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설화수 품평기> 지난 1,2차 품평기를 통하여 저 나름데로의 대에 대한 전반적인 느낌을 정리해보려 합니다. 부족한 1,2차 품평기에 과분한 응원 보내주신 분들께 이기회를 빌어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 드리고 지금 이시점에도 품평기로 머리를 쥐어짜고 계실 품평단 여러분의 노고에 박수를 보냅니다. 월척에서 이루어지는 품평단이라는 활동이 보다 낚시인의 요구에 걸맞게 이루어졌음 하는 바람과 설화수를 제작한 천류산업에 용기에도 박수를 보냅니다. 설화수라는 대가 시중에 처음 출시되었을 때 사실 알려지지 않은 대의 가격이 조금 높게 책정되어 있다는 판단에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았고 이번 품평단에도 그런 호기심이 발동하여 신청을 하게 되었던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대의 품평을 마치고 보다 소비자에게 다가서기 위해서는 합리적인 가격에서 꾼의 마음을 움직여 보는 것도 좋은 판매책이 아닐까 조심스레 권하여 봅니다. 꾼의 선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가격대비 성능이라 판단합니다. 조금은 어설픔이 보이고 조금은 맘에 들지 않는 부분이 보인다 하더라도 가격이 합리적으로 책정되어 있다면 우리 꾼들은 크게 책망하려 하지 않을 거란 생각입니다. 3월 30일 조행에 나이드신 아버님과 물가에 나갔는 데.. 사진기를 들고 나가지 못해(사실 안들고 감..ㅠ.ㅠ) 자세한 그림은 담지 못했지만 아직 익숙치 않은 대임에도 26대에 가물치 5자급을 쉬이 꺼내시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무조건 머리 위로 들고 꺼내라는 아들의 말을 정확하게 지켜 내시는 모습이었습니다. 의외로 힘을 못 쓰고 나오는 구나라는 아버님 말씀에 대의 허릿힘은 1,2차 품평기를 통해 어느 정도 검증이 되었다는 생각이었습니다. 1,2차 품평기를 통해 바라본 설화수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보면, 1,2,3번대의 휨세가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약할 수도 강할 수도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아래 동영상을 보면, 9치급 붕어의 순간적인 차고 나감에 3번대와 심지어 4번대까지 유연하게 휘는 휨세를 보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 빳빳한 대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어 제게는 무난한 움직임이라고 판단되나 9치급은 우습게 날려야 한다는 분들에게 있어서는 다소 약하게라고 판단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정상적인 입질 후 챔질시에는 큰 문제가 없으나 수초가 밀생하고 또한 그 수초가 억샐경우 순간적인 차고 나감에 붕어의 진행방향을 전환 시킬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어느 부분하나 꺽임이 없이 유연하게 휘는 휨세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휨세이기 때문에...큰 문제라고 여겨지지는 않으나 광고문구와 같이 대물전용대라고 여겨지기 보다는 요즘 추세엔 전천후 대라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휨세는 신수향식을 지향하는 듯 보였고( 신수향보다는 다소 빳빳함) 초릿대의 두께에 비해 다소 유연한 1번대의 움직임이 조금은 의아했습니다. 다음은 손잡이 그립감에 관한 점입니다. 아래 그림을 보면, 금강대 31칸과 설화수 30칸의 비교입니다. 금강대가 실측으로는 조금 짧기 때문에 30칸과 유사한 길이를 보입니다. 고로 같은 칸수라 가정해 보면 두께 차이가 다소 심합니다. 손잡이 그립감의 볼륨을 위해 수축고무를 부착하는 대물꾼님들의 마음에는 다소 불안감을 야기시킬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요즈음 나오는 뒷꽂이의 대부분에 고무 파킹에서 다소 노는 듯 하여 대의 차고 나감에도 취약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성향이 있었습니다. 