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하지 않고,들른 유료터를 다녀와서,.....

먼저, 모든 님들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드립니다! 정말 오랜만에 조행기를 올리게 됐네요. 왠만하면 그냥 지나치려 했지만, 너무나 인상적인 청도에 위치한 매전낚시터에 매료되어 님들에게 조금이나마 정보를 제공코자 합니다. 앞서 위 낚시터에 관한 조행기를 읽고 29일(일요일) 일행과 함께 오전 10시경 경산 기준 32km 포인터에 위치한 매전낚시터에 도착했습니다. 오전부터 부슬비가 내렸지만 기온은 그리 낮지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그런데,저희를 응대해주신 젊은 사모님 왈 "월척에 공지도 했는데,오늘부터 송어 루어낚시를 노지탕에서 시작해서 올림낚시에 방해가 될건데,그래도 괜찮겠으시겠어요?" 라고 하시더군요^^ 어차피 큰 기대는 없었고, 올해 마지막일지도 모를 노지탕에서의 낚시를 포기할 수가 없었기에 좌안 구석 천막있는 좌대에 나란히 앉아 3.0칸대 한대씩을 펼쳐 지렁이 짝밥낚시를 시작했습니다. 소문대로 물은 속이 훤히 들여다보일 정도의 에머랄드 빛이었고,거짓말처럼 쭉 밀어올려주는 찌의 바늘 끝에서 정읍되어 끌려오는 잉어,향어들은 사이즈나 체고,체색까지 멋지더군요! 맞은편에서 두세분의 조사님들이 장대를 들어 만세를 하는 모습도 여러번 봤을 정도로, 초겨울 날씨를 무색케 하는 좋은 활성도를 보였습니다. 산좋고 물좋고 인심좋은 이곳은 현재 젊은 사장님이 사모님과 운영중이며,재미를 더하기위해 꼬리표가 들어있고,동절기에는 노지 송어루어낚시와 하우스낚시를 주로 하실 수있다고 하니까 출조 계획 있으신 조사님들은 참고하십시오. 철수 직전 감기 조심하라고,한잔씩 주신 레몬꿀차 덕분에 따뜻한 시간 갖게 해주신 사모님 고맙습니다! 좋은 추억을 안고 돌아오는 차안에서,다음을 기약하니 벌써부터 설레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