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점점 가을이 깊어지는 요즘입니다.
추워지는 날씨에 비례하여 붕어들도 통통하게 살이 찌겠지요.
지난주 엘리시안 강촌에 워크숍을 간 김에,
덜 깬 술로 토욜 아침 일찍 가까운 곳을 찾았습니다.
이쪽은 처음이라 낚시방에 가서 이것저것 물어보고 도착.
오랜만에 토종 하천에서 잔잔한 찌맛이나 보자고 시작.
너무 맑은 물색에 바닥이 훤히 보이고 수심은 70cm 이하.
큰 기대감 없이 삭아가는 말풀 사이사이 열네대 펴봅니다.
낮에는 지롱이 글루텐에 버들치와 갈겨니가 붙으나
그리 성화일 정도는 아니어서 천천히 텐트도 치고 쉬면서
펠렛 옥수수와 삶은 겉보리 살짝씩 한두번 뿌려줬습니다.
미끼는 옥수수 글루텐 지롱이 콩 써보고
새우는 안잡힌다 하여 채집망은 넣지 않았습니다.
초저녁 지롱이 6치. 20시 7치 22시 8치 00시 9치.
점점 커지는 사이즈 이제는 월척인가 하고 3시까지 쪼아보고
다시 아침 6시부터 10시까지 24시간 해보았으나
결국 7~9치 붕어가 다였네요. 대부분 글루텐. 한마리만 옥수수.
밤에 지롱이는 동사리땜에 힘들어서 열시부터 안씀.
초저녁에 지롱이에 나와서 썼는데 밤에는 방해만 된듯.
그래도 가을붕어라 작아도 살이 많이 올라 힘도좋고
따문따문 찌맛 손맛 보았네요 ㅎㅎ
월척 선후배님들 항상 안출하시고,
가을 대물시즌 큰손맛 보시길 기원합니다!
1시에 나온놈은 월척이었을 텐데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