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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당지의 기지개..........

붕어선수 IP : c78637bfc09dce1 날짜 : 2009-02-15 16:33 조회 : 2958 본문+댓글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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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일정으로 13일의 금요일에 직장동료와 둘이서
예당지 출조를 하였습니다
전날부터 내리는 비와 강풍에 가까운 바람으로 인한 불안정한 일기가 맘에 걸렸지만
언제나 그러듯 물가로 가는 발걸음은 바빠집니다.....

평소 운행속도가 100KM 를 넘지 않는데. 발에 힘이 들어가는지 자동차의 속도는 자꾸 올라갑니다
바다와 같은 드넓은 예당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날씨의 여파인지, 그많던 낚시꾼들이 보이질 않습니다

불안한 마음을 안고 급하게 예약한 상류의 ㅂ.ㅇ.ㄴ.ㄹ 좌대에 도착 주인에게 물어보니
어제까지 몇일 동안 잘 나왔다고 합니다
바람은 여전히 강하게 불고 날씨마저 추워집니다
혹시 몰라 소주도 챙겼습니다(바람으로 인해 낚시가 어려우면 기나긴밤 소주라도 있어야 합니다)

좌대에 올라 바쁘게 대를 폅니다.
주중출조라 늦게 도착한 관계로 금방 어두어지기 때문입니다
낚시대를 몇번 던져 물속 수초를 피해 바닥을 찿아 2.7대 1대와 2.5대 1대를 펴놓고 글루텐을 갭니다

다행이 바람이 조금 잠잠해집니다 비도 멈추어 줍니다(다행이다....^^&)
동행한 동료가 6치급으로 한수 걸어냅니다(떡붕어면 어떠나며 좋아합니다)
그리고 연이어 2수 3수 혼자 조용히 걸어냅니다(저에게 미안하다며 소리 안나게 잡아 냅니다)
동료는 저보다 바람이 덜타는 곳에 자리를 잡았거든요
변덕스런 날씨중에도 찌는 한뼘씩 올린다며 연신 즐거워 하면서......

떡밥달고 10여회 던지고 난후 2.7대의 찌가 몸통까지 올라왔다 내려갑니다
2.5칸대를 2.7칸대로 바꾸는중에 입질이 와서 챔질을 못했습니다

그리고 5분도 안되어 다시 찌가 올라갑니다
수도 없이 낚시를 다녔건만 찌가 올라가는 순간의 긴장감은 항상 같습니다
스물스물 올라가던 찌가 멈추는 순간 챔질 !!
6치급의 떡붕어가 앙탈을 부리며 끌려옵니다
그리고 옆의 찌도 올라갑니다 3마디정도 에서 멈추는 순간 역시 챔질, 조금전보다 힘을 더 씁니다
이번엔 8치급, 제대로 하는 올해 두번째 물낚시..예감이 좋아 집니다(첫번째는 꽝을 첬거든요..)

멈추었다 다시부는 바람때문에 투척이 힘이 듭니다(예당지 특성상 채비가 가벼워 더 힘이 듭니다)
저녁7시 까지 동료와 둘이사 각각 7수와 6수정도 했습니다(약 1시간30분정도 낚시)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예당지는 가끔씩 입질이 오다 딱 끊어질때가 있어 입질이 올때는
정말 열심히 해야 합니다
둘이서 저녁을 얼마나 빨리 먹었나 모릅니다
일을 이렇게 열심히 했으면 지금쯤 팀장이 아닌 상무이사 정도는 되어 있었을겁니다(ㅎㅎㅎ)

저녁먹고 나니 수온이 내려가서 그런지 입질이 예민해집니다
입질하는 놈의 마음이겠지만 2마디 정도밖에 안올리네요..
그래도 씨알은 커져서 8급이 주중으로 나와 주네요
8시경 동료가 9치급으로 두마리를 연속으로 낚아내며 어쩔줄 모릅니다
아직은 초보에 가까운 동생인데, 좋아하는게 당연하죠.....

