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낚시터 》이정도 빵은 되어야지요 ~ ^^

지난주 구봉지를 다녀오고 나서 손풀이는 원없이 했고 2주동안 잔챙이 때문에, 몰황 때문에 힐링 하러 갔다가 킬링 당하고온 경주 천북면 소재 동산낚시터에 가기로 마음을 먹고 있던차에 일요일 오전에 들어가신 《최강전설님 》한테 전화를 했다 붕어도 따문따문 나오고 빵도 이만하면 굿이다고 ^^ 사진도 보내주셨다 가슴이 콩닥콩닥~~~ ♡♡ 자~ 이쯤되면 망설일게 없지 않는가? ㅋㅋ 매장 마감을 하고 집으로 같이 가려는데 마님께서 오늘은 바로 출발 하라고 하신다 ㅎㅎ 사실 매장에 알바가 4일동안 빵꾸를 내는 바람에 홀로 말뚝을선 보상이라나? ㅎㅎ 동산에 도착하니 자정이 좀 넘었다 오늘은 산쪽 안쪽좌대에서 고기들이 잘나온다는 첩보를 듣고 산쪽 맨 안쪽으로가니 둑에서 2,3,5번 좌대에서 열낚중이시다 둑에서 제일 첫번째는 2.5대를 써야 붕순이들이 잘나오고 나머진 2.9대가 제일 많이 쓰인다 경기권에서는 3.2대가 유료터에서 주로 쓰이는거에 반해 경북권에서는 2.9대가 주로 쓰인다 유료터 집어 낚시에는 3.2대를 하루만 전투낚시 모드로한다면 바로 엘보우가 이상이 오던데... 물론 제 경우지만요 5번에 계시던 조사님께서 철수하시니까 이곳에서 하라고 하셔서 바통을 이어받았다 3번,2번의 조사님들은 연신 붕어를 걸어 내신다 점빵을 차리고 붕순이들을 유혹할 집어제 조제 ㅎㅎ 물 600에 아쿠아텍2 200, 아쿠아텍3 150 새우4000 100을 넣고 1분간 두었다가 보릿가루 600 투하 수분을 충분히 흡수했다 싶으면 골고루 섞어준다 여기서 욕심을 더내면 광속 200을 추가로 투하 입자가 골고루 섞이게 잘 섞어준다 미끼는 원래 딸기계열 글루텐이 잘 듣는데 이번에는 새로운 제품의 성능을 테스트할겸 신무기의 체택여부를 결정 지을겸해서 부푸리에서 나온 K3를 써보기로 했다 투척후 글루텐의 결속력이 좋아서 오래남아 있어서 ㅎㅎ 3시반까지 다들 잡아내는데 와룡산하마의 점빵앞은 휑~~~~~~하다 우씨ㅠ 미끼탓일까? 생각에 이것저것 바꾸어 보지만 영 찌를 들어 올리지 않는다 이번에는 찌 탓? 1.2메 정도되는 고부력찌 나루예 《기약》 하얀 몸통이 너무 이쁘고 발딱 서는게 너무 이뻐서 ... 세시반이 되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새우를 투입 잘 아시겠지만 가을부터는 생미끼가 한번씩 대박을 터뜨리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두번째 캐스팅부터 찌가 숨 넘어갈듯 올라오며 전자탑 다섯마디가 허공에 둥둥 떠 다니는게 사람 환장하데요 ㅎ 챔질 ~~~ 그런데 있어야 할 붕순이가 없다 ㅠ 조금 성급했나 싶어서 이번에 더 놔두었다 몸통을 찍고 정지 ㅋㅋ 힛트 ㅋㅋ 힘을 제법 쓴다 제가 앉은 자리는 수심이 2m 겨우 넘는곳인데 올려보니 제법 ㅋㅋ 빵이 이정도는 되야 붕어지~~ ^^ 고기 잡느라고 너무 좋아서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위 사진은 철수때 찍은 사진이랍니다 이때부터 바빴답니다 쌍권총만 세번 ㅋㅋ 사방이 훤해질 무렵 주무시러 가신 조사님들 두분이 오셔서 너무 부러운듯 보시고 계시길래 가르쳐 드릴까? 말까? 망설이다가 조사님 새우 한번 써 보세요 머리부분 껍질 제거하고요 뽀족한 침 부러뜨리고 몸통 반만 잘라서 껍질벗겨서 해보시라고 아침 먹기전까지 잡은 붕순이는 얼추 스무마리는 된듯 아침을 먹고 한숨 자다가 오후에 출정 할려고 했는데(이 자리는 해가 뜨면 햇볕이 그대로 비취는 자리라 2시까지는 대단한 고난의 자리 ) 가끔씩 올라오는 붕순이 때문에 쉬지도 못했다 고기 마이 잡으라고 사장님께서 분수도 틀어주시고 ㅎㅎ 저녁에 약국사장이 들어 왔다 슈퍼메가 김밥을 사들고 ~~ ^^ 3번 좌대에 전을 펴고 낚시에 돌입 ~~~ 이런말이 있죠? 《 열길 물속은 알아도 열치 붕순이 마음은 모른다》라는 ㅎㅎ 그렇게 잘 나오던 붕어가 왜 동생한테는 물어주지 않는걸까요? 하기야 저는 위에서 언급한 집어제를 세번이나 만들었으니까요 11시가 넘어서는 물안개인지 안개인지는 몰라도 사방이 희뿌옇다 전설의 고향에서는 늘 이럴때는 구미호가 등장하지 ㅎㅎ 정말 가끔씩 새우를 물고 찌를 들어올리는게 너무너무 멋은 있더라구요 ~~ 늘 생각대로 안되는 것이 인생이고, 삶이다 낚시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낚시도 재미있는것이고 눈을 감았다 떴는데 6시반 ㅠ 대략 두시간 정도 잤는듯하다 한창 붕순이들이 올라올 시간을 달콤한 잠과 바꾸었는데 억울하지는 않았다 커피 한잔을 들고 오시며 밤새 조황을 좌대마다 물어 보시는 여사장님 ~ 커피 한잔을 받아들고 담배 한대를 피며 전투를 시작한다 아직까지 하늘이 뿌옇다 구름과 안개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햇볕이 비추지 않아서 낚시하기는 그런대로 괜찬 밤새 약국사장의 살림망에는 붕어가 좀 담겨져 있을까? 그래도 영 손맛은 못본게 아니네요 ㅎㅎ 이제 제가 잡은거 볼까요? 대부분 워리가 넘는것으로 35cm정도 되는것도 있었답니다 제가 가지고 다니는 쿨러가 50L짜리인걸 감안하면 20kg정도 마릿수는 대략 50수 이상 한듯 ^^ 추석연휴 시간 되시면 동산에서 진한 손맛 찌맛 보시러 오시는것도 관찮을듯여 새벽에 집어는 되었는데 찌가 잘 안올라올때는 새우 한번 써 보시는것도 괜찮을듯여 ~~ ^^ 붕어 이정도 빵에 이만큼 깨끗하면 따봉 맞죠?~~~ ^^ 월님들~풍요롭고 행복한 추석 보내시고 늘 안출하세요 ~~ ^^ 밤낚시 요즘 춥습디다 옷 단단히 챙겨가시고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