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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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답변] 티타늄 바늘

IP : 1ee265ed84dc801 날짜 : 조회 : 1162 본문+댓글추천 : 0

안녕하세요 회원님들께 여쭈어봅니다 이두메지나 13호를 써는데 '티타늄 바늘이 더 강하고 질기다' 고 해서 티타늄 바늘를 써볼려고 합니다 회원님 중에 먼저 써보신분 계시면 경험을 전수 좀 해주세요 감사합니다 


1등! IP : 0a54acf04549ce1
나무위키에 나와있는 설명 중 발췌한 내용입니다.

기본적으론 중량은 강철의 절반 이하 정도로 상당히 가볍고, 녹도 슬지 않는데[9] 은빛에다 광택까지 나며, 철과는 달리 자석에 붙지 않으면서 열·전기 전도도가 낮은 편이다. 그리고 탄성과 생체 친화도가 높아 임플란트 등에서도 쓰이며, 합금했을 경우 동일 중량의 강철보다 강도가 강해지고(=높은 비강도), 스테인리스 계열 합금 중에서도 뛰어난 내마모성과 최고급의 내식성을 지니는데다, 형상기억합금이 되는 합금도 있기 때문에 경량합금의 필수요소로 등극할 만큼 수많은 장점을 갖고 있다.[10]

단 티타늄은 강철보다 단단하고 튼튼하다는 대중적 인식은 반은 틀리다. 순수 티타늄(즉 합금이 아닌)은 의외로 강철에 비해 무르며, 티타늄 합금도 동일 체적의 강철에 비하면 인장강도가 낮다.[11] 실제로 공학에서 순수 티타늄으로 인정되는 티타늄의 인장강도는 25(Grade 1)~56(Grade 4) kgf/㎟[12]인데, 순수 티타늄으로는 사실상 이 기준을 충족할 수 없어, 기본적으로 철을 혼합한 티타늄-철 합금을 순수 티타늄으로 쳐줄 정도다. 게다가 이런 "순수" 티타늄은 구조재로 사용하기에 강도가 너무 약하며, 부식에 저항하는 자재(내부식재)로 이용하려는 것이 아니라면 그대로는 쓸 수 없다.

경도 또한 마찬가지로, 티타늄을 메인으로 한 합금들은 HRC 기준 20~40대, 정말 높아야 간신히 50대에 턱걸이하는 수준인데#, 이 정도로는 사실 부엌칼로 쓰기도 힘들다. 반면 강철은 평범한 탄소강(1050~1095)[13]만 해도 기본적으로 HRC 50대 중후반이며, BÖHLER나 Crucible 등 전문업체에서 생산하는 최신 하이엔드 합금강들 중에는 HRC 60 이상의 경도를 자랑하면서 강도와 내부식성도 뛰어난 제품들도 많다. 그리고 이런 하이엔드 강재들은 웬만한 티타늄 합금보다도 비싸다. 현대의 도검용 강재 문서 참조.

윗 내용 중
"합금했을 경우 동일 중량의 강철보다 강도가 강해지고(=높은 비강도)"
티타늄이 밀도는 4.5정도 되고, 강철의 밀도를 7.9정도로 봤을 때.
강철이 밀도가 높은 만큼(무거운만큼) 강도도 그만큼 강해야 하지만, 가벼운 티타늄에 비해 비강도가 낮다는 이야기입니다.
밀도(무게) 대비가 아니라, 그냥 같은 크기를 두고 강도를 이야기 한다면 강철이 더 강할겁니다.

같은 바늘 크기 일 때 강철로 만든 바늘의 강도를 (일반적인)티타늄으로 만든 바늘의 강도가 강 할 수 없다는 이야기겠죠.

우리가 쓰는 낚시대의 재료인 카본은 밀도가 1.8수준 밖에 되지 않아서, 강철에 비해 수십배는 (높은 비강도)를 갖습니다.
일반적인 철에다가 강도가 매우 높은 탄소(카본)을 섞어서 만든 게 "강철(보통의 바늘 재료)"이죠.
(강하고 빳빳하다고 부심 부리기 쉬운) 쇠파이프 형태로 낚시대를 만든다고 생각해 보십시요.
보통의 보급형 카본 낚시대하고 동일한 강도를 내려면, 제 아무리 강한 강철로 만든다 해도
32칸 기준으로 아마 최소 1kg전후 정도에 원경은 2.5배쯤은 더 굵은 낚시대가 될 겁니다.
이는, 저탄성 카본(혹은 저품질 카본)으로 만든 낚시대가 원경이 굵고, 카본량이 많이 들어가서 낚시대가 무거울 수 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죠.

무게 대비 강도(비강도)로 따지면, 알루미늄(밀도가 2.7 근처..)도 강철보다 강할 수 있다는...

