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매전 낚시터에 다녀왔습니다.

안녕하세요. 돌잉어입니다. 9월 23일 청도 매전 낚시터에 밤낚시를 다녀 왔습니다. 제가 서울에 살기에 미리 매전낚시터 관리인분에게 밤낚시가 가능한지 전화로 알아보고(서울 경기 부근은 손맛터가 없어서 낚시 방식을 모르겠더라고요.) 출장을 가는길에 밤낚시에 도전하였습니다. 예상보다 일이 일찍끝나 오전 10시30분경 낚시터에 도착하였습니다. 밤낚시 하기에는 너무이른시간이라(서울부근은 오후 12시 이후부터 밤낚시가 가능합니다.) 관리인 분에게 식사가 되는지 물었더니 조금 더 있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식당에 앉아있으니 무슨일인지 물어보았습니다. 사정을 설명하니 주인 아저씨가 바로 낚시해도 상관없다고 하시더군요. 소문대로 친절한 분이구나(제가 서울사람이라 예기했기에 그분한테는 지나가는 손님이라 느낄수 있었으니까요.) 하고 느꼈습니다. 주인아저씨에게 포인트 문의를(제가 낚시대가 제일 큰게 3.0칸이라) 하였더니 칸수를 들으시고 하우스 좌측편에 앉으라고 위치를 선정해주시더군요. 2.5대 정도에서 잘나온다 하시면서요. 자리를 정하고 찌맟추고 어신을 기다렸습니다. 일단 어신은 3가지정도인데, 다짜고자 낚시대를 끌고가는어신, 찌를 살며시 끌고들어 가는 어신, 위로 올려주는어신(이 어신은 포기 하였습니다.). 물밑에 치어가 많은지 위로 올려주는 어신은 적응이 안되더라고요. 또 찌가 위아래로 정신없이 흔들려서, 채보면 옆구리쪽이 걸리는지 비늘만 뜯겨 나오더라고여. 낚시대는 2번 끌려들어갓는데 한번은 총알 고무가 뽑혀나가 릴로 걸어 낚시대는 찾았는데, 고기는 2번대를 분지르며 도망갔습니다. 또한번은 끌려 들어가는중에 총알이걸려 끙러냈고요. 스며시 빨려들어가는입질은 4번정도에 초어 80cm 1마리에 이어 3마리(40-50cm) 였습니다. 고기는 대개 포인트라 예기하는곳에서 집중적으로 나왔고 몇몇 다른분들은 고기를 못잡은 분들도 있었습니다. 초어의 힘은 고기 크기에 비해 순간적으로 치고 들어갈때만 굉장한힘을 발휘햇고 그외에는 가마때기 끌려오듯 무겁기만 하였습니다. 향어는 크기에 비해 힘이 좋았습니다. 고기는 비교적 손맛터 치고는 깨끗한거같았습니다. 다른 손맛터를 못가봐서 정확한건 아니지만, 잡았다 풀어주는 손맛터 치고는 깨끗하다는 예기입니다. 서울,경기 부근에도 이런곳이 있으면 하더라고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주인아저씨와 아주머니는 제가 다녀본 낚시터중에서는 가장 친절하였습니다. 대구, 부산지역은 원래 친절한지 모르겠는데, 전 낚시터가서 관리인분이 무료로 냉커피 주는것도 처음 보았고, 친절하고 자세하게 질문에 답해주는 것도 처음 보았습니다. 그것도 서울에서 온- 다시 올지도 모르는- 그런 낚시인에게요. 밤낚시를 하려 했지만 낚시대 2개가 부러지고, 나머지 2대는 줄이나가서 오후 9시정도에 낚시를 그만 두었습니다. 손맛도 충분히 보고해서 쉴려고요. 주인 아저씨가 가르쳐 준대로 무료 방갈로에서 잘려고 하다 무서워서-주위에 밤낚시하는분들이 2팀이라, 특히 제쪽에는 한팀도 없고 건너편에만- 대구로 와서 모텔에서 숙박을하고 아침에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방갈로도 지저분하지 않더군요. 다시한번 매전낚시터 관리인분에게 친절함에 감사드립니다. 참고로 김치찌개는 서울사람 입맛에는 맛은있지만 오묘한 맛이나더라고요. 항상 먹던 맛이 아니라서.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