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터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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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중층에서 물고 늘어지는 물고기들과 즐겁게 놀아보기. (옥포랜드에서...)

IP : 17b2ce42a1da1a2 날짜 : 조회 : 2111 본문+댓글추천 : 0

7월말 막 시작한 무더위에 열대야에 무리를 한 탓이었던지, 8월 초순 몸이 말을 잘 듣지를 않아 부득이 20여일 물가를 찾지 못하였습니다. 와병 운기조식을 하여 억지로 몸을 일으킨 것이 광복절도 열흘이나 지난 25일경, 그래도 겁이 나서 27일이나 되어서 겨우 다시 물가를 찾았습니다. 약간은 어색하게 채비함을 꺼내어 그 전에 쓰던 0.6 원줄과 0.5 목줄의 바라사 5호바늘을 꺼내어 들고 조금은 짧은 듯한 9척 한대를 펼쳤었습니다. 늘 하던 그대로, 어분 양콩알 바닥낚시채비를 하여 한번 두번... 투척이 이어지고 집어가 되니 두어마리 바닥에서 곱게 물어 줍니다. 그런데, 하이고 맙소사, 아직도 채 열번의 투척이 이어지기 전에 순진하고 배고픈 고기들이 중층에서 덥석덥석 물고 늘어집니다. 덕분에 그렇게 힘 들이지 않고 찌구경 잘 하고, 손맛은 착실히 보았지만 왠지 물고기들이 측은해 집니다. 다른 분들께서는 바닥에 내리기 전에 다 받아먹어버리니 재미가 영 덜하다 하시지만, 저는 워낙에 게으른 낚시꾼이기에 이렇게 물어주는 물고기들도 하나같이 예쁘고 반갑기만 합니다. 그래서 안창걸이 깊이 된 녀석들도 무리하여 바늘 빼 줄 생각 않고 그냥 목줄 싹둑 잘라버리고 곱게 보내 줍니다. 까짓거 내가 바늘 하나 손해보면 물고기 한마리 덜 다치고 살려줄 것을... 하는 측은지심을 품어 보는 것입니다. 그간 단골꾼이 자주 오지 않아서 반가와서일까요? 옥포의 고기들이 저를 무척이나 반겨주는구나 하는 마음이 들 정도로 손맛을 봅니다. 어느덧 한더위는 간 듯하고, 이제 막바지 자투리 더위만 조금 남았으니, 또 체력을 보충하여 운동도 할 겸 반가운 형님 아우님들도 뵐 겸 부지런이 물가를 찾을 생각 입니다 그간 보이지 않았던 이가 물가에 다시 앉아 있는 모습을 보시면 희미하게나마 눈인사라도 건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물가에서 뵙겠습니다.

1등! IP : b80ca3088c52de6

그러셨군요
건강 자알 챙기시고
빠른 회복 기원드리고
언제 함뵈야 할낀데
지도 마~
시간이 자알 안 나네요
다들 건강과 즐낚에
수달 사장님은 사업도 대박을
기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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