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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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답변] 빈 바늘을 물고 나온 붕어

IP : 9e28b1005d4428b 날짜 : 조회 : 3279 본문+댓글추천 : 0

안녕하세요? 궁금한 것이 많은 무지개붕어, 재차 발동걸립니다.^^ 어째서 다음과 같은 일이 벌어지는지 원인을 모르겠습니다. 1. 수심 맞추려고 먼저 한대를 펴서 미끼없이 던져 두고 다른 대를 펴는 동안, 찌가 슬금슬금 움직이길래 혹시나 싶어 챘더니 아니나 다를까 미끼도 없이 던져 둔 빈 바늘을 물고 나온 8치급 붕어(웬일이래? 씨알도 좋았습니다^^). 2. 미끼 갈아 주려고 대를 드는 순간 참한 붕어가 딸려 나오더군요. (근데, 그전까지 찌의 변화 전혀 없었음) 우찌된 일인지?? 혹시 여러분도 이런 경험들이 있으신지요? 그렇다면, 이에 관한 물 속 상황이나 붕어의 심리(?)에 대해 아시는대로 설명을 좀 부탁드립니다.

1등! IP : 032b2d372c1dcba
무지개붕어님 참 황당하셨겠습니다.
붕어의 심리에 대해서는 붕어가 아니라서 모르겠고 걍 어복이 좋다고 할수밖에요...ㅎㅎㅎ

이는 붕어가 군집해있는 양어장등에서 간혹 생기는데 노지에서도 그런 적이 있었습니다.
저도 찌맞춤하다가 빈바늘의 찌가 멋지게 올라오길래 채보니 붕어의 입주변이 아니라 입천장에 정확히 박혀 있더라구요.
이때 주변의 시선이 따가워지죠??? 쟤는 모야?하는 눈빛으로...ㅋㅋ

그런데 이런날은 대체로 활성도가 좋아서 조황도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활성도 좋은 붕어가 내려오는 바늘을 삼키거나 바닥을 더듬으면서 바늘을 삼키는게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예로서 수족관안에 붕어들을 살펴보면 바닥의 모래등을 삼켰다 뱉었다 하는것처럼 하다가
무지개붕어님의 빈바늘을 기냥 콱~~
순전히 제생각이었구요.
암튼 붕어가 있는곳에 채비를 내려 찌올림을 보고 챔질하여 정확히 후킹했으니
운이나 반칙(?)은 아니고 실력(?)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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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IP : 6975aa321c502ae
안녕하세요,무지개붕어님.질문이지만 어떻게 여러 분 들과 상당히 공감하는
좋은 내용만 하시는지 ^ ^

대는 휘고님 역시 지금부터 제가 얘기 할 것 들과 너무나 공감되며
좋은 답변입니다

1. 수심 맞추려고 먼저 한대를 펴서 미끼없이 던져 두고 다른 대를 펴는 동안, 찌가 슬금슬금 움직이길래 혹시나 싶어 챘더니 아니나 다를까 미끼도 없이 던져 둔 빈 바늘을 물고 나온 8치급 붕어(웬일이래? 씨알도 좋았습니다^^).

★이런 현상은 밑밥의 영향이나 붕어떼의 회유 영향으로,양어장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 저 역시 양어장에서 경험해보았으나
노지 출조가 대부분인 저는,수초 찌든 소류지에서도 경험해보았습니다

1. 계곡형 소류지에서 여름철 초저녁에 도착하여,찌를 맞추려고 미끼없이 던지는데
찌가 서기도 전에 끝대가 휙 하고 차고들어가서 체보니
붕어가 대롱대롱 올라왔습니다
뼘치급이었고,예전 쏘가리낚시하다가 2인치 글럽웜에 월척붕어를 낚은적이 있는
저여서,아마도 빈 바늘이 루어 역할을 하여 그것이 움직이는 벌레륜지 알고
붕어가 공격하다가 낚여진 듯 합니다

