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온에 따라 물의 비중이 달라진다
하여 저수온에서는 찌톱이 올라오고
고수온에서는 찌톱이 내려간다)
낚시에서 위의 이론은 자주 인용하는 이론입니다
위의 이론이 성립될려면 온도에 의한 찌의 부력변화가 없음을 전제로 하여야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떡밥낚시에서 사용하는 대부분의 찌는
수온에 의해 수축이나 팽창을합니다
온도에 의해 물의 비중이 변화를 하고
찌의 부력도 또한 변화를 합니다
문제는
떡밥낚시에서 사용하는 대부분의 찌는
온도에 의한 수축팽창의 계수가
온도에 의한 물의 비중변화 계수보다 크다는 점입니다
고수온에서 찌맞춤한 찌를
저수온에 사용하여보면
위의 ( )안의 이론과는 달리
대부분 반대현상이 생긴다는 점입니다
이와갇은 현상은 물의 변화보다 찌의 변하가 크기때문입니다
물론 찌의 소재에 따라 달라지고
30도 이상의 고수온에서는 또 반대로 달라집니다
이렇게 수온에따라 또는 물의 성질에 따라 변하는 찌의 부력을
변할때마다 수정을 할수는 없는 일입니다
상황에 따라 변하는 찌의 부력을 수정하기가 어려움으로
찌읽기를 익혀야합니다
찌의 움직임을 보고
어종을 가늠하고 물고기의 크기를 가늠하듯
저수온 고수온에 의한 찌의 부력변화나 붕어의 활성도등을
찌읽기로 가늠하여 낚시를 함이 유용하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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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인용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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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온에 따라 물의 비중이 달라진다.
하여 저수온에서는 찌톱이 올라오고 고수온에서는 찌톱이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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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명제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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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온에 따라 물의 비중이 달라지므로 체적불변의 부력체는 상대적으로
온도에 따른 체적변화가 없으므로 수온이 섭씨 4도씨에 가까워질수록 가벼워지고
수온이 4도씨 이하 빙점까지 내려가거나 기화점 가까이 올라가면 무거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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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일 것입니다.
그러나 온도에 따른 체적불변의 물질은 아직 없으며
모든 물질은 팽창계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팽창계수가 크고 작음, 혹은 변화치의 한계가 서로 다를 뿐입니다.
실제 낚시에서 사용하는 찌의 경우
온도에 따른 체적변화가 일어납니다.
찌의 소재에 따라 그 차이가 크거나 작거나, 혹은 간과해도 될 정도거나의 문제지
일어나지 않는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어제 서울 배다리낚시터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입니다.
낚시를 하러갔다가 대도 펴보기 전에
목요리그에 심판으로 붙들려갔습니다.
리그가 끝나고
한분이 찌부력이 자꾸만 달라진다고 하십니다.
무거워진다는 것이지요.
둘 다 해바라기 속대찌였습니다.
그 중 하나는 손으로 누르니 물이 찌걱찌걱 나올만큼 물을 먹었고
다른 하나는 약간의 눌림은 있지만 물을 먹은 듯 보이지 않아
밝은데로 와서 크랙을 확인하였으나 크랙은 발견 못하고
커터칼로 잘라보기로 하였습니다.
결과는 물을 먹지는 않았습니다만,
해바라기 속대와 겉칠과의 사이에 박막현상이 일어나 있었고
속대는 쪼글쪼글해진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즉,
해바라기속대는 상당히 무르고 부드럽고 가벼운 소재인데
찌를 가볍게 만들다 보니 경화과정없이 겉에 방수칠만 한 것이었습니다.
칠도 상당히 얇게 되어 있었습니다.
이런 경우에 문제가 발생을 합니다.
칠의 소재가 더더욱 소프트한 소재라면 수온변화에 따라 찌부피가 팽창과 이완을 반복합니다.
그러다보니 박막이 생기고 물은 먹지 않아도 찌를 눌러보면 몸통내용물과 칠이 겉도는 상태가 발생을 합니다.
물론 겉칠이 그대로 굳어 동일 체적만 유지 한다면 부력변화는 없는 것이 맞습니다.
부력은 오로지 무게변화가 없었다면 부피와만 관련이 있습니다.
찌뿐 아니고
물속에 있는 모든 채비, 원줄, 찌고무, 봉돌마저 수온에 의해 부력변화를 가져오는 요인들입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팽창계수가 큰 소재보다 팽창계수가 작은 물질들은 그 부피변화가 매우 적습니다.
실전이 아닌 실험실에서 수온 4도씨에 0점 맞춤 찌를 20도씨로 수온을 올리면 찌가 부상합니다.
