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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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답변] 기온은 내려갔는데 수온은 오히려 오른다??

IP : 9e28b1005d4428b 날짜 : 조회 : 3329 본문+댓글추천 : 0

여러분, 안녕하세요? 무지개붕어 다시 인사드립니다.^^ 다름이 아니라, <기온은 내려갔는데 수온은 오히려 오른다> 이 말을 어디선가 듣기도 하고 읽은 것도 같습니다. 근데, 제가 초짜라 아직 잘 이해가 안 갑니다. 기온이 내려가면 수온도 따라서 내려가야 되는 것 아닌가요? 밤낚시 시, 점차 기온이 하강하면서 물에 손을 넣었을 때 따듯하다는 느낌을 받곤 하는데... 다음은 이에 관련된 제 질문 내용입니다. 1. 혹시, 차가워진 바깥 기온에 대한 상대적 수온상승을 말하는 것은 아닌지? 아니면 진짜 수온상승인지? 2. 낚시에 있어 수온변화가 중요하다고 했을 때, 일기예보로 기온을 예측하듯 수온변화를 예측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그렇다면 낚시가 좀더 편해질 텐데.. 고수님들의 살뜰한 답변을 부탁드리면서, 항상 감사드리는 무지개붕어 올림.

1등! IP : 6975aa321c502ae
안녕하세요,무지개붕어님.대물붕어낚시에서 상당히 중요한 자연 현상 중 한 부분에대한
얘기인지라,저 역시 공감하고 겸험하여 알고있는 더 이상의 궁금증도 많고
의문도 많은 부분인 듯 합니다

1. 혹시, 차가워진 바깥 기온에 대한 상대적 수온상승을 말하는 것은 아닌지?
아니면 진짜 수온상승인지?

★바깥 기온은 차가운데,수온은 상승한다.이것은 대물붕어낚시에서 엄청난
영향을 저에게 주었던 한 부분입니다
바로 그러할때 월척급이 곧잘 낚였으니말입니다

가을이 점점 깊어갈 수록 낮 기온과 밤 기온은 점차 내려가고
이럴때 즈음 대물붕어를 목표로함과 동시에
더 긴장되는 즐거운 낚시를 즐기러 찌든 소류지를 찾아나섭니다

9월에서 깊은 10월이 될 수록 바깥 기온은 하강하고
대낮 볕이 좋은날이 유지되면,그 지열의 영향인지
밤낚시 중 특정 시간대별로 앉은 자리나
내 자리가 아니더래도 동행 출조한 분 의 자리에 수온이 미지근하다 느낄 정도로
오를 때가 있었습니다

이런 현상이 자리에 나타나면,대물급붕어에대한 긴장감이 등골부터 쏴해지면서
두 눈은 찌만 주시하게되고,조황은 분명 좋을때가 많았고
한 수를 하더래도 손아귀에 꽉 차는 수준이었으며
이 특정 시간데를 제외하여,수온이 떨어지면
입질 받기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11월 이후부터는 좀체 밤낚시 도중 수온이 오르긴 힘듭니다
어쩌다 11월 초순 밤낚시에서,갈대 찌들하고 수심 얕은 상류권에 앉은 날에
새우미끼로 월척에서 미미하게 모자라는 준척 3수를 연달아 26칸으로
낚은 적이 있었는데요
이 날은 달빛도 강했고 시기적인 조건은 좋지 못했으나
낚을 시간대에 수온이 올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11월 이후부터 12월 초까지는,양지바른 소류지의 대낮 캔옥수수미끼 낚시에서
수초 틈세를 잘 공략하여,오전 시간대에 7-8치급 이쁜 붕어를 낚곤합니다
이 시기때,밤낚시가 지나가고 수온이 오르는 오전 시간대가 대물급붕어의 시간대일텐데
이 시기때 대물붕어는 못해봤습니다

바깥 기온은 하강하는데,수온은 오른다라는 얘기로 이런저런 생각하며
글 을 써보니,가을철에대한 얘기만 주절거려보게됩니다

하지만,이른 봄철 수온이 미미하게나마 오르기 시작하고
볕이 잘 내려쬐면,붕어는 산란 준비를 하게되고
지금 이 시기때도 분명 대물급 붕어의 시기이지요

저는 과학자가 아니라,겸험에 의한 것 외에 더 세심한 부분에 대해선 모르지만
살살 불어주는 바람도 수온이 오를때 한 몫을 하는게 분명하며
대부분 10월 밤낚시에서,분명 낮 바람은 차갑고 초조녁 수온은 차가웠는데
밤 10시경 무렵에 미지근하다라는 느낌마저 들 정도로 따뜻한 적도 있었고
이 시간대면 굵은 씨알도 노려볼만했습니다

질문에 관한 다른 분 의 의견도 듣고싶고,저 역시 배우고싶은 부분입니다
경험에대한 얘기만 잠깐 해봤습니다


2. 낚시에 있어 수온변화가 중요하다고 했을 때, 일기예보로 기온을 예측하듯 수온변화를 예측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그렇다면 낚시가 좀더 편해질 텐데..

