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오산에서 서식중인 청년입니다.ㅎㅎ
저희 집 근처에 있는 역말 저수지가 새롭게 오픈하였다는 소문을 듣고
부랴부랴 짐을싸서 출발했습니다.
저에게 역말이 특별한 이유는.. 지난 가을 4짜에 조금 못미치는 대물을
만나게 해준 곳이라서 그런거 같습니다.
항상 생각했던것이 누군가 조금만 관리해주셔도
정말 최고의 낚시터가 되지 않을까 했었는데
이렇게 새로이 오픈하게 되어 저에겐 얼마나 큰 기쁨인지 모르겠습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주말까지는 도저히 참을수가 없어서
수요일 오전근무를 마치고 오휴에는 휴가를 써서 4시경에 역말 낚시터로 도착하였습니다.
참 궁금했던것이 지난 겨우내 꽁꽁 숨어있던 아이들이 나와줄까였습니다.
사실은 얼음이 녹고 오픈전 올봄에도 두어번 찾아왔는데
이렇다할 조과가 없었거든요..
짧은대, 긴대 하나씩 편성을 한후, 의자에 기대어 담배를 한대 물어봅니다.
역시나 언제 어느때에 찾아도 역말은 저에게 편안한 기쁨을 주네요..ㅎ
어떤 미끼를 좋아할까,,
머릿속엔 선후배 조사님들께 전수받은 수많은 떡밥배합법과 생각들이 교차하고..
하지만 항상 그렇듯이 처음부터 시작하여 봅니다.
어이쿠아+찐벗어 ㅎㅎ
한 20분쯤 집어를 했으려나요..
입질이 슬슬 오기 시작합니다.
얼마만에 보는 정석입질인지...
하....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아직까지는 그래도 여느때처럼 찌톱까지는 올리지 못하지만
두세마디 깔끔하게 올려주는게 너무도 좋습니다.
지인과 둘이 앉아서 9시 철수 전까지 토종만 뼘치급 이상으로 30여수를 했네요..
나머지 잉어. 짜장은 없음. 야간 철수 직전에 폰으로 찍어서
뭐가뭔지 알수가 없네요. 올해 물녹고 살림망에 이렇게 담은적은 처음입니다.ㅎ
사진은 오픈 바로 직전인데 오픈 하고도 이정도 노지 느낌이 나는 곳에서도 대를 펼수 있어서 좋네요.
개인적으로 역말은 정말 좋아하는 분위기 입니다.ㅎㅎ
가을에 만났다가 다시 집으로 돌려보낸 친구들입니다.ㅎ
많이 컸을라나 모르겠습니다.(15inchx2.54cm=38cm..ㅎㅎ)
참. 이곳에서 작년에 바늘 털린적이 서너번 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이날도 바늘 하나 해먹었네요.
진짜 정말 2초만에 일어난 일이었는데,,
챔질 후 경질 낚시대를 세우려는데 터져버리네요.
휴,, 많은 선후배 조사님들께서 쯧쯧.. 혀를 차실지 모르겠지만
스릴을 즐기기 위해서 1.75원줄에 2호바늘로 70cm 넘는 잉어도 여지껏 몇수나 올려봤고
잉순이중 가장 힘을쓴다는 35~50 정도 되는 넘들도 1.75줄로 끌어 내었습니다..
(의외로 두자가 넘어가는 잉어들이 힘을 더 못쓰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그래도 몇몇 프로분들께도 직접 배우고 여러사이트들을 통해서
수십년 노하우를 가지신 선배님들께 열심히 배웠고 노력했기 때문에
컨트롤로 끌어내는건 자신있다 생각했는데... 아직도 많이 부족한가 봅니다..
아니면 미터에 가까운넘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ㅎㅎㅎ
요런넘도 두칸반 드림대에 1.75줄로 올렸었는데...
아... 제가 너무 좋아하는 낚시터라서 칭찬만 주구장창 늘어놓았네요.ㅎ
마지막 칭찬 하나만 더하고 가겠습니다~
사장님/사모님께서 제가 이제껏 갔던 수십군데의 낚시터 중에 감히 최고라 말씀드릴수 있겠네요.
천사 같으세요..정말..
사장님은 너무 재미있으시고 사모님은 아름다우시고.ㅎ
횟수로 세번째 뵈는 거였는데
웃음이 넘치는 분들이셨습니다.
꾼의 마음도 정말 잘 이해해 주셨구요..
아무쪼록 저는 이제 역말낚시터만 가렵니다.
사장님 이제 부탁드리고 싶은거 말씀드릴께요~!ㅎㅎ
현재 일부에 쳐져있는 천장을 조금만 더 만들어주세요~^^
저는 뭐 파라솔 피는걸 좋아해서 비가와도 문제 없지만
천장이 있는 곳이 일부라서 불편해 하실 조사님들도
계실거 같습니다~ㅎ
뭐,, 하지만 그것조차 오리지날 노지 느낌의 역말만의 매력일 수도 있겠네요
제가 너무 콩깍지가 씌였나요?ㅎ
이렇게 말씀드리면 낚시터와 관계 있는 사람 아니냐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관계 없는 사람은 아니지요. 가장 자주찾는 낚시터이기 때문에
저도 한명을 꾼으로써 제가 좋아하는 낚시터가 잘되고 발전하고
점점 좋아지면 저또한 좋은 환경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수 있기때문에
이렇게 제가 느낀 느낌을 공유 드리고 또 자랑도 해보았습니다.
선후배님들 아시잖아요. 좋은곳 있으면 숨기고도 싶지만 자랑도 하고싶은 꾼의 마음을요.ㅎ
아무쪼록 더욱더 발전하셔서 많은 꾼들에게 좋은 곳으로 남아 주십시요~
글을 올리다보니 또 너무 생각이나서 전화드렸네요.ㅎ
이따 퇴근후에 달려가겠습니다.
역말 화이팅.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낚시 즐기셨네요
감사히 잘 보고 갑니다.^^
관리도 안하는거같아 그냥 왔었는데 이번주말엔 출조 한번해야겠네요 ㅎ
관리비는 어떻게되죠?
항상 즐낚하시고 안낚하세요.
현재 손맛터로 운영되구요 주중에는 만냥. 주말에 만오천냥인데 지난주말에도 5시 퇴근하고서 달려갔습니다.
6시부터 11시까지 혼자 토종만 20여수 하고 왔습니다.ㅎ
저런 사이즈를 어떻게 잡으셨는지....
대단한 내공이십니다...
안출하시구요^^
많은 손맛 축하드리며 안출하십시요
흔적 남깁니다....
10년 된거 같은데 .....새로 오픈해서 번창하고 좋은 낚시터로 가꾸워 졌으면 좋겠네요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