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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낚시 흉내내어 가방 챙겨 들고
작년 초봄에 월척한 기분을 느끼며
내림하는 친구늠 살살 꼬드겨서 화욜 출조합니다
가는길에 남강휴게소에서
점심 챙겨 묵고 부푼 마음으로 냅다 달려 갑니다
목단지 도착하니
예상대로 수위는 절반가량 입니다
난 누가 뭐라케도
수위가 너무 없으면 안되지만
수위가 어느정도 내려 가면
확률은 높아진다고 굳게 믿는 낚시꾼입니다
물론 농사짓는 분들에게는
수위가 내려가면 농사에 지장을 주어 죄송하지만....
수위가 절반으로 줄어드니
포인트도 마음대로 앉을수 있는것 같습니다
친구는 뚝방 코너에서
내림대 두대를 나란히 펴고
난 중간정도의 수심 1m정도에
6대를 24~36까지 대물 흉내만 냅니다
새우가 많이 자생하기에
새우망 담그고 우선 옥수수로 미끼를 대신합니다
대 편성하고
밤낚시 채비해서 텐트치고 주위 한바퀴 돌아보고 합니다
친구늠은 떡밥에 벌써
7치정도의 토종붕어를 2마리나 해서 망태기에 담그놓았습니다
친구늠의 자리에서 둘이서 낄낄거리다
제자리로 돌아와 새우망을 걷어보니 역시 기대를 져 버리지 않습니다
참붕어랑 씨알좋은 새우가
십자망에 거득하게 들어 왔습니다
이제 옥수수를 걷어내고
새우를 수염 떼고 머리 까서 하나씩 캐미 꺽어면서 집어 넣습니다
역시 캐미의 불빛은
낚시꾼만이 즐길수 있는 특권이라 생각합니다
하얀밥에 삼겹살 쪼메 꿉어서
봄동에 밥놓고 마늘 놓고 삽겹살 두개포개어 된장빨라서
큰잔에 소주따라 한입 벌컥마시고
입볼이 터지도록 밀어넣어 씹는맛 참으로 내가 왜 골치아픈 정치인이 안된지 감사합니다
이늠의 붕어는 참으로 시근이 좋습니다
꼭 찌 안쳐다보고 다른 짓하면 꼭 물어땝니다
얼른가서 생각없이 들어 올리니
그래도 8치급 붕어가 강제 집행으로 끌려 나옵니다
둥탕거리는 마음으로
빨리묵고 밤낚시를 시작하려 각자의 자리로 돌아갑니다
얼큰한 취기에 감짝 졸고 나니
역시 추위가 오는것 같아 난로켜고 담요덮어 준비합니다
그렇게 시작한 시간이 9시경부터
아침 날이 밝아 올때까지 6치~월척 턱걸이까지 20마리정도 했습니다
그런데
아침에 건너편 친구늠을 챙기려 갔는데
보자말자
칭구늠이 망태기를 들어보라고 턱으로 가르칩니다
씩 웃으면서
좀 잡았구나 생각하고 드는데
가득찬 망태기에
언뜻보이는 월척.....
결론은 역시6치~월척 턱걸이까지
내림낚시 18척,15척 두대에 4~5십마리나 했습니다
우리 둘이는
붕어가 참으로 좋으면 취합니다
푹고아서
추어탕도 해먹고 어탕국수도 해먹고 합니다
그날 각자 서로
고이 간직해서 돌아 왔습니다
아울러
새우도 한봉지 담아서 말입니다
부산에 거의 다다르자 둘이서 하는말
"하루 더 하고 올걸 그랬다 그쟈!"
오랫만에
밤새 즐거운 밤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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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안바쳐주니 월은 뭐 구경이 쪼매 힘들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