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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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바늘] 모노라인 사용기 - 버클리 'Trilene-빅게임'

Aramis IP : a6b2db107324ee9 날짜 : 2006-07-11 18:01 조회 : 15243 본문+댓글추천 : 0

카본 5호 원줄을 문제없이 사용하다가..
오로지 일본산 일색에다..아무래도 가격에 거품도 좀 있는것도 같고..
(제 생각에 100미터에 만원이 적절한거 같습니다만..)

미국산 라인중에 싸고 쓸만한 것들이 많다고들 해서..
버클리 라인으로 한번 구입해서 써보게 되었습니다.

버클리 라인은 트라일렌 계통의 모노줄과..
배니쉬 계통의 카본줄로 크게 2가지로 나누어집니다.

처음에는 배니쉬 카본을 염두해두고..찾아보았는데..
미국 버클리 사이트에는 5~6호 까지 (20LB 이상) 제원이 나오는데..
국내에서는 눈씻고 찾아봐도 3.5호가 최대더군요..
물론 카본 3.5호 정도면 사용하기에 충분하긴 하지만..
5호줄에 길들여져 있던터라..그다지 눈에 차지는 않더군요..

그래서..관심가지게 된게 트라일렌 빅게임이라는 모노 라인인데..
(머x 낚시에 가면 16000원 정도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사실 1년에 만원짜리 카본 5호 2~3개면 충분한 터라..
괜히 돈만 버리는거 아닌가 고민 쪼매 하다가..
궁금증을 이기지 못해 이번에 한번 구입해서 사용해 보게 되었습니다..

5호 원줄 정도의 굵기라면..인장력이 12LB 정도가 되는데..
욕심을 좀 부려서 카본 5호와 인장력이 비슷한 20LB(10키로 조금 미만) 로 구입했습니다.

제원상으로 20LB 짜리 지름이 0.19" 인데..
계산해보면 0.45 미리정도 나옵니다..일반 카본 5호줄이 0.37 미리니까..
대략 6.5~7호 정도가 될거 같습니다..

너무 굵지 않을까 걱정이 되긴했습니다만..
받아서 직접 본 바로는 5호줄에 익숙하신 분들이라면..
조금 굷다는 느낌외에는 줄이 무식하다거나 하는 느낌은 받지 않으실듯 합니다.

1. 전체적인 첫 느낌입니다.

택배 받아서 대강 훓어보니..
모노라인이라 그런지 짱짱한 카본의 느낌에 비해
너~~무 부드럽습니다..
그리고..수건으로 줄을잡고 쭉~땡겨보니..
카본줄에 비해 역시나 잘 늘어납니다.
순간..아차 싶은 생각이 뇌리를 스쳐지나갔지만..
늘어났다가..다시 쏙~줄어드는것이.. 회복력은 상당히 좋아보여
그나마 마음이 놓입니다..
실제 노지에서 수건감고 무식하게 당길정도의 극한 상황은 그다지 잘은 없을테니까요..

그리고..
양이 엄~~청납니다..
600 미터나 됩니다..
어느천년에 다쓸지 고민일 정도로..ㅎㅎ

2. 노지에서 2회 사용해본 느낌입니다..

사용하는 채비중 교체시기가 된것 2~3대에 일단 세팅을하고..
(줄이 굵어 찌스톱퍼 사용이 불가해서..릴리안사 매듭으로 채비를 했습니다.
시험삼아 침바르지 않고 매듭을 몇차례 이동해보았습니다만..
줄에 퍼머가 나거나..스폴이 일지는 않았습니다.)

노지에서 2번모두 잔챙이 낱마리 조과뿐이라..
실제 대물들을 걸었을때의 느낌이 어떻다라고는 말씀드리기는 힘들지만..
마름에 걸려서 몇차례 재껴본 느낌으로는..
짱짱한 카본원줄은 재꼈을때..(제가 좀 무식하게 재끼는 편입니다..)
그 충격이 대로 바로 전해지는 것에 비해..
모노라인이라 그런지..충격이 줄의 인장력으로 인해서..다소 흡수되어서
전달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카본줄에 비해서..고무줄 당기는 느낌이랄까요???)
그래서..원줄이 늘어나있지 않았을까 걱정도 했었습니다만..
대 걷을때 보니까..늘어나 있지는 않더군요..

모노라인일 경우 온도에 민감해서..추운날씨에는 강도가 약해진다는 이야기도 있고해서..
좀더 사용을 해보아야 하겠지만..
아무리 마름이라도..워낙에 무식하게 재끼는 제 습성으로 봤을 때..
강도 또한 그다지 문제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물론 연줄기나 땟장을 심하게 재꼈다든지..
고사목 가지를 땡겨냈다든지하는 극한 상황이 있은 후에 줄이 늘어나 있다면..
가볍운 마음으로..(600미터니까~^^) 교체를 해주시면..
훨씬 마음 든든하게 낚시를 즐기실 수 있을거라고 생각이 되구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린다면..
가격대 성능비로는 최고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강도면에서 카본라인에도 절대 뒤지지 않는다고(?) 까지는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대물 낚시용으로도 충분히 사용가능 하다는 제 생각입니다..

그러나..아무리 굵다고 해도 모노는 모노이므로..
줄의 늘어짐 등에 있어서..카본보다는 약합니다..
미심쩍은 채비는 바로바로 교체를 해주시는게..
든든하게 사용하실 수 있는 방법인듯 싶습니다..

정리하자면..

장점

1. 싸고 양많고 질좋다..
2. 카본에 비해 줄이 잘 늘어남으로..낚시대 자체에는 무리가 훨씬 적게간다..
3. 줄이 늘어나도..원상회복능력이 좋다..

단점

1. 잘 늘어난다. (장점이자 단점이기도 하겠죠..)
2. 씽킹 타입인 카본에 비해..잘뜨고 비중이 약하므로..
찌맞춤이 조금 가벼워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단점은 일반적인 모노라인의 한계라고 할 수가 있겠네요..

이상 허접 사용기였습니다.
좀더 격한 상황을 격어보고..
줄에 문제가 있다가나 하면 다시 한번 더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best05.gif
축하드립니다.
2006년 7월 일반부문 월간 BOB에 선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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