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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낚시터에서의 사흘

IP : 906c54d002a0125 날짜 : 조회 : 5738 본문+댓글추천 : 0

새로 단장하고 오늘 문을 연 다산 낚시터(고령군 다산면에 위치)에 다녀왔다. 어제 고기를 잉어, 붕어 합해 500kg을 넣었다고 한다. 원래 있던 자원과 새로 넣은 자원이 손님들에게 심심찮은 손맛을 전해줄 것 같다. 오늘은 세 번째 다산에서 낚시를 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7월 16일 다산에서 처음으로 낚시를 해보았다. 개업 전이지만 새로 운영하시는 은사장님이 워낙 좋으신 분이라 낚시터를 새로 운영하시면 꼭 다시 단골이 되리라 하는 마음이 있었기에 개업하기 전에도 가보고 싶었다. 생초보 후배 한 명과 오후 4시쯤 도착하니 사장님께서는 열심히 잔교 작업을 하고 계셨고 반갑게 인사 나누고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다 낚시에 돌입 비록 고기를 새로 넣지는 않았지만 원래 있던 고기가 있을 거라 생각하고 손맛을 한 번은 보겠지라는 생각으로 2칸 낚시대 투척 아무런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실력이 없으니 어쩔 수 없지!!! 해가 떨어지고 잔교로 이동하여 투척 어! 어! 어! 그래도 반응 무 그런데 수면에서 고기들이 많이 노는 게 보이네. 그래서 띄워보았다. 어! 어! 어! 반응이 오네 챔질 생전 처음 보는 고기가 수면위로 쓩 물어보니 준치란다. 생초보 후배도 준치를 잡고는 참 좋아했다. 몇 시간 동안 말뚝찌만 보다가 손맛을 보았으니 얼마나 기분이 좋았겠는가! 어~ 라 그런데 준치가 집어가 되었는지 1타 1피로 한동안 나와주네 그리고 붕~~~~~~어 그 예쁜 붕어도 간간히 나와주네. 참 재밌었다. 역시 잡으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열심히 낚시할 수 있었다. 11시 쯤 후배가 먼저 가고 혼자 남아 낚시를 하는데 후회가 슬슬... 혼자 낚시를 하려니 왠지 모르게 ..... 한 마리만 더 잡고 가야지 했는데 마름 옆에도 붙여보고, 1칸, 1.5칸, 2칸, 2.4칸, 3칸 대도 넣어보고 띄워도 보고, 바닥에 붙여도 보고, 낚시 사부님이 계신데 그 분에게 배운 이런저런 낚시기법을 연습하다보니 어느덧 새벽을 넘어 해가 뜨고 아침 7시 되었다. 혼자 한 낚시인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너무 너무 재밌게 낚시를 했다. 낚시 하는 동안 아무런 잡생각 없이 오로지 낚시에 몰입할 수 있었다. 두 번째 낚시날은 7월 27일. 저녁을 먹고 7시쯤에 도착하였다. 아는 분이 먼저 낚시를 하고 계셨다. 떡밥 게고 좌대 준비하고 채비 하고 드디어 준치보다는 붕어를 더 보고 싶은 마음으로 투척 아시는 분은 7,8,9척으로 초롱낚시 낚시에 대한 열정이 참 많은 신 분이다. 몇 번 투척 후에 입질 밤이라서 그런지 입질이 깔끔하였다. 수면에 캐미의 불빛이 파르스름하게 빛나는 걸 참 좋아한다. 캐미 불빛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너무나 평안해지는 것은 나만 그런 것은 아닐 것 같다. 준치보다 붕어의 입질이 훨씬 더 많았다. 오~~예! 간혹 잉어도 나오네. 새벽녘에 사부님께서 간식을 싸 오셔서 간식 먹고 다시 낚시에 돌입. 역시 우리 사부님의 낚시 실력은 최고인 것 같다. 몇 번 투척과 집어 후에는 연신 연신 1타 1피하신다. 낚시에 관한한 최고의 열정과 실력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고 생각한다. 낚시의 투척에서 챔질까지 정말 부드럽고 아름답게 하신다. 이런 분께 낚시를 배울 수 있다는게 참 큰 행운이라고 생각하며 열심히 그 분의 낚시 기법을 배우고 있는 중이다. 새벽에 3명이서 밤하늘에 별을 봐 가며, 이야기해가며, 고기 잡아가며, 시원한 바람 맞으며, 간간히 모기에게 헌혈(?)당하며... 사정이 있어 아침 6시에 다른 분들보다 먼저 철수. 계속하고 싶었는데 너~~~~~~무 아쉬운 마음으로 go home! 밤 낚시에는 모기 기피제와 모기향은 필수!!! 세 번째 날 7월 31일 오전 9시에 도착하여 낚시 시작 오늘 개업한다고 해서 개업날 꼭 와보고 싶었다. 어제 잉어, 붕어 500kg 영업 사원으로 투입되었다는 사장님의 말씀 시원한 손맛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1.5칸 외바늘 채비 투척 마름 옆으로 붙여서 투척 아마도 마름 밑에 고기들이 숨어 있는 것 같아서. 예상이 맞았는지 아님 운이 좋았는지 아님 채비가 잘 맞아 떨어졌는지 몰라도 몇 번의 붕어와 잉어의 손맛을 볼 수 있었다. 그러다가 입질의 빈도가 영 시원찮아 다른 방법을 고민. 대의 길이를 바꿔보기로 했다. 붕어들이 어디에 있을까? 혹시 잔교 밑으로 갔나? 아님 가운데 있을라나? 아님 잔교에서 멀리 있을라나? 1칸, 1.9칸, 2.4칸 등 길이를 달리하여 투척 길이별로 두어 마리씩은 나오는데 사람 욕심, 그놈의 욕심, 한 마리 더 잡아보겠다는 욕심 때문에 무거운 3칸까지 넣게 되었다. 무거웠지만 다행히 3칸대에서 다른 대보다 훨씬 더 많은 찌 움직임이 있었고 손맛을 볼 수 있었다. 개업날이라서 음식 솜씨 좋은 사모님이 끓여주신 삼계탕을 몸보신으로 먹을 수 있었다. 삼계탕의 힘으로 오후 4시까지 무거운 3칸대로 낚시를 계속하였다. 개업날 역시 손님들이 꽤 있었다. 손님들 중에는 정말 잘 잡아내시는 분, 그리고 중간 중간 잡아내시는 분, 그리고 안타깝지만 꽝 하시는 분 운과 실력에 따라 손맛을 보고 있는 것 같다. 아직은 엉성한 부분이 많이 있기는 하지만 사장님이 정말 부지런하신 분이라서 낚시터가 하루 하루 다르게 정비되고 손 봐질 것 같다. 여러 낚시터를 가보았지만 자기와 잘 맞는 낚시터가 따로 있는 것 같다. 유료 낚시터를 많이 다녀보신 분들 공감하실 것 같은데 아마도 나에게는 다산이 그런 낚시터가 되어 줄 것 같다. 좋은 취미를 가지고 있으면 인생이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낚시를 취미로 하고 낚시를 즐길 수 있어 참 ~~~~~~~~ 좋다.

1등! IP : e7e1c59b3f871d0
다산낚시터 은사장님 조금만 기다려주십시요..
곧 놀러가겠습니다..

"은사장님" 무지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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