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 휴가철에 꽝을 해서 앙갚음을 하려고 9월에 다시 찾은 상천낚시터 ..
9월 11일 오전 동이 틀 무렵 새벽 5시 30 분경 낚시터에 도착을 했다.
조황을 보니 8번 좌대에서 여성분과 함께 온 조사께서 붕어 12 ~ 13 수 .. 4번 좌대에서 밤낚시 들어온 조사님은 붕어 1마리 ... 14 번 좌대에서 3 kg 이상의 향어 한 수.,..
조사님들의 말을 듣자니 향어가 안 나온다고들 말들 하더군요...
하지만 저의 채비는 3.2 칸 두 대와 2.9 칸 1 ... 3호줄에 바늘은 12 호 .. 밑밥은 에코스폐샬 . 아쿠아텐.그리고 새우가루...
완전 향어를 향한 손맛에 빠져 사는지라..
오전 중 몇 수 생각은 했지만 점심도 거른채 오후 3시 반까지 연신 밑밥만 붓고 있었죠..
아 ~~ 오늘도 왠지 이상한 조짐이 들더군요..
그러나 밤낚시를 기대하며 점심을 챙기기 위해 인근식당에 가서 식사를 하고 자리를 앉자니 고기를 푼다고 사장과 총무가 배를 타고 좌대를 두 번 돌더라구요.
4시 쯤 됐나... 물결이 잠잠해 질 때를 기다려 다시 낚시대를 드리우자 마자 찌가 중간선상에서 가라앉지않고 들쭉날쭉 춤을 추고 있더군요..
순간 나도 모르게 탄성과 함께 대를 들었습니다.
엄청난 힘으로 버티는 저 놈... 순간 나는 캐브라 대를 안 챙긴것을 후회했습니다.
물론 제압은 했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향어... 정말 때 마침 구경왔던 님이 뜰채질을 안 해 주셨다면 몇 마리 건지지도 못 했을겁니다.
제가 앉은 좌대는 바로 뒤가 다 나무들이 있어 경질대 아니고는 힘 들 정도 입니다.
바로 낚시대 두 대를 접고 던지자 마자 무섭게 달려드는 놈들 .. 이건 낚시가 아니라 엄청난 무거운것들을 건져내는 중노동이었습니다.
이마에는 땀이 흐르고 연달아 6수 하고나니 어깨가 빠져나가는 통증이 왔습니다.
참고로 2 kg 이상되는 향어들 뿐 이었습니다.
나중에는 3호 원줄이 터지더군요... ㅠㅠ
어느새 내 옆자리와 주위에는 낚시대를 펴는 조사님들이 있었고 고기를 떠주시던 와이셔츠에 정장하신 분도 내 옆 좌대에서 낚시대를 펴시며 낚시꾼으로 오늘 그냥 갈 수 없다며 자신의 동료들을 전화로 불러 들이더군요,..
정말 버티다 못해 더 이상 힘겨워서 낚시를 못 하겠더라구요..
밤낚시요... 오후 5시경 접고 .. 집으로 철수 했습니다.
정말 정신없는 한시간이 었습니다.
행여 회원님들 중에 상천낚시터 가신다면 1번 부터 10번까지는 경질대를 꼭 준비하세요..
밤낚시를 하실 때는 더더욱 꼭 챙기세요..
요번 출조에는 정말 운이 좋았습니다.
저에게도 소나기 입질에 지겨울 정도로 손맛도 톡톡히 봤으니깐요.. ^^
행여 추석을 전후해서 상천에 출조하실 계획이 있다면 연락주심 함께 동출해서 소주도 한 잔 하자구요 ^^
아시는 분이 향어회를 좋아하셔서 두어마리 회떠서 소주 한잔 하고 나머지는 방류했답니다..
항상 안출하시고 손맛도 많이 많이 보세요!!
사진 몇 장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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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손맛..다 부럽네요...
이건 조행기가 아니라 자랑기 같아...ㅎㅎㅎ
부럽습니다...측하드려요...
한번 출조해야 되겠습니다 혹시 낚시터에서
만나면 이슬이 한잔 하자구요 즐 낚~~~~~
아마 그날 고기푸는날이라 그런거같습니다
한 2틀지나면 고기푼거 다나가고 없더군요
제가 청평살어 몇번가봤는대 푸는날은 좀 나오다가 안풀면 말뚝이더군요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