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근교에 괜찮은 손맛터가 있다는 지인의 얘기에 팔랑귀가 작동을 하여 아침 7시에 집을 나섭니다. 출발하면서 네비를 찍어 보니 26km 거리에 40분 소요되는 것으로 나옵니다.
그 정도면 짬낚하러 가기에 아주 적당한 거리인데 가다 보니 지난 겨율 하우스 낚시의 재미에 푹 빠져서 자주 다녔던 공주 큰목골 하우스를 지나는데 3km 만 더 가면 오늘의 목적지가 나옵니다.
어죽으로 유명한 어가명가길을 끼고 좌측으로 올라가니 산속에 아담한 낚시터가 보입니다.
첫 인상은 산속 소류지 같은 아담한 낚시터의 느낌입니다. 그늘막이 쳐 있는 곳이 세군데가 있습니다.
좌측에 주차장이 있습니다. 주차장은 다른 곳에도 군데군데 있습니다.
자연 그대로의 낚시터가 모토라고 합니다. 패밀리인데 잘못 쓰셨네요.
그늘막이 있는 것을 알고 파라솔을 안 가져 왔기에 이곳으로 들어가서 자리를 잡으려고 합니다.
중간 자리쯤에 낚시 할 포인트로 정했습니다. 의자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손맛터이기에 뜰채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낚시터 위에 보가 있어서 물이 그쪽에서 유입이 되고 또 빠져 나간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수질이 자연적으로 정화가 된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물색은 아주 좋습니다.
일단 2.9칸과 2.5칸 두 대를 편성했습니다. 수심은 2m 정도 됩니다.

어분에 보리를 섞어서 집어제로 글루텐을 미끼로 사용합니다.
이 글루텐으로 대박 조과를 거두게 됩니다.
날이 더워서 이제는 선풍기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파워뱅크에 연결해서 시원한 바람 맞으며 낚시하니 전혀 덥지가 않습니다.
제 자리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풍경입니다. 평일이라 한산합니다.
우측에 저보다 먼저 오신 두 분의 조사께서 보입니다.
떡밥을 투척한 지 5분 만에 첫 수를 합니다.
붕어가 깨끗한데 날씬합니다. 사장님 말씀이 날씬한 붕어는 넣은지 오래된 붕어이고 이틀 전에 넣은 붕어는 통통하다고 합니다.
연이어 계속해서 붕어가 나옵니다. 당길힘이 대단해서 옆 낚싯대 감을뻔 했습니다.
사장님께서 낚시 자리마다 떡밥 그릇을 갖다 놓으셨네요.
아담하지만 자연지 같은 분위기가 나는 것 같습니다.
자리마다 번호가 매겨져 있습니다.
그 이유는 토요일과 일요일에 이벤트가 열리기 때문입니다.
이벤트 상품은 쌀,세제 등 생활용품입니다. 평상시에도 딱지를 건지면 그런 생필품을 탈 수가 있습니다.
연인석인 거 같습니다. 두 사람이 앉아서 낚시를 할 수 있는데 아늑하긴 하겠지만 더울 거 같습니다.
사장님이 낚시하는 자리입니다.
낚시터 뒤의 집은 개인 집이라는데 낚시터가 정원 역할을 하겠네요.
점심식사를 하러 가셨는지 잠시 자리를 비우셨네요.
계속해서 붕어가 나옵니다. 오랜만에 손맛 진하게 봅니다.
여기 붕어는 찌올림도 좋고 향어가 아닌가 할 정도로 힘이 장사입니다.
이 곳은 식당은 아니지만 식당처럼 이용이 가능한 곳입니다.
개수대와 가스불이 있습니다. 이곳 낚시터는 따로 식당을 운영하지 않고 낚시터 초입의 식당에 주문하면 배달을 해 준다고 합니다. 아니면 본인이 음식을 가져와서 조리를 해 먹어도 된다고 합니다.
조우회 단체로 출조를 해도 식사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식사할 수 있는 장소는 넓습니다.
마침 차에 굴짬뽕이 한 개 있어서 점심으로 끓여 먹었습니다.
점심식사 후에도 계속해서 붕어가 너무 잘 나옵니다.
