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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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찌] ◆부레찌 매직 사용기
본 사용기는 주관적으로 느끼고 체험한 것이지만 최대한 객관적인 관점으로 작성하려 노력했으며
이노피싱사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순수 일반회원임을 먼저 밝힙니다.
*사용기 작성취지
제가 즐겨 구사하는 낚시장르는 외대 일침의 세밀한 초정밀(?)떡밥낚시로서
예민함을 최우선 기준으로 하여 모든 장비를 채비합니다.
그냥 대충 찌맞춤해도 올릴 놈은 다 올린다고들 혀를 차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제가 주로 출조하는 곳의 입질패턴이 시간대별로 현저하게 차이가 날 만큼 미약하고 까다롭다보니
수시로 찌맞춤을 해야 그나마 입질을 볼 수가 있었기에 오링채비를 비롯하여 편납, 실납 등을 사용해 보았지만
이것 역시 여러모로 불편해서 차라리 찌 한 개당 봉돌을 여러 개로 미리 맞추어 교체사용하는 지경에 까지 이르렀습니다.
그러던 중 접한 부레찌의 기능성이 저처럼 예민한 낚시와 편리한 찌맞춤을 추구하는 낚시인들에게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이렇게 사용기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실전 테스트
사용 찌 : 부레찌 매직
사용기간 : 9월22~9월29일 총 8일간 밤낚시
낚시여건 : 듬성듬성한 부들수초 속 또는 부들가장자리 공략, 수심(60~90센치)
입질상황 : 초저녁까지는 입질 좋으나 밤이 깊을 수록 입질 극도로 미약해 짐.
초저녁(7~10시) 입질활성도가 좋을 땐 떡밥낚시 치고는 다소 투박한 채비에 무거운 찌맞춤을 하신 주변분들의 찌 올림이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원체 예민한 것을 추구하기에 좋은 입질활성도와 관계없이 가벼운 찌맞춤으로 처음 부레찌를 세팅하고 낚시를 시작하였습니다.
연이은 헛챔질과 바늘털이, 게다가 대류현상이 일때마다 채비가 전후좌우로 흘러 원줄이 늘어지고 찌가 이동하여,
찌 상단부레를 찌몸통 방향으로 집어넣어 조금 무겁게 조절하니 그 후로 안정되고 제대로 된 입 걸림으로 붕순이를 상면할 수 있었습니다.
초저녁을 지나 밤10시를 넘어서면서 점점 입질이 미약해져 반 마디 전후로 깔짝깔짝 대기에
아까와는 반대로 찌 상단 부레를 찌 톱 방향으로 조금 빼내어 올리고 다시 낚시를 하니 3~4 마디의 입질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시간이 더 흘러 밤 12시 부터는 찌에 미동만 있을 뿐 단 반 마디의 입질조차 없이 그야말로 말뚝이어서
최대한 가벼운 찌맞춤으로 찌 상단 부레를 조절하니 약 반 마디에서 한마디 운 좋으면 두 마디정도의 입질을 다시 볼 수 있었습니다.
순간 저도 모르게 아싸~ 하는 소리가 저절로 나오더군요. 아마도 낚시인이라면 그 기분 아실 겁니다.
아무도 못 잡는데 혼자만 입질보고 연실 붕순이 걸어내면 그 순간만큼은 세상 부러운 게 없지요.
주변 분들에겐 염장 질하여 약간 미안하기도 했지만 기분은 최고였습니다.
그 순간부터 붕어구경 입질구경 하러 주변 분들이 모여 질문을 하는데 그 질문의 내용이 무엇인지는 낚시하시는 분들이라면 아마도 아실 겁니다.
찌가 올라오냐? 몇 마디나 올리냐? 찌 어떻게 맞췄냐? 찌 부력은? 찌 재질은? 찌 길이는? 바늘은? 원줄은? 목줄은? 미끼는?
몇 시에 왔는지? 언제 가는지? 몇 수 했는지?
에고^^;;; 그때부터는 소란으로 별다른 조황이 없자 다시들 제자리로 돌아들 가고 그 후론 다시 반 마디입질 조차도 없어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요즘 유행하는 소위 옥내림 형태의 채비로 변화를 주었습니다.
찌 상단부레를 더 뽑아 바늘까지 단 상태에서 2~3목 마이너스 맞춤을 하고 좀 긴 목줄과 작은 바늘로 교체 후
미끼를 아주 작게 다니 1~2마디 빨림(내림)입질에 또 다시 붕순이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신나는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부레찌매직 총평
*장점
편이성 = 찌 자체만으로 부력을 미세하게 가감할 수 있어 상황에 따른 다양한 찌맞춤이 가능함. (더이상 봉돌 안 깍아도 됨)
예민성 = 입질활성도에 따른 효과적인 찌맞춤의 변화로 까다로운 입질도 놓치지 않고 극복할 수 있음.