★이 질문을 곰곰히 생각하다가,여름철 새물찬스때 조황을 보기도 하고
입질 한번 보지 못하고 비만 맞던 기억이 납니다

여름철은 물론 덥고,수온도 따뜻하며 기온도 오릅니다

하지만 새물찬스라하여 장마가 시작될 무렵,흐린 날이 많아지고
하루종일 잔잔하고 굵은 비가 쏟아붇기도하면 수온은 내려가고
새물에의해 물 유입구는 더 차가워져서 잔챙이의 입질이나
잡어의 입질만 잦을때가 있습니다

이 시기때,일기예보로 본 며칠 후 기상을 며칠 전과 비교하여
수온과 함께 조황을 예측해보기도합니다

방법은 이러합니다.흐린날이 많고 하루종일 잔잔한 비만 며칠 뿌려대면
물 유입구 부근의 새물은 차갑고 수온도 차가워지며
동물성 미끼에는 메게 등 잡어만 달라들지만

일기예보에서 며칠 후 부터는 볕이 좋은날이 많고 그 후 폭우가 쏟아붙는다하면
그 폭우가 쏟아붙는 날과 그 후 며칠간을 디데이로 잡고
자주 한 소류지를 파보며 수온을 채크해보면
점점 오를때가 있습니다.며칠 날 좋은날이 이어지니까요

이러다 정말 폭우가 퍼부으면,그 소류지 물 유입구에서 좀 떨어진
한산한 갈대밭 주변을 노려봅니다.새물이 영향을 주는 자린 물살이 넘 쌔니까요

그 다음날부터 비가 좀 그치면 새물 주변에 자리하면 월척의 둔중한 입질을
볼 때가 많았습니다
<작년 여름철 새물찬스때,한 소류지만 한달여 파본 경험으로 얘길 써보았습니다>

직접적인 물의 수온만으로 앞으로 전망을 예측하긴 힘들겠지만
여러 자연현상과 기상펑 정보를 조합해보면 도움이 클 듯 하고
더 좋은 의견 있으신 분 의 얘기도 궁금합니다

수온에관한 얘기를 들으니,이런저런 생각나는게 너무많아
요점만 정리하지 못하였네요
한가지 확실한건,늦가을로 깊어갈 수록 내려가는 기온의 날씨에서
밤낚시 도중 특정 시간대에 대류현상으로 수온이 오르는 날의 얕은 부들이나
갈대밭에서는 분명 일이 벌어집니다

다른분의 의견 궁금합니다 ^ ^
추천 0

2등! IP : 0d771f80ba293b4
저도 낚시하면서 제일 충격적인 부분이었습니다.
바깥기온이 내려가는데... 어떻게 수온이 오른다는 것인지...

1. 혹시, 차가워진 바깥 기온에 대한 상대적 수온상승을 말하는 것은 아닌지?
아니면 진짜 수온상승인지?

-지열과 수온의 관계에 있어 지열은 빨리 데워졌다가 빨리식고 수온은 반응이 더 느리지요 중학교 과학시간에 배운듯 합니다.(육풍과 해풍)
저 역시 바깥기온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따뜻하다고 생각하는게 아닐까 의심했었습니다.

이는 온도계로 비교해보면 확연히 알수 있습니다.
물은 낮이든 밤이든 항상 대류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수심차이 또는 수초등에 의하여 항상 대류를 하고 있는데요... 대물꾼의 주활동 시간인 한밤중 또는 새벽시간때 정도에 대류현상이 나타나곤 합니다.

낮에 데워졌던 물이 한차례 지열과 맞물려 물돌이 현상이 일어나는데...
이때 붕어가 활발한 취식활동을 합니다.

2. 낚시에 있어 수온변화가 중요하다고 했을 때, 일기예보로 기온을 예측하듯 수온변화를 예측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그렇다면 낚시가 좀더 편해질 텐데..