참, 채비는 원줄(카본) 1.75 호에 3호 정도의 부력의 찌에 좁쌀봉돌 달고 외바늘 (6호) 로 하였습니다
동료는 전날의 과음으로 피곤 하다며 11시쯤에 20여수의(9치에서 6치까지) 떡붕어을 잡아놓고
좌대안으로 들어갑니다
혼자남은 저는 2개의 찌를 바라보며 계속 낚시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 하고 바람은 밤에는 잔다더니, 늦은 밤이지만 12시를 넘기면서 조금씩 잔잔해집니다
드문드문 오는 입질이지만 낚이는 씨알은 평균 8치급으로 손맛도 좋습니다
초저녁에 비해 씨알도 커졌습니다

새벽 3시30까지 꽤 많은 찌올림과 손맛을 보고나니 피곤해집니다
이때까지 약 30수 이상을 했는데 만족스런 결과에 잠을 자기로 하고.
아침조황이 안좋을것 같은 예감이 들었으나 동료를 깨우고 라면과 소주를 야식으로 먹었습니다
같은 음식인데도 낚시하다 새벽에 먹는 라면과 소주한잔은 참으로 달콤합니다

보일러로 데워진 바닥의 따뜻함이 온몸의 피곤을 풀어 줍니다
동료는 낚시를 하기위해 밖으로 나가고,
저는 곤한 잠을 잡니다............

4시부터 동이 틀때까지 동료는 4마리정도를 더 포획했답니다........
늦게까지 잠을자고 10시경 철수를 하였습니다

예당지의 봄시즌...
몇일전부터 시작되었지만, 날이 추워지는 요번주만 지나면 본격적인 산란 입질이 이어질것 같습니다
해마다 봄시즌에 대박을 많이 했는데. 각자의 기법과 채비도 중요하지만
포인트가 제일 중요합니다
현재까지는 수몰나무 보다는 수초안쪽의 조황이 훨씬 좋습니다
수심도 2m 권 내외가 좋구요

4월부턴 토종붕어의 입질을 보러 노지나 수로,강으로 낚시를 다니는데...
마릿수의 손맛을 볼수있는 산란철의 예당지는 참으로 고마운 곳 입니다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 한장 올립니다
지금껏 조황 사진을 올린적이 없는데 오늘 처음으로 올려 봅니다.....

서투른 글 읽어 주신분들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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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6

1등! 두더지 09-02-15 19:16 IP : 97464e86c01f95d
손맛 많이 보신거 추카 드립니다 부럽네요 ^^
추천 0

2등! 새벽여명 09-02-15 20:48 IP : c46c2cb5d55f829
찌맛과 손맛이 좋았겠습니다.

축하드리고, 자주 조황 올려 주시면 좋겠습니다.

추천 한 방드립니다.
추천 0

3등! 경산희나리 09-02-15 21:03 IP : a5f517a4f67e15b
떼고기 하셨네요..축하드립니다.^^
추천 0

인천깜상 09-02-15 22:08 IP : 5c33054a63686c9
축하 합니다 고수아니면 저정도 조황 힘듭나다
추천 0

삼돌 09-02-15 23:25 IP : e7e6aadd0dce794
손 맛 보심을 축하드리고요.... 조황 정보 감사드립니다.
추천 0

박라울 09-02-16 08:22 IP : f986fad4b4d7470
대박이네요...축하합니다.
추천 0

출조꽝 09-02-16 09:55 IP : 7c0701debcf544b
대리만족하고 갑니다.
3월초에 상류쪽에 출조예정입니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추천 0

방랑검객 09-02-16 10:17 IP : 074f6ab7a166367
아직 겨울인데도 조황이 좋으셨군요.

손맛 많이 보셨겠네요.

부럽습니다.

조행기 잘 읽고 갑니다.
추천 0

버들지기 09-02-16 13:05 IP : 56a0bac7f0f1169
올해본 최대의 조과입니다.

잘 보았읍니다 .
추천 0

낚시왕강바다 09-02-16 18:12 IP : a448537a780982b
저는 예당만가면 꽝이던대 ㅡㅡ

한번은 좌대서 멀미를 햇다는 --;;;
추천 0

초보바닥꾼 09-02-17 23:35 IP : 6546ab038a07667
저두 잡아봤으면 하는바람..
추운데 고생하셨습니다..
추천 0

화랑 09-02-18 18:53 IP : cb8c62d23ce736f
아이쿠야.. 저는 언제쯤 저렇게 잡아보나요.. 추카추카합니다.
추천 0

그냥그렇게해 09-02-19 19:10 IP : c5c8ac784068eb0
좋은글 감사하고 다음에 또 올려 주세요!
더많은 손맛 보시고요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