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어릴적
명절지날 무렵
국민학교에서 가을 운동회가 있었는데
그 운동회는 학교다니는 학생이며 학부모가 다 참여하는 대회였습니다
가마니 오래 들고 있기같은 행사도 있었고
경품추첨도 꽤 있었지요~~
그 운동회가 끝날무렵 성질급한 아부지는 항상 먼저 가고
끝까지 남아 계신 엄니는 냄비하나라도 들고오곤 했는데
어제가 그런 날이었던 거 같아요~~
어두워지면 비가 내리고 바람이 거세게 불었을 때 대부분의 조사님들이 철수하고
남은 분들은 그나마 넉넉한 살림망을 뽐낼 수 있었던 어제의 조황이었지요~~~
조황은 철수할 때 얘기하는 거라는 걸 다시금 느낍니다......


오전에 자연산 잉어와 메기방류~~


오후에 양식장어와 향어 메기 붕어방류~~
고기가 있다는 믿음으로 대를 담그셔야 포기하지 않고 낚시 할 수 있어요~~

아침이면 어김없이 끌려간 대 꺼내달라는 전화에 눈을 뜹니다.....

오늘 아침 전송받은 사진......

넉넉하게 잡으셨네요~~


비오면 메기 조황이 좋다는데.....
ㅁ

향어조황도 덩달아 좋았나....?ㅋㅋ

잘 안보이죠??

그래도 잘 안보이죠??

이제 보이나요?? 붕어 메기 향어 잉어등 다양한 고기가 다양하게 입질해주었습니다.....

대하먹고 나온 장어....

자연산 메기가 들어갔기에 간혹 아주 간혹.... 이런 작은 넘들도 있다는 거~~~ 그치만 너무 실망은 말아줘요~~ 거의 없응께....

자연산메기 방류하다보니 자연산 동자개도 심심찮게 나와준다는 사실.....
벌써 시월의 중순에 접어드네요~~
독정은 얼음이 얼어도 영업하니까요~
영업하시죠? 란 전화는 안하셔도됩니다...
그럼 오늘도 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