글 머리에 수온이 내려가면 부력이 좋아지고 수온이 올라가면 부력이 떨어진다 하였는데
이 실험결과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바로 수온에 따른 찌의 체적변화가 있었다는 결과입니다.
그럼 다시 수온을 60도로 올린다면???
찌는 오히려 하강하여 부력을 많이 상실하게 됩니다.
이것은 물은 기화점까지 부피가 팽창하지만 찌는 고체이므로 팽창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그 한계지수의 비례가 상호 동일하지 않기에 생기는 현상입니다.
미세한 수온변화지만
친수성칠이나 물과 온도에 친화적인 칠의 경우
몇도씨의 차이에도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다보면
바로 찌 몸통 소재와 겉칠 사이에 서로 다른 팽창계수를 가지고 있으므로
칠과 몸통이 분리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즉, 칠은
콘돔 씌워놓은 것처럼 상온에서는 단단히 팽창하다가 수온이 떨어져 수축을 하게 되면
몸통이 더 팽창계수가 큰 경우 빨리 수축하는데 비해
칠의 수축률이 낮다면 그 사이는 벌어지게 되어(반복시 더 잘 나타남) 껍데기가 들 떠 있는 상태가 되어
물은 안먹어도 찌는 물렁해지는 상태가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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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우리는
몇 가지 실전에 적용될 수 있는 명제를 추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예민한 낚시를 하시는 경우-부력만의 경우입니다)
채비에
-불필요한 팽창계수가 큰 물질들을 달지 말자.
-무른 채비보다는 딱딱한 채비(부력변화가 적은)가 유리하다.(편납보다는 납봉돌이 유리하다)
-다분할 채비보다는 단순한 채비가 유리하다.
-찌는 거개 수표면으로부터 1미터 이내에 위치하므로 수표면 온도변화를 주시하자.
-자신의 찌소재와 칠 소재의 특성을 파악하다.
-떡밥도 물 속에 들어가면 부력체(음성부력이지만)이므로 물성을 수심 하단에 맞추기 위해
수표면의 찬물(밤의 겨우)로 반죽을 했다면 기온은 수온보다 더 급격히 떨어지므로 보온보관통(스티로폼 통 등)에 보관하자.
-찌는 부력변화에 둔감한(단열성이 좋은, 단단한, 칠이라도 견고한) 찌가 유리하다.
-수심이 깊은 경우 원줄도 늘어나고 줄어들므로 그에 적합한 원줄을 채용한다.
-수압도 간여를 하지만 수압은 부력변화에 그리 영향을 주지는 못한다.
수압에 가장 영향을 받는 것은 부피가 가장 큰 부력체로서 붕어낚시에서는 찌인데 찌는 수압이 거의 없는 표면에 있고
붕어낚시는 10미터 이내의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대부분 채비는 수압에 견디는 힘이 수온에 견디는 힘보다 크다.
수압에 팽창이완하는 계수보다 그 수심층의 온도변화에 따라 변하는 체적의 값이 더 크므로 부력변화에 더 큰 요인은
붕어낚시에서는 수압보다 수온의 영향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아무리 수온변화가 커도 물의 온도변화는 10도를 넘기 힘들다. 그렇지만 단 몇도의 온도차는 그 온도차에 의한
부력변화도 오지만 더 중요한 건, 온도차에 의한 겉물과 속물이 자리를 바꾸는 수온역전현상에 의한
오버포지셔닝(물의 자리바꿈)에 의해 채비가 오르내리는 현상이 나타난다.
-1/100g 정도의 찌맞춤까지 고려하는 예민한 낚시의 경우 이는 간과할 수 없는 요소다.
(물론 전 이렇게 맞추지도 못하고 그냥 퐁당...쿵...하게 담궈서 마냥 지지는 낚시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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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낚하십시요.
바로 얼마전 게시물에서 어떤 분이, 바닥올림낚시의 경우 현장찌맞춤을 해야한다고 하면서 그 근거중에 하나가 수온에 따른 물의 밀도변화가 발생하여 봉돌의 부력을 높이므로 오링조정을 해야 한다는 논리를 폈었는데, 내심 그 변화의 폭이 너무나 미세할 뿐만 아니라, 그 정도 미세한 세계로 내려가면 물체의 부피 변화가 발생하고 이것이 수온에 따른 물의 밀도 변화를 상쇄하는 효과가 있다는 점을 간과한 논리라, 사실 좀 황당하긴 했습니다. 오히려 수심에 따른 물의 대류와 조류에 의해 원줄과 찌가 밀리게 되고 장력이 높아져 채비 안정성이 떨어지므로 오링을 더해서 채비의 안정성을 높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잘 정리해 주셔서 명확하게 이해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