기능성 = 다양한 채비전환이 가능함.(바닥, 내림, 중층)
효율성 = 한 개의 찌에 상황에 따른 다양한 찌톱교체 가능함.(솔리드톱, 카본톱, 굵은 톱, 극세 톱, 주간전용찌톱, 찌톱길이 짧은 톱)
방수성 = 수조에 1주일간 꿰미추를 달아 찌톱 한마디를 내어 놓았는데 현재까진 큰 부력변화 없음.
*단점
시인성 : 찌톱염료색상의 명도가 낮고 찌 마디의 채색을 3마디 연이어 같은 색으로 하여 시인성(가시성)이 떨어짐.
의찌증 : 입질이 미약하거나 조금 이상하면 찌맞춤 부터 의심하고 자꾸 부력을 조절하려 듬. 일명 의찌증 환자될 수 있음.
-시인성 문제 해결 방법-
찌톱교환용 찌부레에 시인성이 좋은 찌톱을 골라 기존 찌톱 길이와 5센치 짧은 길이로 각각 잘라 시인성을 확보하고
수심이 낮은 곳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일석이조의 대체방법이 있습니다.
(찌톱교체를 원하시는 분들은 이노피싱사에서 찌톱교환용 찌부레(아래사진 파란색 참고) 구매가능
기존 솔리드 찌톱을 원경이 얇은 카본 찌톱과 극세카본찌톱으로 교체 후의 아래 비교사진입니다.
찌톱길이를 긴 것와 짧은 것 두 종류로 튜닝하였습니다.
아래는 시인성 비교 사진입니다.
제일 위와 맨 아래가 기존 부레찌매직 솔리드 찌톱이고 위에서 부터 두번째 세번째가 튜닝한 카본찌톱 그 아래 얇은 것이 극세카본찌톱입니다.
*부레찌매직 사용 시 유의사항
-사선입수-
찌 상단부레를 너무 많이 뽑아 찌톱(상단)길이가 찌 하단 길이에 비해 너무 길어지거나
무거운 케미(전자케미 포함)를 사용할 경우 다소의 사선입수현상이 있을 수 있음.
-견고성-
구조적으로 약할 것 같은 특수한 모양을 띠고 있지만 의외로 찌 상단 및 몸통부분은 생각보다 견고함.
다만 다른 부분에 비해 비교적 가는 원경의 카본 찌 다리와 찌 몸통하단연결부의가 다소 약할 것 같이 보임.
여느 다른 발사소재의 찌들과 마찬가지로 밀생한 수초 속에서는 거칠게 사용하는 것이 다소 부담스러우나
듬성듬성한 형태의 웬만한 수초사이에 사용하는데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을 직접 경험으로 확인 하였음.
*개선 희망사항
1) 선명도가 높고 한마디 한마디 다른 색상이 뚜렷이 구분되는 찌톱으로 시인성(가시성) 개선되었으면..
2) 수심이 낮은 곳에서도 쓸 수 있도록 기존 찌톱 길이를 두 종류(긴 것, 짧은 것)로 제작하여 옵션선택사항이 되었으면..
3) 찌 케이스원경을 줄이고 단단한 하드대롱 형태로 개선 되었으면.. (찌 케이스 원경이 너무 커 낚시대 케이스에 같이 넣기 어려움)
★사용 후기
처음에는 별로 큰 기대는 안했고 호기심 반 기대 반으로 테스트하게 되었지만 지금까지 구매한 모든 낚시용품 중 가장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는
제품이기에 이번 기회를 빌어서 여러 월척회원님들께 사용기를 올려드렸습니다.
모든 낚시용품에 장단점이 있듯이 부레찌매직도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단점보단 장점이 많은 찌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 다소의 가격부담도 갖고 있었는데 막상 사용해보니 가격대비 충분한 값어치를 하는 좋은 제품으로 느껴집니다.
예민한 찌맞춤을 추구하거나 찌맞춤과정 자체가 번거롭다 생각하는 분들은 한번쯤 사용해 볼 만한 제품이라 추천합니다.
다만 취향에 따라 안 맞는 분도 계실 수 있으니 한 개 정도 먼저 사용해보시고 맘에 들 경우 나중에 추가하시는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끝으로 제원 및 자세한 사항은 이노피싱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부족한 사용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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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