대를 잡았을 때 튼실한 느낌과 믿음을 주는 것에는 개인적인 관점으로 손잡이의 그립감도 한몫을 담당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점에서 요즈음 추세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손잡이의 원경이 아닐까 싶고 개인적으로 손잡이그립에 회사 로고를 사용한 것은 디자인 측면에서 무척 맘에 들었으나 브레이크 타잎이 아닌 총알형 타잎에 있어서는 수축고무가 꼭 필요하다 여겨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우수한 디자인도 다소 묻힐 수가 있지 않을까 싶은 우려가 생겼습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한가지 아이디어를 제공해 보면 총알 장착시 줄이 내부로 관통하는 방식을 택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것이 총알을 고리에 연결하는 것보다는 다소 튼튼하다는 판단이고 기존의 제품들은 이 작업시 다소 불편한 감이 있어 이 점을 아에 설화수만의 독특함으로 계발해 보는 것은 어떨지 싶습니다 웅진의 무적이라는 낚시대를 보면(특허라고 하네요.) 뒷마게가 나사형으로 이중 분리되어 총알이 자체적으로 달려서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총알이 불필요할 시 나사를 돌려 버리면 다시 낚시대와 일치되어 버리는 그런 형태입니다. 참 세심하게 배려했다 판단하고 무척 기분이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가격을 듣고선 바로 실망했지만요 --;;; 다음은 도장 부분입니다. 약간은 펄을 가미한 증착 도장처럼 보여집니다. 약간은 티타늄 도장 필이 나는 데 지금 사진상의 부분이 기스에 상당히 취약해 보입니다. 가람대와 비슷한 도장을 보여주는 부분인데..이부분의 경우 낚시대를 접었다 폈다 할시 물림의 흔적이 나타날 경향이 보여집니다. 개인적으로 은은한 도장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서인지 모르겠으나 받았을 때의 느낌과 편성시에 다소 다르다는 느낌이 있었고 여타의 받침대와의 조화 역시 조금은 어색했습니다. 물론 받침대까지 일체하여 동일 제품으로 사용한다면 큰 문제는 없으나 꾼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한다면 이점도 고심이 되는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설프나마 월척의 품평단으로 선정되면서 은근히 자부심도 생겼었고 그에 따른 부담감으로 출조시에도 은근히 무거운 마음으로 출조도 했드랬습니다. 일단 대의 앞치기나 유연한 휨세 등등 세심하게 꾼을 배려한 모습도 있었고 본래 출시된 목적과는 다른 모습들에 다소 실망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타 조구업체와는 달리 품평단이라는 활동을 통해 보다 꾼의 입장에서 다가서서 생각하려는 노력의 모습이 앞으로의 천류산업의 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거란 생각과 더불어 종종 이런 활동을 자주 벌려 보다 꾼의 마음을 대변할 수 있는 낚시대의 제작이 이루어졌음 하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 또한 조금은 저렴한 가격에서 제작이 이루어 졌음 하는 작은 소망도 가져 보구요. 2차로 이루어지고 있는 만세용의 품평단님들의 품평을 보면, 다소 불규칙한 면이 보이는 데(초릿대가 틀리거나, 찌가 있고 없고, 케이스의 척단위의 표시가 불규칙하고, 케이스의 밑부분이 상이한 점) 설화수에는 그런 면은 보이지 않았다는 사실에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만세용을 품평하느라 고생하시는 품평단 님들 노고에도 박수를 보냅니다. 또한 설화수 품평을 하느라 고생하신 웅쓰님, 협객님, 앵글러님, 꽝을면하자님 gamding님, youmik님, 찌락님, 방죽돌이님, 조포님 도 고생많으셨습니다. 어설픈 품평기 봐주시느라 고생하신 여러 월님들도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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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의 품평기 기간동안 (지금까지도....) 품평내내 후회 반 걱정 반인 모습을 보면서 다른분들도 그러실까 했는데..역시나 부담감이 크셨나봅니다.
저도 설화수를 들어서 고기를 후킹후에 대의 휨세를 보면서... 느낀점은 대물전용대로 출시되었다는것이 좀 의아한 부분이었습니다.
차라리 전천후대 라고 광고를 하였다면 좀더 좋은 점수를 주었을텐데 말이죠..
사람의 선입견이 무서운지라... 대물대라고 처음부터 듣고 인지하고 고기를 후킹하였을때....휨세를 보면서...적잖은 실망을 했습니다.
하지만 전천후대라고 처음부터 듣고 고기를 후킹한 후 휨세를 보았다면...아마도 ..꽤 높은 점수를 주지 않았을까 내심 생각해보게 되더군요.품평기 쓰시느라~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