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경산 천마지에 왔습니다.
물색도 좋고, 미세먼지는 나쁨으로 나와도 춥지않고 바람도 없어서 낚시하기 딱 좋은 날씨였습니다.
건너편에도 조사님들 나와 계시고, 도로변쪽 포인트에도 밤낚시하셨던 조사님들도 많았습니다.
근데 쓰레기가... ㅜㅜ
대편성하고 집게들고 한참을 치웠네요.
갖고온 50L짜리 검정비닐에 다 채웠습니다. 헌데, 그만큼 치웠는데도 수풀쪽 군데군데 짱박혀 있습니다.
물에 빠질것 같아서 도저히 못꺼내겠네요.
만약에 버리더라도 제발 짱박지는 말기를...
쓰레기 치우고 나니 똥꾼들과 릴낚 동출인들이 무지막지하게 훼방놓네요.
짬낚하러 온 한 60대는 새해인사 전화를 낚시터에서 몇시간동안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타자로 온 짬낚 3인조는 낮술먹고 3명이서 2시간넘게 쉴새없이 떠들어댑니다.
거기에 건너편 릴낚하시는 조사님은 미친듯이 노래를 부르시네요. 뭐 이런 인간들이...ㅜㅜ
우여곡절 끝에 입질 좀 들어올려고 하는데, 주차장쪽 릴낚들이 무차별 폭격을 합니다.
물에 떨어지는게 대포소리처럼 펑펑 소리가 나네요. 헐~
그와중에 떠들던 3인조는 4시에 사라지고, 저도 지쳐서 더이상 하기가 싫어지네요.
제 자리는 깨끗이 치우고 갑니다.
오늘도 꽝치고 쓰레기만 왕창 잡아갑니다.
월척 회원님들 새해에도 안출하시고, 명절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즐건 명절보내시고 새해복 많이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