2. 회곡지에서 준설전 좌안 갈대과 상류권 뗏장의 경계지점에서 낚시하는데
초저녁에 빈 미끼 채비의 담궈진 대에서 찌가 휘익 끌길래 체보니
붕어가 물고있었습니다
저 역시 9치급 굵은녀석이었고,아무리 생각해봐도 그 대엔 미끼가 없었습니다
아마도,초저녁 일찍 삶은 겉보리를 찌 아래에 한줌씩 쳐두었는데
그것을 흡입하는 과장에서 일어난 일으로 생각하고있습니다

3. 이것 역시 회곡지에서 경험한 일이며,붕어는 아니지만 찌수심 맞추려고
회수하는 빈 미끼 채비에 가물치가 공격하여,낚아보았습니다
봉돌과 바늘이 루어인줄 알았겠지요
가물치 루어낚시도 좋아하기에,가물치의 습성을 잘 알지요


2. 미끼 갈아 주려고 대를 드는 순간 참한 붕어가 딸려 나오더군요. (근데, 그전까지 찌의 변화 전혀 없었음) 우찌된 일인지??

★떡밥낚시하다가 자주 벌어지는 현상이며,작년 한 해 떡밥낚시때
상당히 있었던 일로 기억됩니다
아마도 바닥에 쌓여 흩어진 떡밥을 먹다가 그 바늘 주변에서 흡입하고있었는데
체는 과정에서 입에 정확히 박힌 듯 합니다

그리고,저 수온기때 잔챙이부터 큰 붕어까지 입질도 없고 예신 역시 없었는데
체면,붕어가 대를 꺽으려고듭니다
아마도 저수온기탓에 활성도가 낮아서 조용한 자세로 먹이를 오물거리고있다가
벌어진 일인 듯 합니다


두 질문 다 저 역시 경험해봤고,낚시하다봄 벼래별일 많습니다
더 흥미진진한 다른 분 의 얘기도 궁금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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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IP : 92df2faeca0e921
좀 다른 측면에서 이런 추측도 가능하죠.
1. 수족관이나 양어장에 미끼를 던져주면 수면까지 부상하여 서로 먼저 먹을려고 난리법석을 지깁니다. 이와 비슷한 현상으로 수면아래 군집해 있던 붕어들이 먼저 먹기경쟁을 하던 중 바늘이 내려갔고 먹이로 오인한 붕어들의 출혈경쟁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입니다.
2. 홀로 쉬고 있는 붕어의 바로 입앞에 미끼가 내려와 물고 있는데 대를 회수했거나, 확율적으로 희박하나 미끼를 흡입하는 찰나에 대를 회수하여 자동챔질된 경우가 아닌가 하는 추측입니다.
어디까지나 추측일 뿐, 즐낚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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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f856953a023481c
안녕하세요,체게바라님.하신 말씀 중 1번 내요이 와닿습니다

그 이류는,잘 아는 낚시 선뱃님 중 한 분 께서 과거 안동댐 향어낚시시절에
가두리 터진 주변에서 짧은대로 공략하고계시다가
입질이 좀 뜸하면 짜개 몇 줌 <아주 소량>뿌려주고
곧장 미끼가 달린<짜개>바늘을 투척하면
찌가 내려가기도 전에 향어입질이 온다했습니다

물론,빈바늘이 아닌 짜개가 달린 바늘이지만
이놈들의 다툼있는 먹이 욕구를 볼 수 있는 대목 같아
그 얘길 듣고 신기해했었습니다

다른 분 들의 좋은 얘기도 궁금합니다
좋은하루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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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9ee5d3f75ed6778
대는 휘고님, 달비4짜님, 체게바라님,
리플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붕어의 습성과 관련해서 그런 상황에 대한 님들의 유추설명이
제 궁금증을 풀어 주기에 충분한 것 같습니다.
아마도 님들께서도 몇 번 그런 경험들을 하신 듯..
우연한 그리고 뜻밖의 상황이긴 하지만 기적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럼, 님들 모두 어복충만하시길 바라면서,
무지개붕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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