닭과 인간이 싸우면 누가 이기나요?
"닭이 이깁니다" "단, 인간이 유치원생 수준일때요"

강철과 티타늄 중 어느 게 강한가요?
"티타늄이 강합니다." "단 동일무게일때요"

이런 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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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IP : 1ee265ed84dc801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S모그님의 배우고자 하는 자세가 저를 부끄럽게 만드는군요^^ 이렇게 또 한수 S모그님께 배움니다

제가 위의 질문 글을 올리게 된 것은 나름대로 낚시중에 발생 할수있는 여러 경우의 수를 예측해서 셋팅한 채비가 허무하게 파괴되었습니다

낚시대:30. 원줄:카본5호. 목줄:카본 2.5호 바늘: 고탄소강 이두메지나 13호

위 채비로 잉어(70cm정도)를 걸었습니다 서로 힘 대결중에 잉어가 연줄기를 감았습니다 잠시 생각 내 채비를 믿고 원줄을 잡고 지긋히 당겨습니다 연줄기를 뜯고(지금 연줄기는 삭어서 약하지만) 나오더군요 요란한 파이팅과 함께 뜰채에 무사히 담았습니다

낚시대:원다 옥수 1.9 채비: 위와 동일

또 잉어를 걸었습니다 힘대힘 정면승부로 맞짱 떴습니다 7~8초간 서로 한치의 양보도 없이 힘겨루기. 티이잉~ 낚시꾼 패

고탄소강 이두메지나 13호 바늘이 펴짐

오늘의 전적: 2전 1승1패

그래서 바늘을 좀 더 보강하려고 질문을 드렸습니다

허접한 질문에 장문의 답글을 달아 주신 S모그님께 감사의 드리며 언제나 건강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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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IP : dcd6947009c1094
어느회사 제품인지
큰고기를 못잡아봐서 그런지 몰라도 잉어 70Cm까지는 다이찌 이두메지나 바늘이 펴진적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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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1ee265ed84dc801
하늘내음님 구매해서 사용해 보겠습니다 답글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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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0a54acf04549ce1
미로님께
큰 고기를 걸었을 때 바늘이 펴지는 현상은
바늘이 살점에 제대로 박히지 않아서 펴지는 경우가 흔하답니다.
웬만한 바늘은 살점에만 제대로 박히면 파이팅하면서 펴질 일이 별로 없답니다.

큰 붕어나 잉어, 향어 들의 입술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꽤 굵고 단단하죠.
바늘이 작은 경우에는 그 입술이 겨우 들어갈 정도로 품이 좁은데요.
작은 바늘, 작은 미끼가 빠른 입질, 마릿수에 유리하긴 합니다만.
대상이 큰고기 제대로된 타이밍에 챔질을 해도 바늘이 살점에 박히지 않고, 딱딱한 입술 언저리에 바늘 끝만 살짝 갈고리 걸리듯 걸리기만 하는 경우가 생기기 쉬운데요.
그런 상황에서 파이팅을 하게 되면 자주 펴집니다.

그리고,
큰 바늘을 쓰더라도, 새우나 납자루 참붕어 같은 큰 생미끼를 쓰는 경우에도 미끼의 유형때문에 바늘이 제대로 박히지 않는 경우도 생기기 때문에 바늘이 펴지는 경우가 흔하죠. 생미끼 낚시할 때 미끼를 입안으로 완전히 넣을때까지 최대한 느긋하게 기다렸다가 챔질하라는 조언을 주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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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1040ea848274671
S모그니의 글을 보고나니 모든것이 이해가 되고 머릿속에서 그림이 그려짐니다

30대로 걸었을때 : 이렇게 저렇게 어쩌구 저쩌구 해서 뜰망에서 바늘을 빼려니 바늘이 빠져있더군요

단단한 입술에 설 걸렸지만 30대의 텐션 때문에 뜰망까지는 안착 그후 뜰망속에서 낚시대 텐션이 없어지고 고기의요동으로 인하여 설 걸린 바늘이 뜰망의 그물에 쓸리면서 빠지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원다 옥수 1.9대는 채비는 동일하나 아시다시피 옥수대는 완전히 연질대죠 잉어를 터트리고 채비를 회수해서 보니 바늘의 훅 부분이 펴져있고 바늘 끗부분이 밖았쪽으로 휘어져 있더군요 챔질과 함게 7~8초 동안 힘과힘의 대결에서도 바늘이 잉어의 단단한 입술에 파고 들지 못한것은 연질 낚시대이기 때문이지 않았나~~~~!!! 즉 '낚시대와 채비의 전체적인 발란스가 맞지 않았다' 라는 결론에 도달하는것 같습니다

한번 더 배움을 주신 S모그님께 감사드림니다 언제나 건강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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