낚시대 두 대에 연신 입질이 와서 한 대는 접었습니다. 그래도 계속 입질을 합니다.
붕어 채색이 좋습니다.
또 나옵니다. 사실 계속해서 붕어가 나오는데 모두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의미가 없기에 몇장만 찍었습니다.
팔이 아플 정도로 붕어가 나와서 잠시 휴식시간을 갖습니다. 손맛터 바로 뒤에 이런 노지탕이 있습니다. 올해 논을 파서 만들었다는데 여기에는 다양한 종류의 고기가 살고 있다고 합니다. 채집망을 담궜더니 납자루가 들어가기에 몇마리 가져와서 제 수족관에 넣었습니다.
노지 옆에 주차장이 두 곳이 있습니다.
이 곳도 주차장입니다.
화장실도 구비되어 있습니다.
진돗개가 노지 한쪽 끝에 한 마리씩 두 마리가 지키고 있습니다.
노지 중간에 섬처럼 생긴 곳이 있습니다.
바베큐 시설도 있는데 누구라도 사용을 할 수가 있다고 합니다. 주말에는 가족과 함께 텐트치며 캠낚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셨다는데 그래서 낚시터 이름을 훼밀리(패밀리)낚시터로 지으셨다고 합니다.
오후가 되니 낚시하러 몇 분이 더 들어오셨습니다.
제 옆에서 낚시하신 두 분은 조치원에서 오셨다는데 직장 상사와 부하직원 사이라고 합니다.
직장 상사님께 낚시를 배우고 있다고 하는데 좋은 상사분을 두셨네요. 함께 낚시를 하며 선후배간에 정이 저절로 쌓일 거 같습니다.
커피를 주셔서 감사히 잘 마셨습니다. 언제 물가에서 뵙게 되면 그땐 제가 커피 대접하겠습니다.
그래도 초보는 아니신 것 같더군요. 계속해서 붕어를 낚으십니다.
상사분께서는 조력이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찌를 보여주셨는데 다양하게 많은 찌를 갖고 계십니다.
사장님께서 제 옆에 오셔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네요. 낚시터를 만드신 지는 5년이 되었지만 본격적으로 낚시터를 운영하신 것은 3년 되었다고 하십니다. 그래서인지 전 이곳을 전혀 몰랐었고 오늘 처음으로 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인상 만큼이나 아버지 같이 인자하신 모습에서 전 장인어른이 생각이 났습니다.
사람들이 이렇게 찾아와서 낚시하며 대화하는 게 좋으시다고 하시는데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훼밀리 낚시터가 잔챙이가 많다고 하는데 오늘 낚시하면서 사진의 4치 붕어를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짬낚하면서 거의 50여수의 손맛을 원없이 봤습니다.
처음으로 가 본 훼밀리(패밀리) 낚시터에서 짬낚을 해 본 느낌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훼손하지 않으려고 노력 하셨다는 사장님의 말씀대로 손맛터이지만 산으로 둘려쌓여 있는 풍경이 마치 산속 소류지에서 낚시하는 자연지에서의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거기에 더해서 여름에는 텐트치며 하룻밤 캠핑낚시를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다음에는 노지에서 하룻밤 캠낚을 해볼까 합니다.
집 가까운 곳에 보물같은 소류지를 발견한 기분이라서 손맛이 그리울 때 자주 올 것 같습니다.


작년에 자주 갔었는데, 아담한 분위기와 멋진 찌올림 그리고. 온화하고 친절하신 사장님이 기억이 납니다.
아주 상세히 소개해주셔서 즐거웠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서 좋습니다.
참 사진에 주인공이 하나 빠져 있군요. 사장님 따라다니는 "찌질이"라고 잡견 한마리 있는데....안 보이네요.^^
그리고 낮엔 옥수수 미끼가 특효이니 참고하세요.(손맛터에 왠 옥수수라고 생각하실지 모르나, 손맛터에 잡어 등살, 몸짓 등에 옥수수 잘 먹힙니다.)
잘보고 갑니다
아늑한 곳에 위치하여 많은 분들이 주말에 찾으시겠어요
수고많으셨습니다 ^^
사장님 인상만 봐도 여기다 싶네요`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