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 낚시할 때는...
간드레라는 것을 사용했었습니다...
야간캐미라는 것이 없던 시절...
찌에 발광테이프를 감고...
간드레 불빛으로 찌를 비추면...
발광테이프가 빛났고...
그걸로 입질을 판단했었습니다~
물건너편에 누군가 앉아 내쪽을 향해 간드레를 비추면...
치워라~ 안된다~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싸우기도 했었구요...
그래도 토종붕어는 나왔었습니다~
요즘들어...
불빛이 있으면 고기가 접근을 꺼려한다
모하면 모가 안된다...
이런 말들이 많습니다...
그냥 그런 말들을 들을때마다 옛생각을 합니다...
물에다 넣은 카바이트의 부글부글 끊는 소리와...
근처 모기들은 죄다 잡아주던...
간드레가 그립습니다~
- © 1998 ~ 2025 Wolchuck all right reserved. ▲TOP
불빛이 집중력이 좋지 않아 2.5칸 이상 쓰기가 영 ---
지금 같이 3칸 -4칸 이런것 몰랐는데요
간드레 불빛 보고 몰려 온 날파리, 하루살이 --- 퍽 퍽 소리나며 나자뻐 버렸지요
불빛 보고 달려든 나방이 참 귀챦은 존재 였구요.
하늘 보면 은하수 참 낭만적이고, 가끔씩 반딧불도 수면위 주변을 맴돌고 ---
쑤꾹새 뱀새 쑥꾹거리고 ----
붕어입질도 지금과 비교하면 멋 들어지지 않은 찌에 ----
그래도 쭉쭉 올리는 붕어입질에 야광테이프 감은 찌가 올라 올때의
긴장감, 숨막힘이란
그당시 밤낚시에 텐트(군용 삼각), 의자도 쪼그려 앉는 의자, 대나무바구니 ---
고체연료 또는 알콜버너(여유 있으면 석유버너)등을
사용하여 취사시 애도 많이 먹었지요
지금 그시절이 그립습니다. 참으로 그립습니다 ---
건강하시고 즐거운 낚시 하십시요
그땐 카바이트 덩어리 필수품 이였죠...
새벽무렵 칸데라 약해진 불빛주위로 빛무리(?)가 은은하게 비치고
본체 보다도 몇배 큰 밧데리 노란고무줄 칭칭 동여맨 트랜지스타 라디오에선 감미로운 음악이 흘러나오고....
물안개 피어오르는 갈대밭에서 커피한잔에 온갖 낭만과 센치멘탈을 찾던 그 동안의 젊은이는 간곳 없고...ㅠ.ㅠ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데 없네~
그때를 아십니까?
월척 선배님들 죄송합니다~
귓때기 샛파란기 원로(?) 흉내 내어서...ㅎ
간데라도 크고..라디오도크고 뒤에밧테리도 크고 ..낚시대 손잡이더 크죠
그때그시절이 그립네요 자전거타고 만이다녔는대...
칸반.그리고 두칸대.
흰 광목 주머니의 꼽기식 대나무 낚싯대.그리고 대나무로 짠 삐꾸.
일요일 팔당으로 출조 합니다.
청량리역근처 낚시점에서 누런 시멘트 종이로 싸주는 카바이트도 삽니다.
아차!
삐삐선 준비 했나!
ㅎㅎㅎ생각나서 주저리 주저리...
실력은 미천하나 칸데라 동기분들 많으시네요^^
부모따라 미국이민가서 그만 교통사고로 이세상에 없어요,,,보고싶구나 !
가좌역에서 경의선타구 금촌역하차..버스타고 횟강에내려 15분정도 걸어야 수로에 도착했었는데 그때가 그립네요
고맙습니다.
저는 밤에 불빛이 있어야 붕어가 잡히는줄알고
사용했었습니다.. 찌에 형광테잎 바른다는건 몰랐었구요
누가 갈켜줘야 알지..... 너무도 무지한 낚시를 했었습니다
항상 낚시가방 윗쪽에 둥근런 칸데라 머리가 빠꿈 튀어나와있었던 기억이 나네여...
저수지 주위를 둘러싼 불빛들과 희미하게 보이는 찌도 기억나고...
지금은 없어진 풍경에대한 추억한조각정도가 있어서 행복하네여..^^
댐낚시 가서 물속을 훤히 비추고 낚시하면 예외없이 빠가사리같은 어종이 나오고...... 수면위로 빛을 잘맞추고
찌톱의 야광테이프만 잘보이게 조정하고 정숙하면,그런대로 붕어 , 잉어 등을 볼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지금보다야 그때가 좋았지만 아무래도 밝은 불빛이 낚시에 그리 좋은것은 아닌게 맞는것 같습니다.
구멍 막히면 개스냄새를 맛 보면서 빨아제끼던......노즐....... 삐삐선 몇가닥 꼭 챙겨야 했지요......너무 자주 뚫으면 구멍이 커져서
무지막지하게 불빛이 커집니다....... 그을음도 장난아니죠..... 바람부는 날엔 쥐약이고요.
통에 물수위를 잘 맞추어서 속심지에서 한방울씩 잘 떨어지게해서 개스를 발생시켜야 하는데,이놈이 약간의 문제가 있을라치면
물이 왕창들어가서 한꺼번에 개스를 발생시키면서 하루저녁 낚시를 망치게 하기도 합니다.
실수로 잘못건드려서 물속에 빠뜨리거나, 넘어뜨리기라도 하면 일정하게 잘 나오던 개스불이 불규칙하게 변해 퍽퍽 소리를 내며
불안하게 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한꺼번에 카바이트를 다 안넣고 비상용으로 반을 남겨놓고 두번에 걸쳐 사용했습니다.
친구나 후배들하고 낚시가면 깐드레.........ㅎㅎㅎ.......이놈은 낚시용이 아니고........
군용 A텐트 속에서 술판벌일때의 조명이자, 고스톱판 조명입니다........
반사경이 깨끗해야 빛이 더욱 밝으므로 날파리 날아들어 말라붙은 반사경 깨끗이 닦는다고 수세미로 밀었더니 기스가 왕창 나서
빛이 더 흐려 지기도 했죠....
당시 가격이? 삼천원인가 였고...........카바이트 한봉지는 삼백원이었던것으로........
지렁이도 삼백원 , 춘천원자탄 한봉도 삼백원, 카바이트도 삼백원, 낚시터 주변 노점상의 삶은계란 3알도 삼백원
70년말에서 80년초의 가격이었죠...........
이 글을 쓰면서 춘천땜. 의암땜, 소양땜..... 아무곳이나 앉아 낮이던, 밤이던 아무시간에 하더라도 그냥 나와주던
고기들이 정말 그리워 지네요. 토종붕어 낱마리 구경하려고 거금 들여가며 좌대예약하고 난리법석 떨어도 잡어들
몇수외에 정말 구경하기도 힘든 붕어가 돼버린 현실이 좀 거시기 합니다.
아련합니다.........전투식량이래야 라면몇봉지와 고추장과 한줌의 쌀봉지가 전부였던 그때가
살짝 감상에 빠져 봤습니다............
요즘 낚수놀이는 불도 못키고 , 말도 못하게 하고 정말 어려워졌습니다
칸드레 불빛아래서 잡혀 나온 대물붕어는 바보붕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