-출조하기 전 일주일 많게는 이주전의 날씨를 보시면 조금 참조가 됩니다.
쉬운 예)일주일 화창 기온후덥지근함 이후 비가옴-이럴때 비와도 수온 좋습니다.
흐린날씨 일주일 후 맑은날 하루 이틀 정도-이럴때는 수온이 별로 따뜻하지 않습니다.

아직까지 알고 있기론 지역별로 많은 저수지에 관해 특성이 틀리므로 별개로 알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루밤사이에 수온체크하는 수온계가 있어 도움이 됩니다.
행낚에도 팔구요 다른 싸이트에도 판매하는 곳이 있습니다.
센서에 돌이나 조금 비중이 나가는 봉돌을 메달아서 센서길에가 지원하는 최대한의 거리에 던져 두시면 수온체크가능하구요 상온 바깥기온도 체크 가능합니다.

낚시의 엄청난 과학적인 부분입니다. ^^
밤낚시의 조과는 뭐니 뭐니 해도 집중력이겠지요.
밤새도록 긴장을 할 수는 없으니 수온을 체크하면서 쉬고 낚시하고 참고할 수 있습니다.

수온계 권할만 합니다. 하나 사두시면 반평생사용가능하구요
정말 수온이 오르는것이 보입니다. ^^

첫추위도 큰대류현상을 노리는 것중 하나입니다.

업무시간 중 낮에 따뜻한 햇빛을 가끔 보면 물가의 붕어생각이 가장 많이 납니다.
기어코 저도 이번 주말에 붕어 구경하러 갈려고 합니다.
만나줄지 모르지만 하루밤 기다려 볼렵니다.

무지개 붕어님도 즐낚하세요
추천 0

3등! IP : 92df2faeca0e921
1. 호수에서도 대류현상이 나타 납니다. 낚시인은 통상적으로 “물돌이”라고 하는데 수온에 따른 물의 비중차이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수온이 낮은 비중높은 물은 아래로 내려가고 수온이 높은 비중이 낮은 물이 위로 밀려나면서 생기는 현상인데 거의 모든 저수지에서 발생하지만 일교차가 심한 때나 상하류의 수심차가 심한 저수지에서 확실하게 체험하실 수 있을 겁니다.
새물도 들어오지 않고 바람 한점없는 호수의 중상류 부근에서 낚시를 하시다 보면 영점이나 가벼운 찌맞춤을 한 찌가 천천히 흘러가는 것을 경험하신 분이 많을 겁니다. 특히, 중층하시는 분들은 쉽게 접할 수 있는 현상입니다. 물돌이가 심한 날은 대체로 낚시가 잘 되더군요.

2. 주간일기예보가 도움이 될 것이나 수온변화를 예측하는 특별한 방법은 없다고 봅니다만 한가지 D-DAY(출조일)을 기준으로 D-3일~D-DAY까지의 날씨가 화창하고 따뜻했다면 즐거운 D-DAY가 될 것입니다. 계절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즐낚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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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9ee5d3f75ed6778
달비4짜님, 붕날라차뿌까님, 체게바라님,
제 허접한 질문에 이리도 성의만점의 답변들을 주셔서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그런데, 제가 첫 번째 드린 질문에 대한 저의 이해로는,
물돌이 현상 내지는 수온 역전현상에 의한 절대 수온 상승으로 이해하면 될까요?
외부기온하강에 따라 상대적으로 물이 따뜻하게 느껴지는 게 아니라, 정말로 수온이
올라간다 라고 이해를 하면 될른지요?

두 번재 제 질문에 대해서는
세 분 모두 낚시 당일의 날씨만 보지 말고
며칠 전부터의 날씨의 흐름에 대해 잘 관찰하라는 조언을 공통적으로 주셨습니다.
즉, 수온은 당일 하루 날씨에 좌우되기보다는 꽤 긴 시간을 두고서 날씨의 흐름을 타고
흐른다고 보면 될까요?
그러므로 바깥 기온은 낚시인을 다스리고, 수온은 붕어들을 다스린다?
그런 의미에서 사람과 붕어의 타이밍이 맞아 떨어지는 날이 곧 최고의 조과를 볼 수 있는
날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제가 이 문제에 관해 님들의 말씀을 받아들이는 것이 잘못 되었거나 부족하다면, 또 첨가해서 해 주실 말씀이
있으시다면 확인 차원에서 한말씀 더 부탁드리겠습니다.

(참, 붕날라차뿌까님께선 온도계 사용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주셨습니다.
제가 왜 진작 그런 생각을 못했는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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