좀더 안쪽 ..아직 갈대가 서있지만
볼펜대덕분에 서있는 갈숲사이로 채비를 깊이 넣습니다
원줄이 갈대에 걸려도 바늘이 안걸리니 무지 편합니다
찌와 봉돌이 바닥에만 떨어지면 갈대위든 줄기위든 채비가 내려갑니다
네대가운대 한대 넣은곳에서만 입질 ...
여덟치가 주종입니다


오후네시반
조금일찍 채비를 걷고 철수합니다
차에 짐을 싣는데 철수하는 연안꾼들이 지나가다 차를멈추고
고기를 보자합니다
세사람와서 한사람만 세마리잡고 두사람은 꽝쳤다하는데
삼십여수 살림망을 보고는 놀라워합니다
제눈에는 물결높고 기온도찬데 악조건에 세수하신분이 더 놀랍습니다
보트야 당연 고기있을곳을 찿아가지만 연안이야 여러여건이 좋질않으니 ..

좀더 추워져야할것같습니다
코끝이 얼얼해지고 입김이 허옅게나와야 큰고기가 붙을것같습니다
월말 ..보름여남은 12월 ..이제 올낚시는 두주정도만 남았습니다
시간된다면 올마감전까지는 이곳을 파볼생각입니다
다음주 ..그다음주 .. 출조가게되면 조황정보올리겠습니다

참고로 뒤에들어왔던 보트는 세마리잡고 철수했습니다
일반적인 수초채비 ...갈대군 바로앞에 채비넣는방법으론
입질에 한계가 있는듯합니다
좀더안쪽으로 ..깊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